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3. 21:07

1. 새벽의 월드그랑프리 (대한민국 : 쿠바)

(김연경과 김세영이 나란히 두 자리 수 득점...)


42개의 범실을 남발한 쿠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진짜 범실 대박이더란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나라 입장에서야 뭐 그냥 땡큐였지만 ㅋㅋㅋㅋㅋ
1세트는 윙 라인이 대략 김연경-한송이-배유나 이랬는데
한송이와 배유나는 참...
어제 코보컵에서의 삼성 김정훈이 저랬을까 싶음.
한송이는 리시브 다 날리고 배유나는 공격이 아예 안 되어 버리고...
결국 얼마 못 가서 한송이는 윤혜숙으로, 배유나는 황연주로 각각 교체되었는데
이때부터 그나마 한국 플레이가 풀리기 시작. 쿠바의 범실에 편승한 덕이 크긴 하지만 어느 정도 능력이 있고서야 편승도 하는 것이니.
솔까 캐새벽에 한 경기라 라이브로 보자니 피곤하기도 하고 졸립기도 하고 덩달아 집중력도 떨어지고
그래서 세심히 보진 못함-_- 그리고 이 여파는 저녁까지 지속되어뜸~_~ (오늘 저녁까지 쳐잠)
다만 경기 끝난 후 선수들이 모두들 펄쩍펄쩍 뛰면서 기뻐하는 것만큼은 똑똑히 맨 정신으로 봤음. 그 장면은 정말 기분 좋더라.
선수들 역시 바로 그 순간의 희열을 위해 경기를 뛰는 거겠지.

2. KOVO컵 흥국생명 : KGC

우주리가 흥국생명의 주전세터로 나왔다;;; 그리고 박성희가 주예나 대각에서 리시브...
FA로 팀을 옮긴 나혜원의 이적 첫 경기였는데...
적어도 후위에 나갔을 때 교체되어 나오는 일은 없더군. 덕분에 백어택 시도는 좀 했다만... 역시 위력은 없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내 나름대로 생각해 본 나혜원의 문제 중 하나는 바로 토스에 달려들어서 때리는 게 아니라 잠시 주춤한 뒤에 뜬다는 것이다.
스파이크할 때 보면 코트에서 멈칫하다가 마지못해(?) 점프를 하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는다. 공이 뜨면 바로 쇄도하는 황연주와 대조되는 대목.
좀 빨리 과감하게 뛰어들어서 높은 타점에서 강하게 때리면 결정력이 좀 더 올라가지 않을까?
어쨌든 그래서 오늘도 흥국의 에이스는 여전히 주예나.
중앙후위공격도 자주 시도하더라 ㅋㅋㅋ 우주리가 낮고 빠른 백어택 토스를 올려주던데 어라 싶었음. 하지만....
알게모르게 자꾸 튀어나오는 여러 미스들... 사인 안 맞아서 토스범실 나고... 더블컨택 나오고...
흥국이 한 세트라도 따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자체범실 남발하면서 리드 내주고 지는 거 보니 그건 사치로구나~ 싶었음.

인삼은.... 홍성아밖에 생각 안 남;;;
원포인트 수비수로 들어가서 2연속 리시브 범실하는 홍성아;;;
아 대박이었음... 어찌나 임팩트가 컸던지 홍성아 외엔 아무것도 제대로 기억이 안 날 정도;; 
아 다만 한수지는 예전보다 꽤 좋아졌더라. 유미라의 이동공격도 여러 번 보고.

에효 두 경기 다 본다고는 봤는데 뭘 봤는지 쓰려니 왜 쓸거리가 생각이 안 나냐;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