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9. 10:03
3-6 패...
기껏 동점 만들었다가 3피리어드 종료 5분 앞두고 내리 3골 내줬다는 듯.
저번 동계아시안게임 때도 일본한테 선취골 뽑고 나서 내리 6골 뺏기지 않았었나?
이거 고질병인가...
왜 이렇게 뒷심이 막장인지;;

(http://stats.iihf.com/Hydra/258/IHM258904_74_3_0.pdf)

1피리어드에 3골 내주고 1골 겟. 2피리어드엔 양쪽 다 득점 없음. 3피리어드에 2골 따라붙었다가 3골 내리 내주면서 패.
스탯을 살펴보니 SO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현승 골리 고생 좀 하셨겠구료;ㅁ;
1,2피리어드에서 엄청 수세에 몰렸던 듯.
그래도 3피리어드에선 슛 시도 수가 그럭저럭 비슷하네.
(http://stats.iihf.com/Hydra/258/IHM258904_74_3_0.pdf)

양팀 다 파워플레이 골은 없었고...
그나저나 3피리어드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만 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초만에 연속 두 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왜 그러셨쎄여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1분 10초 동안 골키퍼 없이 6인 공격수 체제 밀어붙인 듯한데
그러나 만회골은 업ㅂ었다...ㅠㅠ

맨 위에 언급한 저번 동계아시안게임 일본전까지 오버랩되면서 괜히 뒷골 땡기는데...
막판 집중력 좀 주문합시다...
세상에 경기 종료 5분 남겨 놓고 7초 간격으로 두 골 실점 이런 거 옳지 않아!!!

바로 다음 경기는 이탈리아전이다;; (한국시각 21일 오전 2시 30분;;)
탑디비전도 뛰어 본 팀을 상대로 얼마나 선방할 수 있을런지...ㅠㅠ
2011. 4. 1. 21:16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의 계절이 돌아왔다!
작년 대회에서 Div.1 잔류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올해 연속 잔류에 도전한다.
함께 경기할 팀은 스페인, 헝가리, 이탈리아, 일본, 그리고 네덜란드가 되겠다.
다음은 이번 대회의 경기 스케줄...
(시간대는 그냥 액면가 그대로 읽으면 된다. 'Show game dates for your timezone' ← 여기에 체크했거든 ㅋㅋㅋ)
(http://www.iihf.com/channels1011/wm-ia)

대한민국 팀의 스케줄만 따로 떼어서 정리하자면
(이하 한국 시각)

17일 오후 7시 30분 : vs일본전
19일 새벽 2시 30분 : vs헝가리전
20일 오후 7시 30분 : vs이탈리아전
22일 오후 7시 30분 : vs네덜란드전
23일 밤 11시 : vs스페인전

그나저나 이탈리아는 작년에 탑디비전 대회에 출전했던 팀 아니었던가 ㄷㄷㄷ;;;
비록 강등되었을지언정 탑디비전에 가장 근접한 팀인 만큼 제일 막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올림픽 챔피언인 캐나다 팀과 대결했던 경기를 보고 포스팅을 하기도 했는데 그때도 수비 쩔고 짱짱해 보여서 이 팀 괜찮다 싶었는데 말이지;;
다른 팀들도 잘은 모르지만 절대 만만하지 않아 보이고...
일본은... 지난 동계아시안게임 때 6골 내리 내주면서 패한 기억이 나서리;;;
무슨 한이 있어도 전패는 면해야 할 텐데.
이번엔 디비전1 잔류가 정말 쉽지 않아 보인다. 작년에도 쉽진 않았다만 올해는 더 어려워 보임;ㅁ;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힘을 내 주길 바라 본다.

