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5. 16. 18:00

대회 초반 체코의 기세가 맹렬하길래 이번 대회의 우승자는 체코가 되지 않을까 했는데
최종 결과는...

Suomi the Champs!!!

생각도 안 했던 작년 대회 6위 핀란드가 우승 ㄷㄷㄷ

한편 러시아는 아예 동메달도 못 건지는 참사를...;;;
(근데 대회 초부터 불안불안해 보이긴 하더라...)

최종 4강 진출팀이 체코, 러시아, 스웨덴, 핀란드 이랬는데
재밌는 점은 이중 핀란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지난 대회 1,2,3위를 차지한 팀들.
아예 실력별로 디비전을 나눠 대회를 열 정도로 원체 국가간 실력차가 큰 종목이 아이스하키이긴 하지만
참, 이변 일어나기 어려운 종목이로구나...를 실감하는 순간.
그래도 이변은 일어나기 마련!!!
위에도 썼다시피 지난 대회 6위 핀란드가 이번 대회 우승이요~~
(참 그러고보니 작년에 대단한 포스를 보여주면서 4위까지 올랐던 독일이 이번엔 8강에서 탈락했군...)

북유럽 두 팀이 나란히 올라오면서 본격 '노르딕 매치'가 된 결승전 결과는 심히 충격적.
3피리어드에서 대체 무슨 일이???
양팀 유효샷 수가 똑같이 10개인데 어떻게 핀란드만 5골을 몰아넣을 수가 있냐 ㄷㄷㄷ
골/유효샷 ← 이렇게 계산하면 무려 50%의 공격 성공율;;; 이건뭐 배구선수들 스파이크 성공율도 아니고;;;
(3피리어드 ㄷㄷㄷㄷㄷㄷㄷ.....)

작년엔 결승에서 맞붙었던 체코와 러시아는 나란히 3-4위전으로 내려앉아 맞상대를 했는데
양팀 합쳐 11골이 터지는 레알 골풍년 속에 체코가 7-4로 승리하면서 동메달을 획득.
러시아는 작년 대회 준결승까지만 해도 레알 무적 포스를 자랑했건만 올해는 대회 초반부터 왠지 비실비실하더니 결국 이런 꼴을 당하셨구려.
그나저나 오베츠킨은 작년이나 올해나 참... 껄껄껄(...)

자 이렇게 막을 내린 올해 IIHF 세계선수권대회.
하위 디비전부터 탑디비전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즐거운 랭킹 발표 시간~♬

올해(2011) IIHF 세선 최종순위

작년(2010) IIHF 세선 최종순위


↑ 한번 비교해 보는 것도 또다른 재미일 듯 ㅋㄷ

이쯤에서 하위 디비전 소속팀들까지 모두 포함된 IIHF 포인트 랭킹도 궁금하지 않을 수 읎다
디비전1 동메달에 빛나는 대한민국은 31위로 작년보다 2계단 올라왔다.
그래도 탑디비전 바로 아랫단계 디비전에서 3위로 입상까지 했는데 31위는 너무 낮은 거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그러게 누가 올림픽 예선 불참하래!!!
예선 참가했으면 하다못해 기본 포인트는 쌓였을 거 아냐;;;
최종예선까지 올라가 봤다는 일본이 22위에 랭크되어 있는 거 보니 더 짱나네-_ㅠ

* 위의 그림 캡처들은 모두 www.iihf.com에서 퍼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