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 레데키(Katie Ledecky)
풀네임 : 캐슬린 제네비브 레데키(Kathleen Genevieve Ledecky)
생년월일 : 1997년 3월 17일(만 17세)
신장 : 178cm
주종목 : 자유형(중장거리)
주요 입상 경력 :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자유형 800m 금, 2013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 여자 자유형 400/800/1500m 금(+대회 MVP), 2013 FINA 올해의 선수
주요 기록 : 여자 800m 세계기록(8:11.00, 2014.6.22), 여자 1500m 세계기록(15:34.23, 2014.6.19)
'미국 여자수영의 미래이자 간판', '세계 여자수영의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무색하지 않은 케이티 레데키의 후덜덜한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잠시 블로그에 들어왔다가 '레데키'란 단어가 압도적인 유입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걸 보고 멘붕(...)
지난 6월 19일에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우드랜즈 시니어 인비테이셔널'이라는 국내대회에서 1500m 세계신기록을 세웠다는 기사가 국내에도 떴는데
아마 그 기사를 보고 많은 분들이 레데키에게 관심을 가지신 모양.
마침 이 대회의 마지막 150m 레이스를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에도 올라와서 나도 한 번 봤는데...
1350m를 헤엄친 상태임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압권은 옆 레인 선수와 거의 동시에 벽으로 진입해서 옆 선수는 턴하고 이 선수는 골인하는 장면(...)
더 놀라운 건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세웠던 자신의 기존 세계기록을 불과 10개월만에 또 2.3초나 단축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어제 저녁(현지 기준)엔 800m 기록마저 기존의 기록(8:13.86, 2013.8.3)을 2.8초 줄이면서 세계기록 또 단축.
이쯤되면 레알 무서울 지경.
비단 장거리인 800m와 1500m에서뿐만 아니라 단거리와 중장거리의 경계선에 있는 400m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다.
아직 이 종목 세계기록은 없지만 조만간 이쪽 레코드북에도 레데키의 이름이 곧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중.
실제로도 현재 레데키는 2014 시즌 400m 세계 1위다. 기록은 4:03.09. (이 기록도 이번에 출전한 우드랜즈 대회에서 세운 것...)
작년 기록인 3:59.82보단 떨어지지만 올해는 세계선수권 같은 탑 이벤트도 없고 400m가 주종목인 것도 아니라서 살살 하는 건지도...
내년에 작심하고 400m 쪽에도 중점을 두고 훈련하면 기존 세계 기록인 3:59.15(페데리카 펠레그리니, ITA)를 넘어설 수도 있을 듯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800m 금메달을 따낼 때도 사람들이 많이들 놀랐지만 이 정도로까지 진화할 줄 누가 알았을까.
레전드를 향해 달려가는 레데키의 진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