......국대 명단은 아직 안 나왔나...
2011. 3. 25. 22:08
(www.alhockey.com)

아시아리그 공홈에 위와 같은 공지가 떴다.
대충 의역하자면 3.11 도호쿠 대지진으로 인하여 챔피언결정전 진행이 불가능해진 바, 챔프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이것으로 2010-11 아시아리그 시즌을 마친다는 이야기.
그러면 최종 순위는 어떻게 되는 것이며, 우승팀은 어디가 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
아시아리그 사무국은 안양한라와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의 공동우승으로 이 문제를 마무리지었다.
이렇게 해서 비록 공동우승일지언정 안양한라는 리그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천재지변 때문에 리그가 챔프전 없이 끝나는 경우도 처음이고 공동우승팀이 나오는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ㄷㄷㄷ
이 거대한 자연 앞에 인간이란 무엇인가.........................
(http://www.alhockey.com/news/2011/03/cancellation-of-playoff-finals-and-the-final-ranking-of-2010-2011-season.html)

프리블레이즈의 홈인 도호쿠 지역이 지진과 해일로 쑥대밭(...;;;)이 된 데다 원체 국가적 재앙인지라 하키드립할 상황도 아니고
그래서 챔프전에 진출한 두 팀의 공동우승을 선언하고,
3위와 4위는 4강 PO까지 올라간 두 팀인데 그 중 정규리그 순위가 앞섰던 팀이 3위, 뒤진 팀이 4위...
5위부터는 정규리그 순위.
그래서 위 캡처에 나온 바와 같이......

<2010-11 아시아리그 최종 순위>

공동1위 : 안양한라,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3위 : 오지 이글스
4위 : 일본제지 크레인스
5위 : 하이원
6위 : 닛코 아이스벅스
7위 : 차이나드래곤

...이렇게 되었다...
MVP와 우수감독상 등의 개인상은... 이번엔 없는 듯;;

(안양한라 홈피 메인 화면에 이런 그림이 올라와 있더군... 정말 아무리 생각해 봐도 레알 사상초유다;;;)

한편 안양한라 홈피에 올라온 댓글을 보니 크레인스는 팀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놓였다는 말이 있던데 으아니 이건 또 뭔 소린지;
지금 한중일 다 합쳐서 리그 참여 팀이 딱 7개인데 팀의 국적을 떠나 여기서 더 적어지면 이거 레알 안폭 오브 안폭이요ㅠㅠㅠㅠ
더 늘어도 모자랄 마당에;;;
도호쿠도 크레인스도 다들 힘내서 팀 잘 추스르길. 안양한라와 하이원에게는 더 많은 경기 상대가 필요하단 말이다!!!!!!!!!!!

한편 3월 22일에 열린 안양한라와 하이원의 자선 청백전 경기와 경매-바자회 행사는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레알 캐성황이었던 듯.
(출처는 http://www.anyanghalla.com/news/news_view.asp?aid=11472&page=1&ct=1 // 인파가 아주 그냥 ㅎㄷㄷ......)

자선경기에는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에서 뛰고 있는 김혁 선수도 함께 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직업선수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일본으로 향했던 선수... 소속팀 홈이 딱 그 동네라 팀 상태도 말이 아닐 텐데 김혁 선수 심정은 지금 어떨지. 크레인스 위기설을 접하고 나니 프리블레이즈도 사정이 다르지 않을 것 같아 내가 다 불안;;
혹시라도 저 팀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안양한라와 하이원 두 팀 중 아무 데서라도 김혁 선수 좀 거두어 주ㅅ... (← 우어어 이런 불길한 말은 하지 말자; 아시아리그의 규모가 줄어선 안 된다!! ㅠㅠ)

어쨌든 이날 행사를 통해 근 2천만원이 모였고, 이 금액은 지금쯤 도쿄에 있는 아시아리그 본부로 입금되었을 것이다.

국적을 떠나, 대자연의 폭주 앞에 속절없이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이와중에 독도는 지네땅 드립 치고 있는 볍신 오브 상볍신들을 보면 대략 육두문자밖에 안 나오지만
그래도 대재앙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측은지심까지 놓지는 않는 것이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리라.
어쨌거나 우리 모두는 지구 위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인간이므로.

