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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2.17 17-18 V리그 남자부 중간촌평
- 2014.07.21 이런 날도 있다
- 2014.01.11 KOVO 올스타전 D-8
- 2013.12.20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 2013.12.14 총체적 난국.jpg
솔직히 이 시점에 국내배구 포스팅을 다시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쩌다 보니 다시 보게 되었음 이게 다 올스타전 때문이다
뭐 길게 쓸 생각은 없고 각 팀의 올 시즌 행보에 대한 짤막한 촌평만 남기자면
1. 현대캐피탈
-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 거포형 외인은 잊어라. 외인 선수도 그저 팀의 한 조각. 리시브와 옵션공격으로 팀을 더욱 살려주는 안드레아스의 가치는 여느 거포형 외인 선수보다도 높다. 강력한 센터진과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짜임새 있는 빠른 토스-옵션공격이 최대 강점인 이 팀은 굳이 약점을 찾기도 쉽지 않다. 있다면 최대한 강서브로 수비를 흔드는 것 정도?
2. 삼성화재
- 11연승까지 달렸던 초반의 상승세는 한낱 신기루였나?
- 초반과 후반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운 양상.
한때 독보적 1위로 나서는 거 아닌가 하는 예상도 자아냈지만 이제는 준플레이오프 여부까지 신경써야 하는 신세가 됐다. 급증한 범실과 가라앉은 팀 분위기, 무너진 수비 조직력과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공격까지. 프로 1년차 초보 감독 신진식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은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3. 대한항공
- 스피드, 서브, 알짜 레프트의 힘으로 고공비행.
- 가스파리니의 일정한 강서브와 한선수의 빠른 토스, 여기에 곽승석-정지석의 안정적이고 빠릿빠릿한 공수 겸장 플레이가 이 팀의 가장 강력한 힘. 리그 초반엔 템포가 제각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혼란에 빠진 한선수가 꽤나 고전하는 통에 팀도 덩달아 혼란에 빠졌었으나 고비를 넘기자 무서운 기세로 치고올라오는 중.
4. KB손보
- 강서브의 팀, 서브의 힘으로 상위권을 압박하다.
- 이 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역시 강서브. 그 강력한 현대를 몇번 잡아낸 원동력 역시 바로 이 서브다. 주전 멤버 대부분이 일정한 강서브를 갖고 있고 이것만으로도 상대 팀에게는 충분히 위협이 된다. 1라운드 때는 이 서브의 힘으로 삼성화재와 함께 나란히 4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랠리 운영중의 미숙한 점들 때문에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신예 권순찬 감독의 부임 이후 팀의 분위기는 한결 밝아진 인상이다.
5. 한국전력
- 부상병동. 그러나 이 없이 잇몸으로도 훌륭히 버티다.
- 주력 선수들이 시즌 개막 직전부터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였다. 심지어 입단하자마자 주전 기회를 잡은 신예 김인혁마저 부상. 주전 라인 중에 전광인 빼고는 멀쩡한 사람이 없다 싶을 정도였으나 신예 세터 이호건과 센터의 이재목, 레프트 공재학 등이 제 몫을 해 주면서 중위권 싸움의 중심에 섰다. 대기만성형 외인 주포 펠리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 팀의 중심이자 활력소인 서재덕도 돌아왔으니 대반전을 노려볼 수도 있겠으나 이제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게 문제.
6. 우리카드
- 시즌 전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가다.
- 유광우 세터 영입과 젊고 강력한 외인 거포 파다르의 존재, 공수 겸장 레프트 최홍석의 건재함 등으로 심지어 우승후보로도 점쳐졌던 팀이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바로 하위권으로 내려앉아 버렸다. 중간중간에 상위권 팀을 잡는 등 반격을 예고하는 장면도 몇 번 있었으나 거기까지.
7. OK저축은행
- 성급한 행동은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않음만 못했다.
- 이 팀의 문제는 외인 주포의 결정력도 아니고 리더십도 아니었다. 그런데 대체 왜 뜬금없이 외인 선수 교체를 한 것인지 의문. 아마도 이번 시즌 최대의 미스터리로 남을 듯하다. 시즌 중엔 웬만해선 팀에 충격이 갈 만한 일은 안 벌이는 게 좋은데 시즌 초중반에 팀 구조를 한번 뒤흔들어 놓은 격이 돼 버렸으니 어수선해지지 않고 배기겠는가. 무엇 하나 건진 것이 없는 것 같은 이 팀의 유일한 위안은 젊은 왼손잡이 아포짓 조재성을 발견했다는 것 정도. 키는 좀 작을지 몰라도 큰 공격을 거침없이 소화해 내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이 젊은 선수가 앞으로 꼭 더 많이 성장했으면 한다. 팀을 위해서도, 리그 전체를 위해서도 실력을 갖춘 차세대 스타 공격수의 등장과 도약은 꼭 필요하다.
