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30. 17:29

미칠듯이 털리는 김민지의 리시브와
감 못 잡는 남지연과
범실 남발하는 배유나와
공격수와 참 타이밍 안 맞는 이숙자의 토스와
이해불가스러운 지정희-나혜원 원포인트 교체 전술;;;
포포비치도 마음이 바쁜지 범실이 너무 많고... (솔까 이건 토스와의 호흡 문제;;)
결국 지에스는 1세트 리얼 ㅈ망...

도공의 미칠듯한 서브 폭격 완전 ㅎㄷㄷ
서브에이스만 3세트 통틀어 무려 10개....
도공은 선수 전원이 에이스 다 한 번씩은 해 본 듯.  
2세트에서도 리시브 완전 시망모드였던 지에스는...
급기야 2세트 초중반 상황에서 배유나를 장윤희와 교체했다;;;
다들 아시다시피 그녀는 올해 나이 마흔 하나!! 마흔 하나!! 다니엘김 박미인보다 누나!!! (건도st...)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째 지에스팀에서 장윤희가 제일 잘 하는 듯 ㅠ
우째 장윤희가 들어오고 나서 지에스 수비가 안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격도 하고...
그래도 2세트 역시 도공이 따냄.

하준임의 센터 변신은 정말 신의 한수인 듯.
시즌 시작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렇게 딱 적응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속공 블로킹 다 좋더라고...
라이트에 있을 땐 진짜 어정쩡해 가지고 공격도 수비도 뭐 하나도 만족스러운 게 없었는데
역시 얜 센터로 뛸 운명이었던 건가...

3세트 시작에 앞서 허주옹이 도공과 현건의 배구 스타일에 대해 얘기를 하는데
강서브를 앞세우고 범실을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한다고 정리를 하더군.
서브 좋고 공격도 딱딱 맞아들어가니 오늘의 도공은 아주그냥 천하무적.
이재은의 토스도 무척 좋았고...
도공의 공격 스피드도 빠른데다 패턴도 속공-퀵오픈-이동-시간차-백어택 등 다채롭게 나와주니까 보는 재미도 졸 좋더라고..
게다가 지에스가 서브도 별 위력 없고 공격 호흡 안 맞아서 연타로 일관하다 보니 수비하기 편한 것도 한몫했고...

3세트 스타팅을 보니 맙소사... 장윤희가 지에스 스타팅에;;
그런데 시작하자마자 셧아웃당ㅎ;;;
다른 선수들의 공격력도 영 시망모드고...
결국 이숙자는 시은미와 교체당함 ㅋㅋㅋ;;;
근데 시은미도....ㅠ 중앙선 침범 범실에......
장윤희도 나중엔 양유나와 교체됨...
풀리는 거 참 더럽게 없더만 ㅋㅋㅋ
매치포인트 다 되어서야 정대영과 나혜원이 분전하면서 추격하더라만.

오늘 중계진들은 완전 도공 찬양 지에스 비난 모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솔까 다 맞는 말이니, 반론의 여지도 없음.
누구라도 수비하고 공격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경기에 덤벼야 한다는 말, 적극 공감함.
허주옹이 도공의 배구를 보고 벌떼배구라고 부르던데, 보기에도 참 재미지더라. 경기를 참 쉽게 풀어간다는 느낌도 들고.
터덕거리는 느낌을 준 지에스의 플레이와는 선명한 대조를 보였다.
남배의 모 팀도 좀 새겨들어 주시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