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BK기업은행vsGS칼텍스
참 재미없는 경기였음;; 기억나는 거라곤 카리나의 이동공격과 GS의 시망 리시브뿐;;;
한 경기에 무려 12개의 서브에이스를 얻어맞으신 GS에 심심한 위로를........
리시브가 안 되어서인지 GS는 도통 풀리는 게 없었다. 그럼에도 공격에서 앞선 건 뭥미... 역시 베띠의 위엄인가;;
이소영도 어째 작년만 못한 것 같고... (작년엔 아기용병이니 뭐니 난리였는데 올해는 그만한 포스가 안 보였음. 첫 경기라곤 하지만;;)
무엇보다 이 팀은 세터난 어쩔.
이나연은 무슨 일인지 영문을 모르겠지만 소문만 들어서는 꽤나 불미스럽게 팀을 떠난 것 같고 이숙자는 부상중이고
남은 건 시은미 딱 하나인데...
오늘 시은미 하는 거 보니 글쎄... 이 상태로 과연 정규시즌 끝까지 주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임.
이숙자의 복귀 시기가 앞당겨지는 거 아닌지...
잘하면 흥국 리베로 한지현처럼 중간에 수련선수 형식으로 세터 하나 수급하는 거 아닌가 몰라...
2. KGC인삼공사vs흥국생명
인삼공사는 차희선이 도로공사로 떠나고 나니 더 이상 응원하고픈 기분이 별로 안 났;;;
그래도 백목화는 여전히 작년의 클래스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 반가웠지만. 제2 공격 옵션으로서 좋은 활약을 해 준 듯.
만약 내가 올해도 인삼을 응원한다면 그건 전적으로 백목화 때문임.
한수지는 올해도 뭐 그닥... 조이스랑 잘 맞는 것 같기는 한데, 조이스가 먼저 알아서 도움닫기를 맞춰 해 주기 때문이라는 말도 있고.
그리고 중간중간 이재은과 교체되더라. 이재은도 뭐 그닥 잘하는 것 같지는 않음;;;
위 경기와 마찬가지로 이 경기도 서브에서 월등히 앞선 KGC 쪽으로 승기가 기울더라. 이보람은 혼자 서브에이스 5개를 했던가;;
반면 흥국생명은 조송화의 서브에이스 1개밖에 안 나온 걸로 알고 있음;;;
흥국은 조송화의 세트가 돋보이더라. 작년의 차희선을 보는 느낌?
어깨 부상이 있다는데 그래도 오늘 조송화의 토스는 꽤 괜찮아 보였음.
바실레바와 유독 안 맞는다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바실레바와도 맞는 모습을 보였고....
한편 레프트 라인이 초반에는 박성희-윤혜숙 라인으로 가는 듯하다 후반부엔 그냥 박성희-주예나 라인으로 쭉 가더라. 윤혜숙은 어디로???
근데 박성희가 주공 역할 해 주고 주예나는 상대적으로 수비 위주로 가면서 그런대로 레프트 라인 잘 꾸려 가더라.
남배 포함 오늘 배구 3경기 봤는데 사실 이 경기가 제일 재밌었음.
오늘부로 13-14 V리그가 개막을 했는데(어느새 10번째 시즌....) 어째 경기를 여러 개 보았는데도 별 감흥이 안 느껴지는지 모르겠음.
내가 나이가 든 건지 아니면 배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그만 시들해진 건지...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꾸준히 경기도 보고 포스팅도 해보려고 함.
어쨌든 내 스포츠 팬질의 기원은 바로 배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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