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10. 20:14
(ㄴwww.alhockey.com 실시간 스코어 캡처)

2010.10.10 엌ㅋㅋㅋ 10만 세 개 ㅋㅋㅋㅋㅋㅋㅋ
제목 써 놓고 새삼 놀랐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뻘소리는 이쯤에서 각설하고,

안양한라는 어제도 한 점 실점하고 시작하더니 오늘도...
1피리어드 1실점한 채 마무리.
그러나 2피리어드에서 폭풍 득점 작렬...
2피리어드 초반에 김우재가 골대로부터 한참 멀리 떨어진 데서 슬랩샷을 갈기는데 그게 그대로 골인한 게 시작이었음
(나중에 보니 골대 앞에서 조민호가 팁인...)
그 후에 파워플레이도 아니고 무려 패널티킬 상황에서 김원중이 혼자 흐르는 퍽 쫓아가서 브레이크 어웨이 상황 연출하면서
역전골 터뜨림...
캐스터 김정무 골리는 막 신나서 김원중이 이것저것 다 잘한다고 멘트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으니...
김원중의 골이 터진 지 불과 1분여만에 박우상이 또 추가골 ㅋㅋㅋ
0-1로 시작한 스코어는 순식간에 3-1로 ㅋㅋㅋ
급기야 김정무 캐스터는 100-1로 이기자는 무리수 드립을 작렬 ㅋㅋㅋㅋ
안양한라 지대로 기 살아서 시종일관 폭풍같이 밀어붙이는데 스피드와 기세 완전 다 쩔었음

1피리어드부터 기세가 대단하긴 했었음. 계속 과감하게 돌파해서 슛 때리고 스피드도 어제보다 더 올라온 것 같고...
어제 대역전극(+퐈이트...)의 여파 덕인지 ㅋㅋㅋ

2피리어드 끝나고 나서 양팀 유효샷 수 확인해 보니 무려 28: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안양한라가 28 ㅋㅋㅋ
2피리어드 20분 동안 단 2개밖에 유효샷 기록 못한 프리블레이즈 레알 안습...

3피리어드 들어서도 안양한라의 일방적인 공세는 계속되고...
결정적인 유효샷도 여러 차례 나왔는데 아쉽게도 추가골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가...
마침내 김우재가 4번째 골을 터뜨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대 뒤편에서 정면으로 찔러준 퍽을 그대로 원타이머로 때려내 득점...

프리블레이즈는 간간이 반격을 하긴 하는데 그닥 위력은 없었음... 유효샷은 몇 개 있었지만 엄현승 골리가 다 침착하게 막았고..
3피리어드 들어 공격이 좀 많아지긴 했지만...
(나중에 문자 스코어 보니.. 3피리어드는 블레이즈 유효샷이 더 많군.. 8-14...)
하지만 잠시 어어 하는 새에 블레이즈의 두번째 골이 들어갔;;;
....다고 멍해 있던 차에 당장 보복이라도 하듯 신상우의 다섯 번째 골... ㄷㄷㄷ
골리 정면까지 퍽을 쭉 몰고가서 한 번 끌었다가 슈팅하는 개인시간차(?)를 구사했는데 시원했음 ㅋㅋㅋ

경기 내내 안양한라가 퍽 끌고 프리블레이즈 진영을 공략하던 것밖에 기억이 안 남 ㅋㅋㅋ
그만큼 안양한라가 경기 전반에서 줄곧 주도권을 놓지 않고 상대를 계속 몰아붙였다는 얘기...
어제에 이어 오늘도 재밌는 경기 보여준 안양한라 감사! 그리고 이겨 줘서 더 감사!!

PS) 어젠 미처 인식을 못했는데 오늘 보니 프리블레이즈에 한국인 선수가 있었다. 이름은 김혁... 포지션은 수비수...
안양한라의 이돈구와 같은 연배라는 것 같던데...
새삼 한국 아이스하키의 풍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된다.
국내 팀은 두 개밖에 안 되고... 이 두 팀 안에 못 들어가면 외국 팀을 알아보거나 그것도 안 되면 그대로 선수 생명 끝...
김혁 선수는 그래도 일본 팀에 들어가서 잘 뛰고 있지만...
이게 하루아침에 쉽게 해결될 문제도 아니고..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