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1. 09:27

 

 

링크한 동영상은 IIHF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국전 하이라이트...

(포인트는 세 번째 골 성공했을 때 잠시 들리는 "오빤 강남스타일~~♪")

 

1연장승 3패로 디비전 5위로 처진 상황에서 6위 영국과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상황이라

무조건 이기거나 적어도 연장전까지는 가야 디비전에 잔류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었는데

영국을 4-1로 제압하면서 5위 자리를 지키는 데 성공, 다음 시즌에도 디비전 1A에 남을 수 있게 됐다! 만세!!

(다시 디비전 1B로 물러난 영국에는 심심한 위로를...)

 

1피리어드에 오히려 선취점을 내주면서 불리하게 시작했는데

2피리어드 들어 다들 심기일전해서 덤벼든 모양. 이 피리어드에만 무려 3골을 쏟아내는 기염을 토함.

사실 이때 유효샷 수에서 우리가 영국에 유일하게 앞서긴 했음. 1피리어드와 3피리어드에는 영국이 공격을 더 많이 시도했고...

따라서 경기 전체를 따져 봤을 때 유효샷 자체는 영국이 우리보다 더 많았는데 박성제 골리와 수비수들이 정말 잘 막아 준 듯.

 

기분좋은 승리와 함께 디비전 잔류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아침에 접하고 어찌나 기분이 좋던지.

게다가 이번엔 헝가리 현지에서 홈팀이자 강호인 헝가리를 접전 끝에 이기는 수훈도 있었고...

또다른 강호인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도 어느 정도 대등한 경기를 했고...

일본에 1점차로 진 게 못내 아쉽지만 이래저래 얻은 게 많은 대회였던 듯.

 

한편 다른 경기 결과를 살펴보니 헝가리는 일본을 1-0으로 이겼고

카자흐스탄이 이탈리아를 무려 삼빵으로 이기면서 디비전 1A 우승을 했다는 소식 ㄷㄷㄷㄷㄷ

(사실 이탈리아가 카자흐스탄보다 더 강하다고 늘 생각해 왔는데... 아니 이게 뭔소리요 의사양반)

하지만 그래봤자 어차피 이 둘이 다음 시즌에 탑디비전 나간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진리...

개최국인 헝가리가 3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이기면서 디비전 2위+탑디비전 진출에 잠시 희망을 갖기도 했지만 결국 그런 거 없ㅋ엉ㅋ

 

어쨌든 이렇게 세계선수권 디비전 1A 대회가 모두 끝났다.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선수단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2013. 4. 16. 11:50

그것도 홈팀 헝가리를 상대로 역.전.승!!!

 

1피리어드에서 3골을 내주고 패색이 짙었으나 2피리어드부터 심기일전해서 만회골 터뜨리고

3피리어드 내내 헝가리를 거세게 몰아붙여서 극적인 동점과 함께 승부를 연장전-슛오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고.

 

미디어다음 스포츠 일반 섹션에도 초기화면에 헤드라인으로 떴다. 부다페스트의 기적이라고!!!

 

헤드라인에 친절하게 유튜브 영상까지 링크해 준 덕에 경기 하이라이트도 원스톱으로(...) 볼 수 있었다.

마지막에 박성제 골리가 헝가리 슛오프 막아내고 선수들 다 링크로 뛰어나오는데 그렇게 감격적일 수가 없더라ㅠㅠㅠㅠㅠㅠㅠㅠ

 

멋있어 멋있어 멋있어!!!!!!!!!!!!

 

오늘 경기의 승리로 우리나라는 현재 1연장승 1패로 4위에 랭크, 1A 디비전 잔류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

 

2차전에서도 승수를 쌓지 못한 일본과 내일 저녁에 이번 대회 3차전을 치르는데 여기서 1승만 더 올려 주면 한결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듯.

 

다시 한 번 첫 승 축하하고!!!

 

끝까지 화이팅!!!

 

2013. 4. 15. 15:57

첫판부터 강호와의 맞대결이라 쉽지 않을 거란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경기 결과를 보니 왠지 더 후새드......

