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은 해당 기사 스샷 캡처)
유소년선수한테 대놓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맞히다니.
그것도 도핑이 스포츠계에서 어떤 행위인지 알 만큼 알 만한 전직 프로선수가 말이야.
설마하니 아나볼릭 스테로이드가 도핑 적발 대상 약물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하진 않겠지. WADA 출범 때부터 금지약물 리스트에 못박여 있던 약물이고 그 사실은 스포츠 잘 모르는 사람들조차도 알 정도인데.
3년 전 리우 올림픽 때 어떤 분위기였는지 다들 잊었나? 그야말로 반도핑으로 대동단결한 도핑 성토의 장이었다. 난 지금도 미국 수영 국대 릴리 킹이 도핑 전력자인 라이벌 율리아 에피모바(러시아)와, 심지어 자신과 같은 미국 대표팀의 저스틴 게이틀린(육상)에게 보였던 그 적대적인 태도와 워딩이 잊혀지질 않는데.
“(에피모바는) 도핑 괴물이다.”
“게이틀린을 같은 팀 동료로 인정할 의사가 없다.”
아직 채 피지도 못한 어린 선수들이 왜 자기가 다니던 스포츠교실 스승에게 뒤통수 맞고 일찌감치 도핑 전력자 신세가 되어야 하나?
다른 곳도 아니고 당사자인 스포츠계 사람들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도핑 문제에 무책임할 수 있는 거야?
정신들 좀 차려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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