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갤러들_sports chat

어제 무한도전 보니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스키점프장 가서 놀던데...
중간에 정준하가 김연아 분장하고 나와서 평창찬가(?) 부르는 거 보니 좀 씁쓸하더란;;
그러고 보니 얼마 전에는 정부 차원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에 사활 건다고 뭐 그런 기사도 본 기억이 나고.
동계아시안게임 여파인가??
내내 조용하다가 최근 1~2주새 급속히 평창드립 확산중;;
(난 이와중에 뭐 그렇고 그런 괴상한 생각이 떠오르지만... 아니 그냥 그렇다고)

(http://www.pyeongchang2018.org/language/kor/index.asp?hb_Manager_PK=VDKOAA01&s)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라는데...
사실상 마지막 도전일 가능성이 큼.
지금 원체 빚폭탄을 안고 있어서리...
이거마저 떨어지고 나면 강원도로선 이제 더 이상 유치를 추진하고 말고 할 기력도 없을 듯.
올림픽 때 쓰려고 지은 알펜시아 리조트가 하루 이자만(절대 한 해가 아니다) 1억이라는데...;;;
(하긴 빚 청산 때문에라도 강원도는 레알 사활 걸어야 할 판... 그래서 도에서 정부에다 알펜시아 투자이민 제의까지 했다던데...
근데 제의했던 지사가 짤리고 나서야 승인이 났네... 이거 내가 지어낸 말 아니삼 춘천 마봉춘 기자가 그랬삼)

그런데...
동계올림픽 이거 솔까 유치가 될지 모르겠네;;;

솔까 동계올림픽의 가장 최고 흥행 종목은 여자 피겨도 아니고 다름아닌 아이스하키라는데..
개최하는 나라의 아이스하키 저변을 무시할 수가 없을 거 같아서 그럼.
작년에 Senn님 블로그에서 본 글도 그렇고 얼마 전에 엠팍에서 본 글도 그렇고... 

최근 20년간 역대 동계올림픽 유치 지역이...


일본을 제외하고 죄다 아이스하키 강국이었음;;; 탑디비전 소속;;;
일본만 좀 예외적인데 이건 뭐 돈빨;;에다가 옛날엔 대륙별 어드밴티지로다가 가끔 세계선수권 탑디비전에도 나가 봤다고 하고...
어쨌든 탑디비전엔 한 번 가 봤단 얘기네;;
뭐 어쨌든...

이번 경합대상이라는 안시(프랑스)와 뮌헨(독일) 모두 한 하키 하는 동네인데...;;
특히 뮌헨은 작년에 세계선수권도 유치해 보고 독일 팀은 4위까지 하고 주전 골리가 MVP 먹고;;;
우린 올해 디비전1에 잔류한다는 보장도 없고 세계선수권 디비전 대회 개최 한 번 해 본 적도 없는데 ㅋㅋㅋㅠ
...하키빨만 놓고 보면 뮌헨이 당선될 확률이 젤 높아 보임;ㅁ;

물론 하키빨 하나로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가려지기야 하겠냐마는...

근데 꼭 하키가 아니더라도, 지금 구제역;;도 그렇고 지금 대외적으로 어필하고 있는 방식도 그렇고
그리 앞날이 밝아 보이진 않음....
특히 슬로건. NEW HORIZONS(새로운 지평) 이걸 쓰던데...
누가 지은 슬로건인지.......
졸 막막하구만;;
와닿는 느낌이 없어!!!
슬로건은 솔까 프랑스 안시가 제일 좋아 보였음.
비와 당신 눈과 얼음 그리고 당신(Snow, Ice and You) 뭔가 졸 낭만적이면서 회화적이지 않음?
영화 <라디오스타> 돋긴 하다만;;

예전에 소치 올림픽 확정될 때, 평창 프레젠테이션에 대한 사람들 반응이 대략 '뭐 이래' 이거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무슨 분단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웬 최루삘나는;;)
하려거든 좀 쿨하면서 예술성 돋게 하든가.
명분이나 시설 집약성 뭐 이런 드립은 그런대로 확충해 놓은 것 같은데,
프레젠테이션 보면서 손발 오그라드는 일만 좀 없!었!으!면! 좋겠음.

........그런데 정말 저거 하면 강원도 사정 좀 피긴 하는 거임???
내가 비록 강원도 사람도 아니지만 저 동네는 볼때마다 뭔가 안습스러워서 그래;;;
솔까 유치가 되어도 문제 안 되어도 문제.
그런데 유치되고 나서 저거 유치했다고 몇몇 사람들이 거들먹거리는 꼴 볼 생각하면 짱나서 걍 영영 안 했으면 싶기도 하고.
그러자니 강원도에 왠지 미안스럽고.

복잡~~~~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