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4일 시작된 2012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가 핀란드 헬싱키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한창 진행중이다.
바로 지난 목요일에 8강전 경기가 있었는데 결과는 위 캡처와 같음.
캐나다는 어째 세계선수권하고는 영 인연이 없는 모양이다. 2010년엔 7위, 2011년엔 5위, 올해도 작년과 똑같이 5위.
밴쿠버 올림픽 때 그렇게들 목놓아 닥치고 하키 금메달!!!을 외친 이유를 알 것도 같다. 한이 맺힌 거지 ㅇㅇ
근데 뭐 미국도 만만치 않은 것 같다... 아 참 아직 NHL 플레이오프가 한창이겠구나
어쨌건 이렇게 해서 올해 대회 4강은 슬로바키아, 러시아, 핀란드, 체코로 결정.
슬로바키아의 성장은 놀랍다. 재작년 12위, 작년 10위였던 팀이 올해는 4위 이상의 성적을 확보했으니...
뭐 재작년에 반짝하고 만 독일의 경우도 있다지만 어마어마한 저력과 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것 같다.
나머지 세 팀은 뭐... 우승컵 가까이에 한 번씩은 다 가 본 팀들이니.
재작년 우승팀 체코, 작년도 우승팀 핀란드, 그리고 전통의 강호 러시아.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에 러시아vs핀란드(20:30), 체코vs슬로바키아(24:30)의 4강전이 나란히 열린다.
매치업을 보니 아주 웃기게 됐다. 지역구들끼리 묶어 놨낰ㅋㅋㅋㅋ 앞 매치는 북유럽전, 뒷 매치는 동유럽전...
덕분에 양쪽 다 응원전이 장난아닐 듯. 관중석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특히 체코vs슬로바키아 전은 한때 한 국가였던 두 국가의 본격 이혼매치(...)
...는 개드립이고;;
솔까 관중석 구경하는 재미는 러시아vs핀란드 전이 더 대박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홈팀이자 대회 2연속 우승을 노리는 핀란드, 그리고 재작년 준우승과 작년 노메달로 인해 우승이 고플대로 고플 러시아.
양쪽 다 사연이 대략 미친듯이 응원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
그런데 난 이와중에 왜 뜬금없이 굽시니스트의 본격 제2차세계대전 만화가 생각나 버린 걸까
한편 8강전 종료 이후 최종 확정된 5위 이후 순위는 아래와 같다.
포인트는 재작년에 4위까지 했었던 독일의 폭망
이탈리아와 카자흐스탄의 디비전 I-A 강등 확정...
올해부터는 강등권 라운드 없이 2개 조(1조당 8개 팀)로 나누어 치르는 조별 예선에서 각각 꼴찌를 기록한 2개 팀이
디비전 I-A로 내려가는 식이 되었는데
이탈리아와 카자흐스탄이 각각 A조와 B조 꼴찌였기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나란히 디비전 I-A에서 뛰게 된 것.
한편 우리나라가 얼마 전 있었던 디비전 I-B에서 우승하면서 I-A로 올라갔으니까
내년에는 저 두 팀을 맞아 싸우게 된다는 말이 되는데...
슬쩍 걱정이 되면서도 또 자못 기대가 된다.
특히 카자흐스탄은 작년 아스타나-알마티 동계AG에서 한 번 붙어 본 경험도 있으니 너무 낯설지는 않을 듯.
이탈리아는 모르겠다. 하지만 재작년에도 탑디비전에서 뛴 적이 있는 팀인 만큼 상당한 강호일 것으로 보임...
내년 대회에서 탑디비전 물 좀 먹어 본 팀들과 상대하는 기회를 통해 우리 아이스하키도 더 많이 배우고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
그나저나 내년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I-A 라인업을 미리 예상해 보니...
이탈리아-카자흐스탄-헝가리-일본-영국-대한민국 이렇게 되는 듯??
으아니 챠 니뽕은 저기 또 왜 껴 있는 거야 재수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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