별 쓸데없는 수영잡담.
1. 진풍경
출처는 위에 나와 있는 대로 Rob Butcher라는 분의 트위터.
이번에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US 마스터스 국내선수권대회가 열렸는데
대회가 열리는 야외수영장에서 인간과 동물이 하나 되는(??!!) 훈훈한ㅋㅋㅋ 풍경이 연출되었다는 훈훈한 소식(...)
사진의 배경이 경기풀이 아닌 연습풀인 듯 하니 굳이 쫓아내진 않았을 듯.
연습중이던 선수들은 눈앞에서 빨빨거리는 오리발(수영 장비 말고 진짜 오리 足)을 보고 내심 아스트랄했을지도 ㅋㅋㅋㅋㅋ
한편 이 대회에는 2012 런던올림픽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인 네이선 아드리안이 뜬금없이;; 출전해서 100m... 아니 100야드 국내 기록도 깨고 그랬다는데
아니 이건 무슨 전국 수영동호인 대회에 박태환이 출전한 격 아닌가;;
뭐.... 동호인들도 좋아라 하고 아드리안과 같이 사진 찍고 대회 트위터에서도 "우왕ㅋ 아드리안 등ㅋ장ㅋ" 하면서 경기 영상도 올리고 한 거 봐선
반응은 좋은(!) 것 같은데...
현지 상황 모르는 내 입장에선 저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대회 홍보대사 격으로 참여한 거라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이고 모르겠다. 다들 즐거웠다면 그걸로 된 거겠지.
2. 파울 비더만의 귀환
이건 미디어다음에 뉴스가 뜬 거 보고 알았다. 런던올림픽 이후 작년 한 해는 완전히 스킵하고 올해 독일선수권으로 컴백한 듯...
수영 월드랭킹을 확인해 보니 이번에 자유형 100m, 200m, 400m 종목에 출전한 듯.
개인적으로 엑스글라이드빨...이란 인식이 커서 실력 면에선 그다지 높게 평가하진 않지만
그래도 3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가는 지금도 꾸준히 성실하게 운동하는 것만큼은 좋게 보고 있는 선수인데
이번 독일선수권 결과를 보면...
100m> 48.31 (세계 5위, 유럽 1위) - 세계 1위 47.59(제임스 매그너슨, 호주) 유럽 1위 48.31(파울 비더만, 독일)
200m> 1:46.25 (세계 6위, 유럽 2위) - 세계 1위 1:45.46(카메론 맥어보이, 호주) 유럽 1위 1:45.63(야닉 아넬, 프랑스)
400m> 3:47.89 (세계 9위, 유럽 3위) - 세계 1위 3:43.72(데이비드 맥컨, 호주) 유럽 1위 3:45.15(제임스 가이, 영국)
중거리보다는 이제 100m, 200m 등의 단거리에 더 집중하는 게 좋지 않을까 란 생각도 들고
실제로도 선수의 능력 또한 단거리에 더 유리한 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유럽 존에서는 그래도 여전히 세 종목 모두 포디움권이지만.
아마도 올해 최고 목표는 유럽선수권(8월, 독일 베를린)에서의 타이틀 획득일 텐데
어쩌면 파울 비더만과 야닉 아넬의 자유형 200m 정면 승부가 이 대회 최고의 포인트로 부상할지도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