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2. 18. 18:45
I. 상무신협 : 삼성화재
- 박철우가 정말 많이 좋아졌다.
공격 비중도 가빈과 비등하게 나눠 가졌고 결정력도 나아졌고 스윙 폼이나 움직임도 좋아 보이고
무엇보다 좋아진 건 역시 서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들어가는 게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오늘은 코트에 잘 꽂혀들어갔음.
특히 마지막 매치포인트를 서브에이스로 마무리한 건 백미.
결국 오늘 후위공격 3개에 서브에이스 3개, 블로킹 2개. 블로킹만 1개 더 했으면 트리플크라운 찍었을 판.
관중석에 신혜인 와 있던데...
평소 음식 막 만들어 먹이고 내조가 쩐다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운동선수들 중에 일찍 결혼하는 선수가 많은 이유가 이런 건가...
근데 난 왜 이와중에 뜬금없게스리 이도의 안생겨요(...)가 생각난 걸까;;
ㄴ이거시 이도의 안생겨요(...)
2. 유광우의 토스 배분, 오늘은 제법 만족스럽다.
- 닥치고 가빈만 보다가 좌우 분배를 고루 하는 모습을 보니 眞心感謝感謝.
그런데 오늘도 여전히 속공은 드물다ㅠㅠ
그래도 확실히 예의 닥치고 가빈 뻥토스보단 훨 보기 좋더라. 평소 잘 안 한다던 백A도 자주 등장.
그리고 오늘 KBSN은 유광우를 오늘의 선수로 선정.
오늘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른 강팀들 상대로도 쭈욱 이렇게 고루 분배 좀 해 주시긔.
3. 강민웅, 뛰어다니며 토스하는 모습만 보면 참 좋아 보이는데.......
- 그런데 패가 다 읽히는 듯. 미칠듯한 벽치기ㅠㅠㅠㅠ
그나저나 레프트 패망에 센터 벽치기에 남은 건 라이트뿐이니 덕분에 백토스는 늘겠구랴!
평소 레프트에만 너무 몰리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거 좋아해야 할 일인가 말아야 할 일인가...
그래도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플랫 서브는 참 잘했어요
4. 신감독은 고준용 키우기로 마음 굳힌 듯.
- 홍정표와 번갈아 가며 자주 나오던데.....
5. 스코어는 3:0이었지만
- 나름 볼거리가 쏠쏠했음. 절묘한 수비도 자주 나왔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있어서리.
II. 도로공사 : 인삼공사
빨간색 바탕에 눈(雪)+트리로 장식... 적절하다.
중계진 아주 대놓고 레알 인정사정 없이 까던데 ㄷㄷㄷ....
몬타뇨에게 몰아주는 게 아주 습관이 되어 버렸다며;;
준비가 되어 있으나 안 되어 있으나 닥치고 몬타뇨;;
리시브가 안 좋은 것도 있긴 했다만 근데 사실 이런 지적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이....
몇 년째 인삼의 공격 패턴은 지나치게 극단적임.
오늘도 몬타뇨의 공격 점유율은 60%에 육박했으니.................
하루이틀도 아니고 맨날 이러는 데다 오늘만 해도 김세영이 공격 준비 안 하고 있다가 1세트 끝낼 기회를 놓친 일이 있을 정도로
다른 공격수들의 공격 참여가 없어도 너무 없다.
그렇다고 정식 공격 외에 블로킹이나 서브로 받쳐 주기라도 하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더블스코어로 밀리다가 중간에 따라잡은 것도 전적으로 몬타뇨의 강서브 덕이었으니...
이쯤되면 나머지들은 코트에 왜 있는 건지 의아할 밖에.
정말이지 인삼에 비하면 삼성은 그야말로 양반 오브 양 투 더 반이었다.
3. 1세트 더블스코어까지 갔다가 20-20 동점 가는 거 보고 경악.
뭐 양쪽 다 그닥 한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어느새 동점이여 ㄷㄷㄷ
4. 양쪽 다 뭔가 영 안 맞음.
2단연결도 다 어정쩡해서 정상적인 공격이 안 나옴.
장소연의 이동공격도 토스 안 맞아서 다 연타로 들어가는 인삼의 공격이나
만만찮게 어버버하다 3단 넘기기를 남발하는 도공이나...
그 패기 쩌는 피네도도 스파이크를 못 때리고 그냥 제자리에서 쳐서 넘겨 주는 장면이 몇 번이고 나오던데.
3세트쯤 되어서는 이걸 계속 보고 있어야 하는가 하는 심각한 고민마저 했음;;
참 볼 것 없는 경기였는데...
열흘만에 경기한다는 인삼의 경기력도 참 심란했지만 도공 역시 인삼보다 나을 것이 없었음.
차이가 있다면 인삼에는 몬타뇨가 있고 도공에는 몬타뇨가 없다는 것 정도?
(피네도도 좋은 공격수이긴 하지만 몬타뇨의 그 철녀포스에는 좀 못 미ㅊ..... <-퍽)
5. 미모의 김회순
1세트에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오자마자 서브에이스한 건 좀 짱이었음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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