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5. 20:13

2018 여자배구 세계선수권 한국대표팀 엔트리가 떴다.

김연경(윙리시버, 터키 에자즈바쉬)
박정아(윙리시버, 도로공사)
이소영(윙리시버, GS칼텍스)
이재영(윙리시버, 흥국생명)
정호영(아포짓, 선명여고)
김수지(센터, IBK기업은행)
박은진(센터, 선명여고)
양효진(센터, 현대건설)
이주아(센터, 원곡고)
이나연(세터, IBK기업은행)
이효희(세터, 도로공사)
김해란(리베로, 흥국생명)
나현정(리베로, GS칼텍스)
오지영(리베로, KGC인삼공사)

아시안게임 엔트리 중 강소휘(윙리시버, GS칼텍스), 이다영(세터, 현대건설), 임명옥(리베로, 도로공사), 황민경(윙리시버, 현대건설)이 빠지고 그 자리에 이나연, 이소영, 김해란, 오지영이 들어갔다. 세터 한 자리가 바뀌고 윙리시버가 한 명 줄고 리베로가 한 명 늘어난 격이 된 셈.

팬들의 반응은 많이 안 좋다. 무려 세계선수권 본선인데 엔트리가 이게 뭐냐는 평. 내가 봐도 경기 때 뛸 고정 선수가 대략 가늠이 간다. 그리고 그 라인으로 쭈욱 가것지.... 선수들 축날 거야 안 봐도 뭐 훤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팀 성적은 별 기대 않는 걸로...

2018. 2. 17. 07:52

솔직히 이 시점에 국내배구 포스팅을 다시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어쩌다 보니 다시 보게 되었음 ​이게 다 올스타전 때문이다

뭐 길게 쓸 생각은 없고 각 팀의 올 시즌 행보에 대한 짤막한 촌평만 남기자면

1. 현대캐피탈
-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 거포형 외인은 잊어라. 외인 선수도 그저 팀의 한 조각. 리시브와 옵션공격으로 팀을 더욱 살려주는 안드레아스의 가치는 여느 거포형 외인 선수보다도 높다. 강력한 센터진과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짜임새 있는 빠른 토스-옵션공격이 최대 강점인 이 팀은 굳이 약점을 찾기도 쉽지 않다. 있다면 최대한 강서브로 수비를 흔드는 것 정도?

2. 삼성화재
- 11연승까지 달렸던 초반의 상승세는 한낱 신기루였나?
- 초반과 후반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당황스러운 양상.
한때 독보적 1위로 나서는 거 아닌가 하는 예상도 자아냈지만 이제는 준플레이오프 여부까지 신경써야 하는 신세가 됐다. 급증한 범실과 가라앉은 팀 분위기, 무너진 수비 조직력과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공격까지. 프로 1년차 초보 감독 신진식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은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3. 대한항공
- 스피드, 서브, 알짜 레프트의 힘으로 고공비행.
- 가스파리니의 일정한 강서브와 한선수의 빠른 토스, 여기에 곽승석-정지석의 안정적이고 빠릿빠릿한 공수 겸장 플레이가 이 팀의 가장 강력한 힘. 리그 초반엔 템포가 제각각인 공격수들을 상대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나 혼란에 빠진 한선수가 꽤나 고전하는 통에 팀도 덩달아 혼란에 빠졌었으나 고비를 넘기자 무서운 기세로 치고올라오는 중.

4. KB손보
- 강서브의 팀, 서브의 힘으로 상위권을 압박하다.
- 이 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역시 강서브. 그 강력한 현대를 몇번 잡아낸 원동력 역시 바로 이 서브다. 주전 멤버 대부분이 일정한 강서브를 갖고 있고 이것만으로도 상대 팀에게는 충분히 위협이 된다. 1라운드 때는 이 서브의 힘으로 삼성화재와 함께 나란히 4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랠리 운영중의 미숙한 점들 때문에 경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래도 신예 권순찬 감독의 부임 이후 팀의 분위기는 한결 밝아진 인상이다.

5. 한국전력
- 부상병동. 그러나 이 없이 잇몸으로도 훌륭히 버티다.
- 주력 선수들이 시즌 개막 직전부터 줄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였다. 심지어 입단하자마자 주전 기회를 잡은 신예 김인혁마저 부상. 주전 라인 중에 전광인 빼고는 멀쩡한 사람이 없다 싶을 정도였으나 신예 세터 이호건과 센터의 이재목, 레프트 공재학 등이 제 몫을 해 주면서 중위권 싸움의 중심에 섰다. 대기만성형 외인 주포 펠리페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이제 팀의 중심이자 활력소인 서재덕도 돌아왔으니 대반전을 노려볼 수도 있겠으나 이제 남겨진 시간이 얼마 없다는 게 문제.

6. 우리카드
- 시즌 전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가다.
- 유광우 세터 영입과 젊고 강력한 외인 거포 파다르의 존재, 공수 겸장 레프트 최홍석의 건재함 등으로 심지어 우승후보로도 점쳐졌던 팀이 막상 시즌이 시작되자 바로 하위권으로 내려앉아 버렸다. 중간중간에 상위권 팀을 잡는 등 반격을 예고하는 장면도 몇 번 있었으나 거기까지.

