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7. 04:50

사진출처기사- FA 한송이, 흥국생명행...'초강팀'출현

'기록이 기억이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말을 거스르는 사람이 배구계에 있다면
제일 첫번째로 꼽히는게 바로 한송이일거다.
항상 저조해도 쉴드쳐주는 팬들이 있고 기록지상 수치는 좋은선수.
(이런사람이 야구계에 있다면 야빠들한테 가루가 되도록 까였겠지...)

내가 배구 직관을 다니기 시작한 첫 시즌이 06-07시즌 이었는데
그때는 임유진, 한송이가 있어도 기복이 쩔어서 레이첼만 혼자 몰빵하는걸 매일 봤다.
(당시의 한송이는 도하아시안게임때 장염크리로 인해서 ㅈㅈ상태)

입단후 항상 컨디션이 들쭉날쭉이고 기복이 쩌는 선수 였건만...
FA직전 시즌인 07-08시즌은 몰빵당한 덕분에 득점왕을 먹었다.
하지만 아무리 기사를 뒤져봐도 02년 입단 이후로 07-08때만큼 한적이 없다..그나마 기록상으로 05-06?? 

07-08 한해 빤짝하여  FA최대어로 흥국생명으로 이적.
08-09시즌 1억 5천만원이라는 여자배구계의 연봉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리곤 다시 부상으로 골골대며 08-09 시즌 출장수 부족으로 09-10은 연봉삭감크리.
(그것도 아예 안나올거 카리나 맹장 터지고 황연주 손가락 부상으로 아웃되는 바람에 플옵까지..)

한송이가 경기를 할때는 상대팀에 6명의 선수를 제외한 제7의 선수가 함께 경기를 한다.
그 제7의 선수 이름은 바로 '네트한.

사연인즉슨...한송이는 항상 중요한 승부처에서 범실(=네트꼬라박기)을 한다.
그 모습을 보며 농담처럼 '오늘 네트님 블로킹이 쩐다-', '네트님 오늘의 수훈선수 하겠어-'라고 비유하던것이...
네트에 성을 붙여주자-라고해서 한송이와 같은 한씨성을 붙여주니
이름이 '한네트'가 되었다.....하지만 한네트는 알사람은 알겠지만 CD기를 만드는(? 은행공동망이던가??) 회사
그런 문제제기를 하자 그럼 용병으로 만들자며 성을 뒤로 붙이니...
그 이름은 '네트한'이 되었다. 

난 한송이 안티는 아니지만 한송이 팬들이 한송이 쉴드 치는것도 봐주기 힘들고
부상이라 못하는거다, 리시브부담이 많아서 그러는거다 등등의 변명은 지겹다.
거기다가 센터전향하면 안되냐고 그러던 블록감도 쏙 들어갔고...

요즘에는 한송이 까들이 심심찮게 보이긴 하던데 재밌는게...김연경팬들이 많은듯?
솔직히 흥국은 김연경 해외 보낼생각하고 한송이를 영입했을텐데...
한송이가 부진해서 김연경이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생각하니...참을 수 없나보다.
그래도 흥국 팬들은 한송이가 흥국이란 울타리안에 있으니 쉴드 쳐주고 싶을텐데...인내심이 바닥을 향해가는듯. 

본격 한송이 까는글인것 같지만 깔게 한두가지여야지...ㅋㅋ
FA때 보여준 난리부르스도 마음에 안들고...(팬들은 한송이편을 들었지만 도공측도 억울한 측면이 있었다)
FA 최대금액 이적으로 인해서 흥국쪽은 대량의 선수를 자른것도 그렇고...
더 있지만 나머지는 오프더레코드ㅋㄷ 

구글에 한송이를 검색하니 ㅎㄷㄷ한 사진들만 그득하게 나오기에 사진 찾기도 힘들었다.
한송이 검색해서 찾아온 분들에겐 심심한 위로를 이 글은 TV앤젤에 나온 한송이가 아니라 배구선수 한송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