 

 

유효샷 수 18:38. 일방적인 수세 속에 4실점 정도에서 막은 것도 선방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데 암만 봐도 우리 공격을 너무 못 한 거 같다. 특히 3피리어드... 세상에 20분 동안에 유효샷을 단 한 개밖에 못 하다니.

2피리어드까지만 해도 그래도 우리 진영에서도 어느 정도 공격이 된 것 같은데...

그리고 패널티는 또 왜 이렇게 많은 겅미. 이탈리아의 2배가 넘는다.

(그래도 파워플레이 골은 하나밖에 안 먹었으니... 쇼트핸디드 디펜스는 잘한 셈인가... 그러나 EQ골이 세 개-_ㅠ)

FO+/-(페이스오프 Win/Lose) 수치를 보니 페이스오프에서도 이탈리아에 압도적으로 밀린 듯...

 

다음 경기는 홈팀 헝가리 전인데 가뜩이나 첫 경기를 이렇게 끝내서 더 버거워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다.

더욱이 다른 팀들 경기 결과를 보니 골득실수까지 따져 봤을 때 우리가 최하위인데...

(그와중에 일본은 골이라도 넣었더라... 우린 아직 첫 골이 없는데!!!)

 

그래도 다 털어내고 심기일전해서 화이팅!

 

.............근데 밤새 아무리 구글링을 해 봐도 경기 중계방송 링크가 안 보이더라ㅠㅠ

 

2013. 4. 12. 07:44


(이하 사진 출처 : www.IIHF.com)


오피셜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iihf.com/competition/345/


작년 Div. 1B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1A로 승격한 우리나라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오는 14일(일)부터 본격적인 경기 일정에 나선다. 


대결할 상대는 이탈리아, 헝가리(홈팀), 일본, 카자흐스탄, 그리고 영국. 



첫 경기인 이탈리아 전이 우리 시각으로 일요일 밤 11시에 열리고 그 외 경기들도 헝가리전(화요일 새벽 2시 반)을 제외하면 다 저녁 시간대. 

외국 웹만 잘 뒤져 보면 인터넷을 통해 중계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중. 

특히 숙명의;;; 한일전은 잘하면 국내 네티즌들 몰려서 불통 될지도 ㄷㄷㄷ


이탈리아와 카자흐스탄은 작년에 탑디비전을 경험해 본 강팀이고 홈팀인 헝가리도 만만치 않으니 힘든 경기를 펼치지 않을까 예상되지만 

그래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들을 가능으로 바꾸어 왔던 선수들이니 쏠쏠히 선전해 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음. 

게다가 이번엔 브락 라던스키까지 특별귀화 절차를 완료하고 대표팀에 합류해서리 더욱 든든...



라던스키는 대표팀에서도 25번을 달고 뛰는 듯...

한편 무사히 군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손호성 골리ㅠㅠ의 이름을 보니 더욱 반가운 1人


로스터에 상무 소속 선수들이 몇몇 눈에 띄는데, 예전엔 아이스하키 상무 팀이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언제 생겼지...?

올 들어 아이스하키를 도통 못 봐서 잘 모르겠다. 하지만 상무 팀이 생겨서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기량을 계속 이어갈 수 있게 된 건 정말 잘 된 일!


하여간, 지난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의 쾌거에 이어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지금 이렇게 새로운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디비전 1A 잔류 목표 꼭 이루고, 매 경기 멋진 모습 보여주시길! 



2012. 4. 22. 17:54

아래의 영상은 한국 시각 오늘 새벽 3시에 폴란드 크라니차에서 열린 IIHF 세계선수권 Div. I-B 대회 최종전

대한민국vs폴란드 전 하이라이트임요.



(ㄴ자동재생주의. 초반광고주의. 출처 : SBS-ESPN) 

원문 URL> http://www.sbsespn.com/news/news_content.jsp?article_id=S10000617082


우승까진 솔까 전혀 기대도 안 했는데... 

세상에나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5전 전승으로 우승을 해 버렸다!!! 우리가!!! 무려 우리나라가!!! 다른 어디도 아닌, 대!한!민!국!이 우승이라고!!!

