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6. 5. 22:00


출처 : FIVB


최근에 서울에서 비치발리볼 챌린지 대회가 있었던지라 급 호기심이 생겨서 한 번 검색을 해봤더랬다. 

남/녀 각각 24개 팀이 출전하는데, 

일단 티켓 한 장은 개최국에서 자동으로 가져가고...

그러면 남은 건 23장인데 그 중 16장은 2012년 6월 17일 현재 세계랭킹 16위 안에 들어 있는 팀.

(랭킹 포인트 출처는 SWATCH 월드투어...)

나머지 7장이 나름대로의 예선(...)을 거쳐서 결정되는데 

5장은 각 대륙별로 열리는 대륙컵 대회의 우승 팀들에게 주어지고 

이 대회에서 2~3위에 랭크된 팀들이 오는 6월 25일~7월 1일에 열리는 월드컵 대회에 출전해 1,2위 팀이 진출하는 모양. 


이거 비치발리볼로 올림픽 진출하기도 오나전 하늘에 별따기겠음... 

그나마 대륙컵 대회도 2010년부터 열린 지역별 예선을 거쳐서 본선에 올라가는 방식이라 경쟁률이 레알 장난아닐 것 같고...

월드컵 대회는 뭐 대륙컵 대회 본선에 진출한 그것도 3위 안에 든 팀이 나가는 대회니... 

갓 데뷔하는 팀들로서는 올림픽 본선 같은 건 언감생심 어림도 없겠음. 


이와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는 당연히 이번 올림픽 비치발리볼 종목에 출전할 리가 없고........


솔까 국제무대에서 남자배구 대표팀이 나날이 말아먹는 거 보고 있자면 

차라리 다 때려치고 지금부터 어린애들 발굴해다가 비치발리볼이나 적극 육성해 보라고 하고 싶음. 전략종목 차원에서.

전세계를 상대하려면 얼마나 강력한 피지컬이 요구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단둘이서 하는 거고 따라서 중앙후위니 속공이니 스피드배구니 하는 건 신경 안 써도 될 것이니(...-_-+)

차라리 블루오션 개척하는 셈 치고 

지금부터 한 중3~고1짜리 여럿 발굴해다가 꾸준히 SWATCH 월드투어에나 내보내 보는 게 어떨지?

(아, 월드랭킹 쌓이려면 적어도 12경기 이상은 꾸준히 뛰어야 하나 보더라)

누가 아나, 한 4년쯤 지나서 FIVB 비치발리볼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모래 위의 한국인 미소년 듀오(...)가 파란을 일으키다 이런 헤드라인이라도 뜰지.


수영과 피겨에만 기적이 있으란 법 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

이쪽에서도 맨땅에 헤딩 기적 한 번 만들어 보자 어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