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30. 21:07

1. 왜 여배팬들이 차희선 차희선 하는지 알겠다. 양쪽 윙으로 뽑아주는 퀵오픈 토스가 레알 찰지다;; 

토스가 빠르고 힘있게 오니까 윙 공격수들의 스파이크 위력도 배가되는 듯. 


2. 인삼 윙들이 강타를 때리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엔 맨날 힘아리 없이 연타 넣는 것만 봐 왔는데, 이연주도 한은지도 신나게 강타를 때려대는 알흠다운 광경이 이어짐.

그리고 백타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필요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 시즌 쵝오!!!!

퀵오픈은 말할 것도 없고 백어택도 찰지게 팡팡 때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백목화 백어택에 중독될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외국인 선수의 부재와 낮은 높이를 스피디한 공격으로 극복하는 인삼의 배구.

비록 승률은 바닥이지만 보는 재미는 지난 시즌보다 훨~씬 배가된 듯. 

센터 공격이 윙 쪽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재하다는 게 좀 아쉽지만 

장영은의 이동공격도 꾸준히 나오기 시작하는 게 이쪽도 갈수록 점점 더 좋아질 것 같다. 

그런데.... 유미라는 왜 투명모드요ㅠㅠ

(그래도 3세트 속공은 멋졌다)


4. 인삼이 경기 내용은 참 좋은데... 잘 나가다가 막판에 마무리를 못해서 아쉽게 지는 일이 너무 많다.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핸디캡도 작용했겠지만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역시 서브범실. 

이 팀 서브범실 너무 많다;;; 강스파이크서브도 아닌데 다들 왤케 서브범실이 많은지. 

좀 치고나갈 만하면 계속 이어지는 서브범실, 서브범실. 

그 때문에 흐름을 못 타고 승기를 놓치는 일이 너무 잦다. 

1세트만 해도 양팀의 공격과 블로킹 득점이 같았고 서브득점은 오히려 인삼이 2개 더 많았는데 범실에서 승부가 갈린;;

인삼의 승수 추가를 위해 가장 큰 당면 과제는 다름아닌 서브범실 줄이기일 것 같다. 


5. IBK의 1세트는 알레시아와 박정아밖에 안 보였다;; 김희진도 공격하는 걸 한 번도 못 봤고...

대신 2세트부터 막 이동공격 몰아치기 시작하더라;;; 

언제 봐도 김희진의 이동공격은 참 명불허전. 인삼이 도통 못 막더라.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 양상은 점점 김희진의 독무대 모드로...

박미희 해설은 김희진을 보고 장소연을 넘어설 수도 있을 거라고 하시던데...

한편 박정아도 힘있게 잘 때리더라... 공격력 좋아 보였음. 특히 파워가 참 묵직해 보임.

알레시아는 항상 꾸준히 잘 해주고 있으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6. 1세트를 듀스 끝에 허무하게 진 탓인지 2세트에 점수차가 너무 많이 벌어져서 보기 안타까웠음. 

3세트는 좀 추스르고 나왔는지 인삼 플레이가 2세트보단 좀 나아 보였지만 역시 아무래도 역부족...

한편 3세트 중반에 펼쳐진 김희진과 장영은의 이동공격 대결은 레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동공격끼리 응수 ㅋㅋㅋㅋㅋㅋ

조... 좋은 구경 했스빈다


7. 비록 매 경기 고전의 연속이지만 이번 시즌 나는 레알 인삼팬이 될 것 같다. 아니 이미 된 듯요;;

이렇게 올 겨울은 인삼과 함께 보내게 될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