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의 나혜원이 센터로 뛴단 소리 듣고 깜놀...
오늘자 기록지를 보고는 더 깜놀. 정말 센터로 뛰었다;;; 김혜진 대각에서;;;
부상에서 회복된 지 얼마 안 되어서 그런 건가, 휘트니에게 라이트 자리를 뺏겨서 별 수 없이 센터로 선 건가,
혹은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가, 아니면 정말 센터로 전향하는가?!
나혜원이 원래 백어택은 거의 없고 가끔 속공에 참여하는 건 몇 번 봐 와서 센터로 자리를 옮기는 게 그닥 어색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왠지 뭔가 아슷흐랄한 느낌을 지우기 어려운 것도 사실.
낯설어서 그런지 이게 뭔 짓인가 싶어서 그런지... 나도 내 맘을 몰라 알 수가 업ㅂ어
라이트가 센터로 전향하는 게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긴 하다.
도공의 하준임만 해도 원래 라이트로 출발해서 중간에 센터로 전향한 경우고...
(근데 여긴 센터로 바꾸기 천만 잘한 듯. 라이트 시절에는 하드웨어 빼곤 그냥 별로 내세울 게 없었;; 그러나 지금은 속공도 꽤 하고 센터로서 자리 잘 잡은 듯)
프로 데뷔하던 해에 신인왕을 노리는 매의 눈빛 미칠듯한 라이트 백어택을 시전해 대던 표승주도 지금은 하준임의 대각에서 센터로 뛰고 있고(...)
GS 센터 배유나도 원래 라이트였다지;;
(여긴 괜히 센터로 전향했다가 폭망한 케이스ㅠㅠ 이젠 윙으로 돌아갈 수도 없다... 고교-프로 초년생 시절의 그 포스는 이미 사라지고 없스요ㅠㅠ)
그런데 남자배구에선 이런 경우를 그리 많이 보지 못했는데, 여자배구에선 이런 포지션 변경이 상당히 흔한 듯??
특히 어느 한 포지션이 비면 그냥 다른 포지션의 멤버를 막 낑겨넣는(...) 경우가 남배보다 더 많이 목격되는 것 같다.
흥국 이진화만 해도 원래 윙인데 뜬금없이 센터로 뛰고 ㅋㅋㅋ;;
정시영은 원래 센터였다는데 저번 시즌엔 나혜원 대신 라이트로 나오고...
KGC의 장영은이 지금은 센터인데 원래는 윙이었던 걸로 알고 있고...
뭐 라이트가 레프트로 나와 뛰는 경우는 깨나 흔한 일이고...
반면 남배에서 이런 경우는 김학민이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전향한 거랑 김정훈이 레프트와 센터를 번갈아 뛰는 거 정도밖에 못 본 거 같다.
포지션 간의 벽이 남배보다 여배 쪽이 더 낮은 것일까?
비틀즈코드에 이거 제보하면 미스터리 풀어 주나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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