(위 영상 거의 막판에, 양팀 베스트 플레이어 시상을 마무리한 후 링크에 애국가가 울려퍼지는데 보면서 정말 울컥했다...)


비록 2부리그 격인 디비전 I이라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디비전 I과 II 사이를 오가기를 밥 먹듯 해야 했고, 

불과 3년 전 대표팀의 목표는 다른 무엇도 아닌 디비전 I에서의 첫 승과 디비전 잔류였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디비전 I에서 3위로 동메달 딸 때만 해도 정말 많이 발전했구나 했는데........


우승을 했다. 그것도 단 한 경기도 안 지고 전승으로!!!

지금도 꿈인지 생시인지 얼떨떨하다. 

미디어다음 스포츠 일반 섹션 초기 화면에 '아이스하키 우승'이라고 딱 뜨는 걸 보는데 왤케 감개무량함 ㅠㅠ

우승이라니 아니 우승이라니 우리가 1위라니 이보시오 의사양반 이말이 사실이오ㅠㅠㅠㅠ


출처 : 미디어다음 스포츠


하여간 우리 아이스하키 국대 아주그냥 열렬하게 감사요ㅠㅠ

이 척박하기 짝이 없는 환경을 딛고 이렇게 놀라운 성장을 이뤄 내다니... 

무엇보다 해를 거듭할수록 국제 성적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는 것이 더욱 고무적! 

아울러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수준을 이만큼 끌어올려준 아시아리그 만세ㅠㅠ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궁금한 게 생겼다. 

올해 우리 대표팀이 출전한 대회의 풀네임은 'IIHF 세계선수권 Div. I-B'이다. 디비전 I의 B그룹 대회란 말인데... 

이 대회에서 우승한 대한민국은 내년엔 'IIHF 세계선수권 Div. I-A'에 출전하게 된다. 

하지만 원래 내가 알던 건 이게 아닌데... 


작년에 우리 대표팀은 Div. I-A (디비전 I의 A그룹) 대회에 출전했다. 여기서 3위를 했고, 동메달을 땄지. 

그리고 이때 스페인이 최하위를 기록하면서 올해는 디비전 II 대회로 내려갔고,

1위를 한 이탈리아가 탑디비전으로 올라갔었다. 2위였던 헝가리는 올해 디비전 I-A 대회에 출전했고. 

매년 탑디비전에서 두 팀이 강등되고 디비전 I의 두 팀이 탑디비전으로 올라간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아마 작년에 Div. I-B 대회에서 우승한 팀이 올해 이탈리아와 함께 새로 탑디비전 대회에 출전할 거다. 


그런데 올해 Div. I-B에서 우승한 우리는 내년에 Div. I-A 대회에 출전한다. 

탑디비전으로 올라가는 게 아니란 얘기. 

(뭐 원래 처음부터 감히 바라지도 않았지만)

그리고 이번에 Div. I-A에서 1,2위를 차지한 두 팀이 내년 탑디비전 대회에 나간다. 

올해 우리가 출전한 그룹이 A그룹보다 하위라는 얘긴데, 

작년까진 이렇지 않았던 거 같은데 올해부터 이렇게 바뀐 건가?;;;

이상하다 싶은 마음에 작년 세계랭킹을 확인해 보니 아마도 올해부터 랭킹 순서대로 그룹을 나눈 것 같았다. 

현재 세계랭킹 31위인 우리나라는 비슷한 랭킹의 다른 국가와 함께 B그룹에 속하게 된 것이고. 

그리 생각하니 일견 수긍이 갔다. 


어쨌든, 대한민국 아이스하키는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세계 랭킹 18위 안에 들면 2018 평창올림픽에 자동출전권 주겠다고 IIHF에서 그랬다는데 

더욱 분발해서 세계랭킹도 올리고 탑디비전도 진출하고 올림픽도 나갔으면 좋겠다.


대한민국 아이스하키가 탑디비전 무대에 서는 그날까지, 


박명수가 부릅니다. 퐈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