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4. 00:27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21&aid=0002024389

2006-07 시즌 삼성의 주포 역할을 했던 레안드로가 이번에 다시 한국으로 온단다.
대한항공의 새 용병으로 밀류세프와 교체 투입될 예정...

이 기사를 보자 순간 그동안 삼성을 거쳐 간 외국인 선수들이(그래봐야 고작 둘.. 레안드로 빼고.. 아쉐는 기억도 없다) 생각났다.
윌리엄 프리디와 안젤코 추크.

1. 윌리엄 프리디 (William Reid Priddy)
ㄴ오피셜 홈페이지 메인 화면. (http://www.reidpriddy.com)

2005-06 시즌 중간에 들어와 챔프전까지 함께 뛰었다.
그 후 미국 국대로 쭉 뛰면서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도 따고...
지금은 러시아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 올스타전이 열렸는데 거기 월드 스타 팀 멤버로 뽑혀서 나가기도 했다고.
예전에 유튜브에 삼성 관련 영상이 올라온 걸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영상의 출처가 바로 여기였다.
('Access Volleywood' > 'Life Style'이라는 메뉴에 그 영상이 있다)
삼성에서 입었던 유니폼과 심지어 올스타전 유니폼도 전시(?)되어 있었다 ㅋㅋㅋ
기타 치며 노래하기를 좋아했다는 프리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다 ㅋㅋㅋ

2. 안젤코 추크(Andelko Cuk)

2007-08, 2008-09 두 시즌에 걸쳐 삼성 우승의 주역이었던 안젤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일본의 도요타합성이라는 팀으로 옮겼다.
일본 리그는 아무래도 직접 접속해서 보기 용이하니까 어떻게 지내는지, 성적이 어떤지 어느 정도 파악이 된다.
처음 시작할 땐 좀 부진한 것 같더니 갈수록 더 잘해지는 듯.

표시한 부분이 안젤코의 기록.
총득점 2위, 세트당 득점 2위, 블로킹 11위다. 잘하고 있는 것 같다.
근데 희한하게도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서브 순위엔 안 들어가 있다;;;
한국에서는 엄청 대포알 서브였는데...
무슨 조화인지;;

프리디를 제외하고는 모두 젊은 미완의 대기들이었다.
지금의 가빈 슈미트도 그렇다.
가빈도 언젠가는 삼성을 떠날 것이고, 또다른 용병들이 삼성을 찾아올 것이다.
예상하건대 그들도 아마 역시 안젤코나 가빈과 비슷한 스타일일 것 같다.
유명하거나 노련하진 않지만 대신 젊고 패기있는 영건들.

다 잘되었으면 좋겠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안젤코도 꼭 이태리 리그 같은 빅리그 가고,
가빈도 훗날 세계적인 큰 선수로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이번에 항공으로 오는 레안드로도 인생길 잘 풀렸으면 하고 (근데 범실은 아직 그대로일지;; 그때 참 난감했는데...)
앞으로 삼성을 거쳐가는 다른 모든 외국인 선수들도 모두모두 명성 쩌는 훌륭한 선수들로 성장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팀을 오래오래 기억에 담아 주었으면 좋겠다.
참 괜찮은 팀이었다고...
오래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