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7. 30. 06:09

배구 관련 글 찾아보다가 잘못된 정보가 있어서 정정할겸 끄적여 봄미다.
그게 누구라곤 말을 안하겠지만 보면 틀린게 본인이구나 할듯.
꽤 주관적인 글이니 읽기 귀찮으면 스킵하시삼ㅋ

제일 최근에 봤던 여고부 경기가 태백산배 결승이었삼요.
작년 결승은 좀 출전팀이 적은탓도 있어서 시망이었는데...(대구vs송원)

올해의 결승팀은 진주 선명여고와 서울 중앙여고.
나름 올해의 최강팀이라서 흥미로울줄 알고 기대했는데
결과는 싱겁게 선명여고의 3:0 스트레이트 승!

선명여고는 박경낭 졸업이후 한번도 우승문턱을 못 밟다가
작년부터 성적도 괜찮고 우승트로피를 하나씩 챙기게 됐는데
그 중심에는 김지수가 있었다고 본다.

물론 최은지의 역할도 있었지만...최은지가 1학년때 혼자 몰빵 당할때의 선명의 성적은...흠...;;
최은지에 김지수라는 살림꾼겸 주공이 가세하면서 팀이 좀더 안정화 됐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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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는 경해여중을 졸업하고(마산제일해체->경해여중) 신생팀인 울산 삼산고로 진학.
당시 삼산의 멤버는 지금 한일전산여고에서 활약중인 표승주도 있던 팀.
중학시절에 표승주가 포함된 월평중의 성적이 좋아서 그 멤버 그대로 진학하면서 삼산고가 창단하게 되었다.

하지만 삼산의 문제는 세터의 부재로(월평중 우승 당시의 세터가 한살 어려서 세터 포지션이 비는 상황) 원래 세터포지션이 아닌선수가 세터를 보면서 성적이 녹록하지 않았고, 자세하게는 모르지만 코치와의 문제도 불거져서 팀이 와해된 분위기가 됐고
표승주는 한일로 김지수는 선명으로 전학.

삼산고는 이 이후로 파란만장...;; 더는 말 안하겠네;;
가끔 생각하는건 삼산이 저멤버 그대로 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하는 if 가정 드립은 가끔 쳐봅미닿.

무튼 처음 삼산고의 경기를 봤을때 눈에 들어오던 선수가 김지수, 표승주 였다. 둘다 1학년일때(2008년) 였는데
김지수는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도 진짜 말랐다;; 대신 센스는 좋지만 키가 너무 작은거 같다고 느꼈고
표승주는 서브, 힘이 좋았던것으로 기억.

그리고 같은해의 선명은...최은지가 레프트로 팀의 공격을 모조리 책임지고 있었는데 성적이 그다지...
최은지는 지금의 박정아 보는 느낌이었다. 공격 너무해서 1세트 지나면 체력 훅- 떨어지는 것이...
그해에 선명 경기보면...최은지한테 3학년까지 살아남아 다오~라고 외치기에 충분한 경기였던듯.
그래도 힘은 좋다고 기억함. (하긴 최은지 별명이 힘은지...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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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전학이라던지 이런저런 일이 있었고 작년 여고부 경기 볼때...
김지수는 키도 조금 큰것 같고 선명으로 옮기면서 훈련량이라던지 늘은게 확실히 느껴지더라
블로커를 완전히 갖고 노는게 ㅎㄷㄷㄷㄷㄷㄷㄷ해짐...
작년에 선명의 경기를 본 사람이라면 다들 김지수를 기억하더라.
세터가 전년도 보다 많이 올라와준 덕분에 공격수가 더 빛나 보일수도 있었겠지만 김지수는 정말...레알이었다;;
상대적으로 덜 돋보여서 그런지 슬럼프인지 최은지는 조금 주춤한 모습이었는데 센터로 섰을때는 나름 괜찮았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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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백산배 경기 결과로 돌아와서...
요 경기는 중앙여고의 상태가 좀 시망이어서 싱거운 경기가 됐지만;
2세트의 김지수는 확실히 각인되는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약간 부진한 모습이었던 최은지도 서브하나는 확실하게 보여줬다.
다시 윙으로 돌아가면서 나아진 모습인듯...다만 확실한 자기 포지션이 없는것 같아서 그것이 걱정

올해 드랩될 유망주들이 대체로 그런문제를 가지고 있는게 문제지만...
레프트의 박정아, 김지수를 제외하면...확실한 자기 포지션이 없는듯...

너무 다재다능하면 배유나 같이 될것 같아서...? (배유나는 구슬을 저주 합니다...ㅠㅠㅋ)
물론 이친구들은 배유나 같은것 보다...키가 좀 있어서 센터로 넣어두고 백어택 빵빵 때리게 시켜서...
센터라기 보다는 아포짓 이라고 해야하나ㅋㅋㅋㅋ 그런 케이스가 많아서ㅋ
이 친구들이 과연 프로에 가서 한자리 꿰찰수 있을까? 하는게 걱정...
(목포의 김주하는 서브와 이동도 괜찮지만 신장때문에 현재 주 포지션인 센터로는 힘들것 같아서 조금 예외 케이스일지도...)


지금 남걱정 하고 있을때가 아닌것 같지만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유망주들을 보면서 한국 여배를 걱정한다고 칩시다ㅋㅋㅋㅋ

맨날 해외배구 추세 못따라간다고 까이는 한국 배구...거기에 괜히 더까이는 여배지만
몇개 안되는 학교에 몇 안되는 선수중에 그나마 유망주가 나오는게 신기하기도하고 고맙다고 절하고 싶음ㅠ

왠지 애기들 경기는 좀 아기자기함도 있고 프로배구와는 다른 재미가 있어서ㅋㅋ 
더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보고 리뷰도 씁니다ㅋㅋㅋ
아 근데 이건 좀 망한 글인듯;;

p.s.1
중계 한두개보고 재미 없네 마네 한국여배 망했네 미리 판단하는 그분들(?)께 이글을 바침ㅋㅋㅋ

p.s.2
챗갤러에서 봤네 어쩌네 하면서 배갤에 까지 마셈요ㅋ 배갤 안해도 가끔 눈팅하고 있음. (신고해버릴거야)
아 글고 내가 요 블로그에 여배글은 써도 예전여배에 관해서는 고찰한적 없고 앞으로도 안할거임 
난 아는것도 없는 허접 무지랭이(?)에 귀찮으니까여ㅋㅋ


p.s.3
자비로운 댓글님 ㄳㄳ
앞으로도 지적 부탁드림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