... 그리고 젊은 국내 선수들의 선전이 레크리에이션으로 비하되어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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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빵배구에 질린 나머지 남배 덕질 OUT을 선언한 지 어언 2년째.......
그런데 "황동일이 토스같은 토스를 한다!!!!!"는 말에 놀라 다시 KOVO컵 남자부 경기 중계를 시청하기 시작한 1人이 여기에 있다(...)
그리고 놀라운 광경을 목도하게 되는데......
(출처 : 중계방송 스샷 캡처)
(출처 : KOVO)
이게 오늘 있었던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간 KOVO컵 조예선전 경기 후에 나온 결과물이다............
오랫동안 죽어지내던(...) 박철우의 에이스 본능이 폭발한 경기였다.
이 경기 바로 전에 있었던 현대캐피탈전에서도 불뿜었다고 하던데 그동안 레오에 가려져 공격에서 2선으로 처졌던 한을 이번에 대방출한 듯.
오늘 4세트 막판 계속되는 듀스 상황에서 계속 강타를 꽂아넣던 모습은 전성기 때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라이트에서 에이스 역할을 확실히 해 준 박철우에게 배정된 공격 지분도 적정한 수준.
지난 현대캐피탈전에서 스타로 떠오른 류윤식은 오늘도 공수 양면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멸치(...)가 연상될 정도로 가녀린 몸에 파워도 약한 편이었는데 이번 대회 들어서 보여주는 모습은 무척 파워풀하다. 운동 정말 열심히 한 듯.
힘이 실린 스파이크로 레프트에서 공격 지분을 상당 부분 책임져 주고 있다. 듀스가 거듭되던 경기 후반부엔 좀 허덕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왜 신치용 감독이 그렇게 열심히 칭찬을 하고 다니는지 알 것 같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중.
여기에 공수 양면에서 안정성이 한결 좋아진 고준용까지.
레프트 라인 둘이 합쳐 공격 점유율 38%면 꽤 괜찮은 수치다.
덕분에 이번 대회에서의 삼성은 좌우 쌍포의 밸런스가 잘 맞는다.
그런데 사실 제일 놀랐던 건 센터 라인과 블로킹.
삼성이 예전부터 속공은 어느 정도 하는 편이었지만 이렇게 많은 속공 시도와 많은 속공 득점을 한 적이 있었던가.... 싶음;;
센터 라인의 공격 점유율은 약 20%. 속공 시도와 성공율도 정말 좋았고 그때그때 딱딱 나와 주는 속공 득점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
2세트에서 이선규는 심지어 개인시간차까지 하던데 ㅎㅎㅎㅎㅎㅎ
그리고 블로킹. 센터는 물론 사이드 블로킹까지 쩔었다.
지태환이 4점, 이선규와 박철우가 나란히 3점, 고준용-류윤식이 2점, 심지어 세터 두 명도 블로킹 1개씩 기록.
주전으로 뛴 선수들 중 블로킹을 안 한 사람이 없다 ㄷㄷㄷㄷ.....
삼성이 언제부터 높이의 팀이었던가-0-!!!!!
예전부터 삼성은 속공은 괜찮으나 블로킹은 약하다는 인식을 늘 갖고 있었는데 이젠 그것도 옛말이 된 것 같다.
경기운영능력이 좋고 중앙을 잘 쓰는 유광우와, 플레이는 비록 거칠지만 블로킹에 강점이 있고 윙 토스에서 많은 발전을 보이는 황동일 두 세터는
서로 상호 보완재로서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컵대회 들어 치른 두 경기에서 성향이 다른 두 세터가 교대로 나오면서 경기 흐름을 유리하게 가져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게 꽤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컵대회 A조 1위를 확정한 삼성은 이제 금요일에 B조 2위 팀과 준결승을 치를 예정인데
이번에 보여준 이 좋은 플레이들을 계속 잘 살려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봤자 리그 시작하면 보나마나 도로 레오 몰빵으로 돌아가지 않겠느냐는 팬들의 한탄이 벌써부터 들려오고 있는데
(실은 나도 같은 걱정을 하고 있음)
제발 지금처럼만 합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만 해 주신다면 올 시즌 성실하게 남배, 특히 삼성 경기 열심히 포스팅해 드릴게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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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출처 : KOVO)
시간 참 빠르다. 리그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올스타 브레이크라니~_~
그리고 난 그동안 리그 경기를 거의 안 봤었다
남녀부 올스타 라인업과 경기 일정, 그리고 이벤트가 공개되었는데...
