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13. 21:25
설날이라 집에서 음식하느라 중계로 봤다ㅋ
아악~ 이제 전냄새만 맡아도 토할거 같음ㅋㅋㅋ

1세트 초반의 승기는 현대건설이 잡았다. kt&g의 계속되는 범실도 한몫했지만...
하지만 중반부이후 다시 담배는 역전으로 승기를 잡고 매치포인트에 거의 도달해서
오~오늘은 뭔가 되는날인데? 하는 설레발을 치게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나~ kt&g는 정줄의 팀이다=_=;;

김사니는 1세트에는 몰빵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듯 센터와 라이트의 점유율을 높여서
상대방 블로커들을 여유있게 농락하는것 같았다 분위기도 좋게 흘러갔고
간만에 임명옥은 남한테 미루지 않고 자신이 커버할볼은 확실하게 해줬다.
그러다가 1세트의 승기를 잡아가니 확실하게 세트를 끝내기 위해서 김사니는...
몬타뇨에게 볼을 열심히 주기 시작하더니만..................그것이 재앙의 시작...ㅋㅋㅋ

20점대에서 한점을 내주자 뭔가 불안하더라니 결국 현대건설 역전의 발판이 됐고
1세트 역전패ㅋㅋㅋㅋ

2세트에 흔들리는 이정옥대신 이연주를 교체 투입하자
박미희 해설위원은 이연주가 현대전엔 강하다고 칭찬을 했드랬다.
하지만 말끝나기무섭게 교체투입하자마자 리시브한개 해먹고...몇번 계속...해먹었드랬다ㅠㅠ
공격은 이미 안되는데 수비마저 정줄을 놓기 시작하자 애들은 더 당황해서 우왕좌왕 수비 몇개 더해먹고
2세트를 탈탈 털리고 끝난다.

2세트부터던가 김사니와 센터진의 호흡은 전혀 안맞았고
심지어 몬타뇨랑도 안맞는 모습도 왕왕 나왔다(볼을 너무 낮게줘서 죄다 블락에 갖다주고...)
그나마 레프트쪽의 토스만 맞는 느낌...뭐 토스탓만 하기엔...수비도 거지..ㅠ

3세트도 질질 끌려가다가 매치포인트에서 교체투입된 이소진의 토스범실로 경기 끝.

너무너무 뻔한 승부=_= 
현대건설은 한유미대신 박슬기를 세트 후반부에 간간히 교체투입시켜주고
담배는 언제나 그렇듯 장소연 서브순서엔 김회순, 김세영 서브순서엔 최주희 투입(이거 완죤 외우겠다?;)
이연주는 2세트에만 잠시 나왔을뿐...ㅠ 나머지는 언제나 같다.
뭐 2세트부터 후반부엔 이소진 투입이 변한거랄까? (점수차가 너무 많이나서 체력안배때문인지 교체투입)

박미희 해설이 담배에 대해서 지적한거 세가지가
1. 토스, 2. 선수들 화이팅, 3. 임명옥의 존재감 인데
너무 총체적 난국인듯;; 데스티니 쌍둥이를 데려오는게 제일 나을듯;

현건에 대해서 지적한건...
1. 한수지 토스(셋업을 너무 늦게 들어감) 끗...;;

이것만 봐도 이길수가 없는 게임이었다;

1세트 제외하곤 담배는 힘한번 못쓰고 폭삭 주저 않았고
현대는 윤혜숙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도 8점이나 해주셔서 케니의 부담을 조금 덜어준듯
덕분에 윤혜숙이 오늘의 선수에 선정됨.

현대는 이대로라면 무난히 통합우승도 가능할듯 하다
다만 범실이 조금 많은게 흠이라면 흠인데 챔프전상대가 담배라면 무난하게 우승,
주유소라면 조금 힘들겠네ㅋㅋㅋ

여담인데 올해 현대건설 우승하면 사장이 선수들 아반떼 한대씩 뽑아준다고 했단다.
잘좀해ㅋㅋ 니넨 신예지만 좀 잘하면 되겠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