그나저나 후쿠시마 원전은 도대체 언제 수습되는 거냐?!! 아니 수습이 가능하긴 한 거냐?!!
2011. 2. 19. 20:19
한동안 아프리카 플레이어가 시망하는 바람에 안양한라 중계 경기를 보질 못했다-_ㅠ
어느 날 우연히 아프리카 플레이어가 정상으로 돌아왔는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나도 도통 모르겠다.
무슨 문제로 그동안 플레이어가 안 켜졌고 또 어떻게 해서 다시 플레이어가 켜지기 시작한 건지 원인규명이 전혀 안 됨;
하지만 뒤늦게나마 아프리카 플레이어가 정줄 잡으심에 다시 아시아리그를 보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성은망극한 일인가ㅠㅠ;;;

오늘은 안양한라와 하이원의 안양 경기가 열리는 날. 
안양한라에게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플레이어를 켰을 땐 이미 2피리어드가 막 시작된 시점이었고
1피리어드에서 김기성이 선제골을 올려 안양한라가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이었다.

올 겨울 들어 죽 배구만 봐 오다가 간만에 아이스하키를 보려니 잠시 안구운동에 애로사항이 있긴 했지만 ㅋㅋㅋ;;
(네트를 사이에 두고 공이 일정한 궤적을 오가는 배구와, 공(=퍽)과 사람이 넓은 공간을 자유자재로 휘젓는 아이스하키의 차이에서 오는 문제라고나 할까...)
곧 금세 익숙해졌고 ㅎㅎㅎ
양쪽 다 참 재미지게 경기해서 시종일관 즐겁게 봤다. 간만에 경기력 굳ㅋ인 두 국내 팀의 경기를 보니...
감.개.무.량.ㅠㅠㅠㅠ

관중석에는 안양한라와 하이원의 팬들이 가득 들어찼고(하이원 팬들도 많이 왔더라)
중간중간에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음악이 분위기를 돋우고 
누가 아이스하키를 비인기종목이라 했던가....................
'경기장 안에서만큼은 이 종목이 비인기종목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던 샬럿님의 말씀이 생각났음...
이와중에 뜬금없는 개드립 하나 보태자면 경기장 음악 중에 Flo Rida의 노래가 있었는데
그 노래를 듣는 내 입에서 왜 뜬금없이 이런 라임이 나왔는지 모르겠다.
'나도 어디서 꿀리진 않어 아직 쓸만한걸 죽진 않았어'
...................................;;;;;

한편 안양 경기장 한편에는
'국민의 힘 모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이 현수막 보는데 왤케 씁쓸하냐ㅠㅠㅠㅠ
방금 전 본 Senn님의 댓글도 생각나면서.......
뭐 어뜨케든 되것지ㅠㅠㅠㅠ

2피리어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대략 안양한라의 후덜덜한 허슬 수비.
3번이나 패널티가 걸렸는데...
(정병천은 한 피리어드에만 왜 2번이나 패널티 먹고 난리ㅠㅠ)
하이원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 계속 공격이 몰아쳐 오는데 그걸 몸을 던져 가며 다 막아내는 박성제 골리와 이돈구 ㄷㄷㄷ
특히 연속으로 두 번이나 몸을 던져 퍽을 막아낸 이돈구의 허슬은 백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안양한라의 패널티 킬링 수비 정말 쩔었음.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결코 과장이 아님.
비록 정병천 첫번째 패널티 해제를 10초 앞두고 한 골을 먹고 그 다음에 패널티 킬링 성공하고 바로 또 골 먹은 건 안습이지만(...)

1:0 상황에서 하이원 안현민의 골로 1:1, 3분 후 김원중의 중거리 슛 성공으로 2:1, 이어서 하이원 우에노의 팁인으로 2:2
2피리어드는 이렇게 종료되었고.....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3피리어드 시작!
3피리어드 들어 안양한라가 적극적으로 하이원을 몰아붙이면서 공세를 이어갔는데
중간중간 관중석에서 탄성이 빵빵 터져나오는 장면도 있었지만 추가골은 없었듬ㅠ
시간이 지날수록 체킹이 점점 격렬해지는 등 어째 경기 흐름이 갈수록 거칠어진다 싶더니만 결국 퐈ㅋ이ㅋ트ㅋ작렬...
퍽도 안 갖고 있는 안양한라 선수한테 하이원 선수의 과도한 체킹이 들어간 것.
그러다 싸움이 났고...
그와중에 알렉스 김은 턱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고;;;
(그래서 한동안 경기 중단... 양팀 주장은 심판한테 계속 어필하고... 관중석은 아수라장...
'알렉스가 다쳤잖아!!!' 라고 외치는 여자분 목소리도 방송 탔쓰요 ㅋㅋㅋㅋㅋ)
결국 안양한라는 2분도 아니고 4분인가 6분인가 하는 길고긴 파워플레이 타임 획득에
하이원은 게임 미스컨덕트 패널티까지 먹는 지경에 이르렀...
참, 그러고보니 알렉스는 이전에 하이원에서 팀 스미스와 함께 하이원의 원투펀치로 통하던 대표 공격수였는데...
어느새 안양한라의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근영...
팀 스미스는 여전히 하이원에 남아 있는데...
그러고보면 삶이란 참 오묘함...