선수 명단은 뭐 대략 이렇고...
(이와중에 남자부 K-스타 명단의 공격수 1-2-3위 라인업이 참 안습이다. 국내 선수 전ㅋ멸ㅋ)
근데 사실 가장 충공깽인 건 따로 있었으니...
어둠의 다크에서 죽음의 데스가 느껴지는 타입의 '점핑스타'를 가지고 레크리에이션이 가능할지도 의문이고
'문을 여시오'나 '빠빠빠'가 그나마 적절히 개그스러우면서 무난히 넘어갈 것 같긴 한데
밴드와의 콜라보는 뭐고 트로트 수다녀(...) 홍진영과의 '행복한 나를' 듀엣은 또 뭐며
결정타는 곽유화와 고예림의 비보잉(...)과 바실레바의 뮤지컬 배우 데뷔;;;
아니 관중들은 둘째 치고 이거 선수들이 감당 가능함??????
갤에서는 벌써부터 선수들 흑역사 창출 걱정하고 있던데...
매우 빵빵 터지는 상황이 연출될 것 같아 잔뜩 기대가 되면서도(...)
뭔가 지못미스럽다;;
그래도 한껏 힘 빡 주고 준비한 것 같으니
축제의 장답게 망가질 땐 화끈하게 망가지기도 하면서 아주 흥겨운 한판 벌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
작년이나 그 예전 시즌들처럼 지루하지만 않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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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hat-gall.tistory.com/1351
ㄴ2011년 11월 12일, 그러니까 대략 2년 전에 쓰여진 글이다. 몬타뇨가 54득점으로 한 경기 최다 개인득점 기록을 세웠다는 내용의 포스팅.
이것도 사실 엄청난 충격과 공포였고, 이 기록이 과연 깨질 날이 있을까 했었는데.......
그로부터 2년 후인 2013년 12월 19일...........
출처 : www.kovo.co.kr
아 ㅆㅂ 할 말을 잃었습니다
한 경기 최다 개인득점 기록이 깨졌다. 주인공은 흥국생명의 옐리차 바실레바.
사실 더 충격적인 건 이 선수가 수비도 제일 많이 했다는 것이다;;;
보통 이렇게 공격 몰빵;;;을 담당하는 선수는 수비를 거의 하지 않는다. 예전의 몬타뇨도 그랬고.
한마디로 공격 특화 유닛. 공격만 하기도 바쁘니 다른 임무는 최대한 면제를 시켜 주는 경향이 있는데...
바실레바의 경우는 이뭐 그런 거 없다.
리시브도 제일 많이 했고;;; (리시브 시도 35개. 27개를 시도한 주예나보다 더 많다!!) 디그도 팀내에서 제일 많이 했다;;;
공격도 바실레바, 수비도 바실레바, 이거시야말로 진정한 원맨팀!!!!!!! 해냈다 해냈어 흥국이 해냈어
물론 스포츠 포털에도 기사가 쭈르륵 떴다. 놀라움 반 걱정 반의 논조가 대다수.
솔직히 마냥 좋아할 수 없는 기록인 거 맞지 않은가.
2년 전 몬타뇨의 기록을 보고도, 그리고 몬타뇨 몰빵(...)을 앞세워 우승을 차지하는 KGC를 보면서
'대체 앞으로 어쩌려고 이러나'를 되뇌던 기억이 또다시 새록새록 떠오른다.
시간이 지났지만 몰빵배구는 여전하다.
그리고 이러한 세태가 변할 가능성도 여전히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요즘 남배 쪽 몇몇 팀에서 그나마 몰빵 일변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는 있던데...
(근데 사실은 외국인 선수가 안습이라 극ㅋ뽁ㅋ하려고 발버둥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는 웃기도 울기도 뭐한 전설이 있어
역시... 한시적 용병제 폐지가 답인가?)
여배는 아무 데서도 그런 조짐이 안 보이네.
하여간 이 신기록(...)을 지켜보는 내 심정은...
오호 통재라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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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현대건설 팀의 상세 기록지인데...
이 기록지의 포인트는...
1. 정미선이 리베로(!!!!!!!!)
2. 황연주 공격성공율 0% (게다가 공격 시도 자체도 6개에 그침)
3. 대신 황연주는 팔자에도 없는 리시브중. 강제 한은지化
4. 현대건설 팀 블로킹 수가 정대영 개인 블로킹 수의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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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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