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14. 21:42

1. 마레 노스트룸(6.6~6.14)

  카네(프랑스), 바르셀로나(스페인), 몬테카를로(모나코) 3개 도시를 돌며 이어지는 마레 노스트룸 국제수영 시리즈가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출전하는 선수들이나 출전하겠거니 했는데 라이언 록티, 라이언 코크레인, 채드 르 클로스, 제임스 가이, 하기노 고스케, 세토 다이야 등 

  쟁쟁한 네임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서 좀 많이 깜놀. 

  아이언 레이디 카틴카 호슈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3개 시리즈를 모두 소화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마레 노스트룸 경기 영상은 모두 http://eversport.tv/swimming/mare-nostrum에서 시청 가능하다. 

  다만 종목별 클립이 따로 없이 날짜별로 통째 영상만 올라와 있다는 게 Fail.......


2. 세테콜리 트로피(6.12~14)

  한편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지금 세테콜리 트로피 대회가 한창이다. 

  플로랭 마나두와 루타 메일루티테, 사라 쇠스트룀, 카메론 반 더 부흐 등의 선수들이 마레 노스트룸 대신 여기 출전. 

  이 대회에서의 최고 화제는 단연 사라 쇠스트룀의 100m 접영 유럽신기록 수립(56.04).

  마나두와 메일루티테도 위용을 과시하고 있지만 수영은 역시 기록으로 말하는 종목인지라... 화제면에서 쇠스트룀에 밀린 감이... 


3. 부상자들

  마레 노스트룸도 그렇고 세테콜리 트로피도 그렇고 7월 카잔 세선을 앞둔 전초전 내지 평가전 차원에서 선수들이 출전하는 것일 텐데 

  평가전은 고사하고 부상 때문에 세선 출전을 포기하게 된 선수들도 적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010년대 들어 쭉 자유형 100m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제임스 매그너슨(호주)이 최근 어깨 수술을 마쳤다는 소식도 있고

  (6주 이후부터 수중 킥 훈련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완전한 실전훈련이 가능하려면 12주는 지나야 할 것 같다고 하고)

  여기에 스페인 수영계를 먹여살리고 있는(...) 미레야 벨몬테 역시 어깨 부상으로 줄기세포 활용 치료 시술을 했다는 소식에... 

  이제 불과 21세인 브리타니 엠슬리(2012 런던 올림픽 4x100m 계영 금메달) 역시 유방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호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되었다고... 

  몸이 재산인 선수들이 아프다는 소식이 계속 들려오니 마음이 좀 아프다. 다들 얼른 나으시오... 


4. 동남아시안게임(6.6~11, 싱가포르)

  최근 싱가포르에서 동남아시안게임이 개최되었는데 여기서 조세프 스쿨링(19, 싱가포르)과 응웬 티 안 비엔(18, 베트남)이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보여주었다.

  스쿨링은 9관왕, 응웬은 7관왕;;; 그야말로 나홀로 자국 하드캐리.

  특히 스쿨링은 정말 놀라운 게 이번 동남아시안게임에서 100m 자유형은 올 시즌 세계 15위(48.58), 200m 접영은 세계 8위(1:55.73)에 해당하는 기록을 냈다.

  이제 동남아도 더 이상 수영의 변방이 아닌 것이다(...)

  한국 수영의 분발이 필요하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