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 경영월드컵 클러스터2(아인트호벤, 부다페스트 시리즈) 일정이 끝났다.
50m 롱코스 풀 이벤트였던 클러스터1과 달리 클러스터2부터는 25m 쇼트코스 풀에서 진행된다.
이번에도 역시 클러스터 종합 우승자가 가려졌는데 남여 모두 클러스터1 때와 다른 결과가 나왔다.
남자부에서는 평영 선수인 안톤 춥코프(러시아) 대신 같은 국가의 간판 자유형/접영 스프린터 블라디미르 모로조프가 우승했고,
여자부 우승자는 사라 쇠스트룀(스웨덴)이 아닌 16세의 중국 선수 왕젠자허다!
자유형 400m에서 쇼트코스 세계신기록을 경신하고 800m에서도 기존 쇼트코스 세계기록에 불과 0.10초 모자란 기록을 세우는 등 그야말로 기염을 토하는 중.
물론 작년 부다페스트 LC 세선 여자 자유형 800m에서 케이티 레데키(미국)와 불과 3초 차로 은메달을 따냈던 리빙제(중국)가 이후 왕젠자허에게 쭉 밀려 버렸듯 이 선수도 얼마 못 가서 또다른 선수에게 밀릴 가능성도 배제는 못 하지만... 그리고 레데키 이전에 먼저 이탈리아의 시모나 카다렐라부터 이기고 와야 할 거다
적어도 올해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전후의 폼은 그야말로 최상이다. 잘만 성장하면 레데키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가 될지도.
한편 사라 쇠스트룀은 어째 이번 클러스터 들어서 계속 2위만 하고 있다. 부다페스트 시리즈에서만 해도 100m 자유형은 라노미 크로모비조요(네덜란드)에게, 100m 접영은 켈시 달리아(미국)에 뒤져 주종목 2개에서 전부 우승을 놓쳤다. 이런 참에 왕젠자허가 400m, 800m에서 2관왕을 했으니...
이제 올해 경영월드컵 일정은 베이징, 도쿄, 싱가포르로 이어지는 클러스터3만 남게 되었다. 클러스터3에서도 춥코프와 모로조프 같은 러시아 선수가 남자부 클러스터 위너가 될지, 여자부에서는 쇠스트룀과 왕젠자허 또는 전혀 다른 누군가 중 누가 최종 클러스터 우승자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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