7. OK저축은행
- 성급한 행동은 차라리 아무 것도 하지 않음만 못했다.
- 이 팀의 문제는 외인 주포의 결정력도 아니고 리더십도 아니었다. 그런데 대체 왜 뜬금없이 외인 선수 교체를 한 것인지 의문. 아마도 이번 시즌 최대의 미스터리로 남을 듯하다. 시즌 중엔 웬만해선 팀에 충격이 갈 만한 일은 안 벌이는 게 좋은데 시즌 초중반에 팀 구조를 한번 뒤흔들어 놓은 격이 돼 버렸으니 어수선해지지 않고 배기겠는가. 무엇 하나 건진 것이 없는 것 같은 이 팀의 유일한 위안은 젊은 왼손잡이 아포짓 조재성을 발견했다는 것 정도. 키는 좀 작을지 몰라도 큰 공격을 거침없이 소화해 내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이 젊은 선수가 앞으로 꼭 더 많이 성장했으면 한다. 팀을 위해서도, 리그 전체를 위해서도 실력을 갖춘 차세대 스타 공격수의 등장과 도약은 꼭 필요하다.

... 그리고 젊은 국내 선수들의 선전이 레크리에이션으로 비하되어야 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2015. 5. 23. 17:22

[기사링크] 물러나는 신치용 감독, 그의 아름다운 퇴장


신감이 감독직에서 물러났다는 뉴스가 포털에 뜬 걸 봤을 때 처음에 눈을 의심했더랬다. 

언젠가 떠날 날이 올 거란 생각은 했지만 지금 물러날 줄은 전혀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었다. 

연이어 뜨는 기사들에 따르면 당사자는 이미 예전부터 자신이 물러날 시기가 오고 있음을 알고 있었다고는 하는데

막상 이런 뉴스와 맞닥뜨리니까 기사를 읽는 사람이 되려 얼떨떨하더라. 

무려 20년 동안 늘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모습을 봐 와서 그런지, 처음엔 실감도 안 나고 잘 와닿지도 않더라는...


단순 사퇴가 아니라 팀의 단장이자 삼성그룹 소속 프로스포츠단 4팀의 경영을 총괄하는 부사장직으로의 영전이다. 

엄청난 승진인 셈이다;; 삼성그룹 부사장님이라니... 

벌써부터 몇몇 기사에서는 '신치용 감독'이 아닌 '신치용 부사장'이라고 표기중... 

실은 그래서 더 얼떨떨하다. 지금껏 너무나 익숙하고 당연하게까지 여겨져 온 '신치용 감독'이라는 호칭이 이제 옛말이 된다니.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신생팀 삼성화재와 그 팀을 이끄는 만 41세의 젊은 감독을 TV로 처음 봤던 게 불과 얼마 전의 일인 것 같은데... 


몰빵이니 뭐니 해서 논란도 있었고 팬들에게 좋은 소리 못 듣기도 했지만 

사실 나는 어떤 경우에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그 냉철함과 차분함을 좋아했었다. 

자기만의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원칙이 있었고, 그 신념과 원칙으로 묵묵히 팀의 중심을 지켜 온 사람. 

지금은 배구 자체를 거의 안 보는 상황이지만 그 점만큼은 늘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해 왔다. 


오는 6월 1일이 '신치용 부사장'의 정식 취임일이라고 한다.

'스포츠 경영인'이라는 이 새로운 도전과제를 그가 멋지게 성공해 내기를 기원한다.


2014. 11. 23. 17:18

트위터 타임라인에 그런 말이 올라오길래 이게 뭔소리인가 하고 FIVB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이상 출처 : FIVB 그랑프리 2015 공식 홈페이지 스샷)


분명히 '2015 참가 팀' 1그룹에 우리나라가 소개되어 있는데 정작 메뉴바에 있는 'Preliminary Round'를 클릭해 보면 우리나라 국기가 안 나온다. 

한국 국명이 들어갈 자리엔 도미니카 공화국이 들어가 있는 상황. 

내년 월드그랑프리 참가를 우리나라가 포기하면서 그 자리에 도미니카 공화국이 들어간 모양. 


배구팬들은 우리나라가 월드그랑프리 참가를 포기한 사유를 메인 스폰서 및 주관방송사 영입 실패로 보고 있던데... 

상업성을 강조하는 월드그랑프리의 특성상(이건 남자 월드리그도 마찬가지) 주관방송사와 메인 스폰서는 참가 필수요건인데 그게 잘 안 됐나 봄. 

한국 여자배구가 월드그랑프리에 나가다 말다 한 건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지만 

그래도 당장 내후년이 리우 올림픽이라 내년부터 다들 올림픽 대비 모드로 들어갈 텐데 

지금부터라도 멤버들 실력 검증하고 로스터 확정하고 타팀들 전술 분석 들어가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걍 다 놔 버리면 대체 뭘 어쩔 작정이냐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럼... 

뭐, 그런 거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면 그게 대한민국 배협이겠냐마는. 

그런 생각을 할 줄 아는 협회라면 그냥 바로 불참 카드를 던지지도 않았을 테지. 

2014. 10. 19. 22:58

으아니

Volleyball 2014. 10. 19. 22:58


www.kovo.co.kr

신이시여 이것이 정녕 코보 홈피가 맞는 것입니까!!!!!!!!!!!!!!!!!!!!!!!!!!!!!!!!

왜 이렇게 깔쌈해졌냐 ㄷㄷㄷㄷㄷㄷㄷ 

예전보다 디자인도 훨씬 예뻐지고 뭔가 알차진 느낌. 

코보 측에서도 뭔가 맘 단단히 먹은 모양이다. 

이 홈피도 각 팀의 경기 내용도 계속 알차게 채워 나가는 올 시즌 V리그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Volleyba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배구 대진표  (2) 2013.09.13
2011 KOVO컵 중계일정  (3) 2011.07.26
2011 코보컵 조별리그 일정  (4) 201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