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0. 00:55
가는 길에 급작스러운 눈이 온 관계로 열차가 서행해서 남배 5세트에 도착. 인천시는 도원 체육관 올라가는길 제설작업좀 ㄳㄳ
흥국의 홈이 인천으로 바뀐 뒤에는 처음으로 도원에 가는 거라 설레는 마음이 있을리가 없지. 싸인볼도 안만들고 비루한 비니루포장으로 감싼 선물을 가장한 판촉물을 던지는 흥국생명 프론트는 젭라 각성좀 하길.
1세트는 어창선의 나름 뛰어난 전술을 구사하여 스타팅을 김지애&전민정으로 시작,했으나 케이티의 용병 몬타뇨의 위치를 파악한 뒤 바로 카리나와 김혜진으로 교체해주는 센스를 발휘함. 조금 먹혀 들어갔는지 1셋 25대 21로 가볍게 흥국의 승리.
2세트도 마찬가지의 전술로 선수를 계속 교체하는 어감독의 전술의 위엄으로 이대로 세트 스코어 삼대떡으로 끝나는 건가, 싶은 집에 일찍 갈 수 있겠다는 희망고문을 해주셨음
그러나 이게 왠걸. 3세트 25대 21로 빼앗기 더니 4세트에 막장의 절정을 보여주셔뜸. 4셋 25 : 13으로 셧다운.
대망의 마지막 세트에서 10점까지는 차례차례 쌓아가더니 막판에 김세영의 각성과 이효희의 질높은 볼배분&토스 로 10대10에서 단숨에 15대 10으로 게임종료. 패.
황연주는 컨디션이 조금 안좋아 보였고 한송이는 혼자 서브 범실을 네개나 날려 주셨음.개인적인 바람으론 서브와 함께 샐러리도 좀 날려줬음 함. 김혜선도 몇개 놓쳤고 김혜진은 무려 '백미터 이동'을 보여주며 플레이가 괜찮아뜸. 그리고, 우주리는 166의 키로 몬타뇨꺼 유효블럭했음. 카리나는 날이 갈수록 점프를 못하는건지 안하는건지, 그래도 위기때 믿을건 카리나였음.
케이티엔지는 백목화 컨디션이 안좋아뜸. 괜찮은 디그 나왔다 싶음 김사니 였으니 임ㄹ..임명옥은 각성좀 하시길. 교체투입된 한은지가 마지막세트에 좋은 플레이 보여주면서 승리에 일조 했음.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안된 김햐..김세영도 센터에서의 활약으로 오늘의 수훈선수가 되셨음.
잡담+
그 많던 흥국팬들 다 어디로 간건지. 김연경의 부재 때문인가, 황연주의 남친 때문인가, 전민정의 뚱민정화 때문인가.
아니면 천안 모팀의 횡포로 루즈루즈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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