파워플레이 내내 하이원 문전에서 안양한라 특유의 몰아치기가 작렬하는데...
결국은 김근호가 라이트에서 직선으로 빠르게 쭉 밀어준 퍽을 김원중이 쇄도하며 마치 배구에서 퀵오픈 잘라먹듯 밀어넣어
안양한라가 다시 앞서 가기 시작함...
정말 스피디하면서도 호흡이 착 맞아떨어지는 멋진 득점 장면이었음.
이렇게 해서 안양한라는 3-2로 다시 앞서 가기 시작...
쇼트핸디드 상황에서 풀려난 하이원은 안양한라 문전에 위협적인 슬랩샷을 날리는 등 계속 분전했지만
대부분 안양한라의 수비에 막혔고 한라는 바로 빠르게 공격으로 모드를 전환하면서 게임의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경기종료 1분 40초를 앞두고 하이원은 작전타임을 신청하고 골리 대신 엑스트라 공격수를 투입하는 배수의 진을 쳤다.
그러나......
페이스오프 때부터 계속 안양한라가 퍽을 따내더니
결국 김근호가 퍽을 잡고 하이원 쪽으로 튀어나가다가 따라 들어오던 김원중에게 패스하고
김원중은 여유있게 패스를 받아 하이원의 빈 골대로 슛 작렬..

이렇게 해서 4-2...........

잠시 후 경기 종료를 알리는 부저가 울리자 관중석에선 떠나갈 듯한 함성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경기 끝나고 바로 안양한라의 플레이오프 출정식 계획이 잡혀 있던데
한라는 대략 기분좋게 출정식을 치를 수 있을 듯.
관중석의 안양한라 팬들도 다들 싱글벙글...
샬럿님도 가셨나 모르겠네 ㅎㅎㅎ

내일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데, 고양 얼음누리(하이원의 제2홈)에서 열릴 예정이다.
중계는 못 보겠군ㅠㅠ
2011. 2. 6. 19:44
http://info.astana-almaty2011.kz/en/Root.mvc/MedalCountry/KOR

대한민국 아이스하키가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땄스빈다ㅠㅠ

카자흐스탄에 이어 은메달을 노릴 만도 하지 않을까 했으나.......
일본에 6-1로 진 게 컸스ㅠㅠ
그때 이겼다면 메달 색깔이 바뀔 수도 있었을 텐데 말임...

오늘 중국과의 마지막 경기가 있었는데 쿨하게 11-1로 완승.
1피리어드에만 분노의 6골을 몰아쳤다능;;;
특히 1피리어드 마지막 3분 새에 김원중 연속 두 골-김혁-신상우 이렇게 줄줄이 득점해서 순식간에 4골... ㄷㄷㄷ
2피리어드와 3피리어드에도 계속 기세를 이어가서 각각 3골, 2골을 추가...
중국은 2피리어드에 딱 1골 만회하는 데 그침...

일본전과 카자흐전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는데
이 경기를 통해 아쉬움 다 떨쳐 내고 자신감도 재충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제 몇 달 뒤면 또 세계선수권대회 출전해야 하잖아!!!
좋은 전초전이 되었으리라 믿고...
다만 중국이 좀 지못미이긴 함;;;

어쨌든 우리 국대 모두 수고했음!!!

<최종순위 - 아시아 Top Division>

1. 카자흐스탄 - 금메달
2. 일본 - 은메달
3. 대한민국 - 동메달
4. 중국
5. 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