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1. 15. 20:32
외국인 선수 없이 순수 국내 선수들끼리 치고박고 하는 게 재미지긴 했지만...
파워와 임팩트 면에서 외국인 선수보다 국내 선수들이 다소 떨어지는 건 사실인 거 같음.
그래서 타 팀들이 외국인 선수 몰빵을 선호하는 건지도 모르겠다만...
그렇다고 드림식스마저 외인 몰빵을 시전한다면 너무나 씁쓸할 거 같음.
최홍석과 김정환의 백어택을 보면 가빈이나 안젤코만큼 파워가 무시무시하진 않아도 그 스피드와 날카로움으로 충분히 승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리고 이정도나마 큰 공격을 소화해 줄 수 있는 국내 공격수가 남아 있다는 것이 그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귀하고 감사한 일인지.
적지 않은 팬들이 드림식스를 응원팀으로 선택한 이유 또한 그것이리라.
상무도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그놈의 범실, 범실, 범실..........
경기에 몰입할 만하면 꼭 찬물 끼얹듯 쏟아지는 범실. 팀에도 도움 안 되고 보고 있던 관중 입장에서도 산통 다 깨고.
1세트 초반에 어이없는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초장부터 영 재미가 확 떨어졌었다.
그래도 중후반에 속공을 계속 쓰면서 3점차까지 따라가는 모습만큼은 기특했삼요.
강민웅 세터는 어떤 경우에도 흔들리지 않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일이 큰 과제가 될 것 같다.
리시브가 잘 올라오지 않거나 심적으로 코너에 몰리는 상황이 오면 다급한 나머지 크고작은 미스가 튀어나온다.
안정적인 상황에선 속공도 잘 올리고 나름 괜찮은데...
위기관리능력을 좀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
최홍석의 빠른 중앙백어택을 여러 개 봤는데 참 멋지더라.
레프트의 역할에 대해서 문용관 해설은 리시브를 가장 중요시하는 발언을 했지만
요즘들어 내 생각은 빠르고도 강한 공격을 많이 소화해 주는 레프트가 좋은 레프트라는 쪽에 경도되어 있는지라...
(공격 같은 건 오래전에 잊어버린 듯 오직 수비에만 전념하는 레프트들만 너무 많이 보아 와서 그러는가 봄)
어쩌면 드림식스가 국내 정통 공격수의 마지막 보호구역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곤 함;;;
그런데 곧 있으면 드림식스도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것 같던데. 지금의 팀 컬러를 잘 지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위에도 적었지만 드림식스만큼은 제발 외국인 몰빵 하지 말길.
PS) 방금 기록지 뜬 걸 보니 드림식스가 오늘은 레프트로 많이 몰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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