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9. 15:09
슬슬 8강 토너먼트 진출팀의 윤곽이 잡혀 가고 있는 2011 IIHF 세계선수권 대회.
강등권 라운드 일정은 모두 끝났고 8강 진출 라운드도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이면 모두 끝난다.
(4개 조로 나뉘어 치러진 1라운드에서 각 조의 1~3위가 8강 진출 라운드로, 각조 4위가 강등권 라운드로 분류되어 2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먼저 강등권 라운드부터 살펴보면
오스트리아와 슬로베니아...
작년 디비전1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탑디비전에 진출한 두 팀인데,
역시 탑디비전의 벽은 높았음둥 ㄷㄷㄷ
탑디비전으로 진출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거기서 버티는 것도 참 빡센 일인 듯.
도대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춰야 탑디비전에 계속 붙어 있을 수 있는 걸까...
1라운드에서 각조 1~3위를 기록한 팀들이 2개 조로 재편되어 치러지는 8강진출 라운드는 각 팀당 마지막 1경기씩만을 남겨둔 가운데
각 팀의 순위와 승점을 보니 대충 윤곽은 잡힌 듯.

E조는 마지막 경기와 상관없이 8강 진출 팀들이 가려진 것으로 보인다. 디펜딩챔피언 체코가 단연 ㅎㄷㄷㄷㄷ임. 4전 4승;;;
작년 대회 MVP를 수상한 골리 데니스 엔드라스를 보유한 독일은 조 3위를 기록중이고...  
(그런데 엔드라스 지금 골리 순위 11위더라?;;)
러시아가 4위다...
승수는 독일과 같은데 연장패/그냥패 여기서 승점차가 나서리... 두 팀의 희비가 엇갈림

F조에서는 캐나다가 4승(2승+2연장승)으로 1위고 스웨덴이 3승 1연장패로 2위...
연장승/연장패까지 따로 승점을 적용하니 결과적으로 두 팀의 승점은 똑같은데 골득실에서 캐나다가 앞섰근영.
미국까지는 무난하게 사실상 8강 티켓 딴 것으로 보이고
다만 이 조는 상황에 따라 4위 노르웨이가 좀 위험해질 수도 있음.
마지막 매치업이 미국-스위스, 노르웨이-프랑스 이렇던데
만약 노르웨이가 프랑스에 지고 스위스가 미국을 이기면...

노르웨이 : 1승 1연장승 3패
스위스 : 1승 1연장승 1연장패 2패
프랑스 : 1승 1연장패 3패

이렇게 되면서 노르웨이가 스위스에게 밀리는 상황이 발생함;ㅁ;

뭐 저 두 가지 조건 중 한 가지만 어긋나도 스위스의 꿈(?)은 물거품이 되지만 또 모르는 일이지.
노르웨이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할 듯.
스위스 입장에서도 마지막 경우의 수가 있으니 끝까지 해봐야 할 테고, 또 실제로도 그러려고 할 듯.

올 세선도 슬슬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군.
지금으로선 결승 진출팀으로 체코와 캐나다, 혹은 스웨덴 정도가 가장 유력해 보이는데
앞으로 토너먼트 매치업이 어떻게 구성될지 자못 궁금...

체코가 2연속 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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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1. 체코의 야거는 올해도 세선 출전!!! 그의 나이 우리나이로 마흔!!! 마흔!!! 박희상과 동갑!!!(건도st ㄷㄷㄷ...)

PS2. 작년 NHL 플레이오프에서 워싱턴과 피츠버그를 잇따라 날려보내던 몬트리올 캐나디언스의 미친 업셋을 이끌었던 할락 골리...
(지금은 세인트루이스 소속...)
그런데 이번 대회 골리 순위가 14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