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리스트
Aqua/KOR 에 해당되는 글 37건
- 2014.12.29 제주도에 전지훈련 전용 수영장을 허하라?!
- 2014.11.06 [잡지기사] 여자 평영 백수연이 말하는 수영 (feat. Men's Health)
- 2014.11.02 한국신기록 풍년
- 2014.10.30 오늘의 전국체전.record
- 2014.10.24 흔한 실업팀 수영선수의 생활 (feat. 클럽)
얼마 전 제주시에서 파격적인(?) 발표를 하나 했다.
[기사링크]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 동계훈련팀 전용 '논란'
26일 제주시에 따르면 오라동 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하겠다는 수영팀의 신청이 잇따르자 내년 1월 2일부터 2월 9일까지 임시휴장 하기로 했다. 일반인 출입을 제한해 전지훈련팀의 전용시설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현재까지 신청된 동계전지훈련팀은 국가대표 상비군 수영선수 17명을 포함해 서울수중·핀수영협회 등 모두 13개 팀 3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하루평균 230여 명의 시민이 이용하는 실내수영장을 비싼 연료비까지 들여가며 전지훈련팀의 전용시설로 무료 제공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수영 덕질을 하면서 자주 보아 온 말 중의 하나가 선수들이 마음놓고 사용할 만한 훈련 시설이 없다는 얘기였는데
이번에 제주시에서 과감하게 한 번 질러(!) 본 모양이다.
앞으로 각 지방의 전지훈련 팀을 제주로 끌어들여서 이들이 현지에서 쓰게 되는 체류비를 통해 지역 경제를 살려 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듯.
제주종합경기장 수영장은 올해 전국체전 개최 장소이기도 했던 만큼 실전 훈련용으로도 괜찮고
또 제주가 원래 매년 2~3월에 열리는 한라배 전국수영대회의 개최지이기도 하니
제주로서는 수영 전지훈련의 메카(?) 자리를 노려 볼만 하기도 하고 전지훈련 장소를 물색하는 수영팀들 입장에서도 꽤 매력적인 제안일 듯...
여담이지만 경영 팀뿐만 아니라 다이빙 팀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양이다. 수영장 인근에 다이빙 전용 지상훈련장도 이번에 마련했다고.
그래도 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지자체 시설인데 한 달 동안 시민 상대로 휴장하는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텐데 참 과감한 결정을 한 것 같다.
이미 기사에도 나왔다시피 시민들의 반발이 불가피한 실정인데...
게다가 지금 시범운영 & 홍보 단계 차원에서 이번에 오는 전지훈련 팀들 상대로는 별도의 시설 이용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이용하게 해 주는 모양인데
이렇게 되면 시민들의 박탈감이 더 클 텐데 어떻게 수습할지...
이번 전지훈련팀 전용 시범운영(?) 기간 동안 제주시의 지역 경제에 이들이 어느 정도 좋은 영향을 끼치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행보가 결정될 듯.
하지만 수영덕후 입장에선 제주시의 이 선택이 좋은 방향으로 잘 흘러가서 지역 경제도 좋아지고 시민들의 불만도 잘 누그러뜨리고
이번에 이 시설에서 훈련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획기적인 발전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실제로 수영이란 종목이 동계훈련을 얼마나 알차게 하느냐에 따라 그 선수의 한 시즌이 결정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하니...
예전에 포스팅한 글에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현재 우리나라 엘리트 선수들의 훈련 환경은 뭐... 달리 할 말이 없다.
물론 소수의 국대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서 안정적으로 훈련하겠지만 수영계의 기반이 되는 다수의 학생 및 실업 선수들은...
20여 개의 선수클럽이 3~4개 정도의 수영장에 몰려 새벽과 늦은 저녁이라는 제한된 시간 동안 서로 시간과 레인을 쪼개서 훈련해야 하는 상황이니.
당연히 한 명의 선수가 한 개의 레인에서 자기 페이스대로 여러 시간 동안 개인훈련을 한다는 건 아예 불가능에 가까울 것이다.
그러다 보니 박태환의 경우엔 아예 국내 훈련 자체를 포기하고 호주로만 나가는 실정이고...
(원래 국내에서 대학원 다니면서 훈련하려고 했다는데, 이쯤되면 대학원 공부는 거의 포기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
급기야 요새 다음 뉴스펀딩에 후원금 모금 기사가 또 올라와 있던데...
훈련비가 필요한 선수에게 훈련비를 모금해 주는 것 역시 필요한 일이라고 보지만
멀리 내다봤을 때 선수들에게 정말 필요한 건 한두 번의 펀딩보다 그들이 마음놓고 이용할 수 있는 항구적인 국내 훈련 시설이 아닐까 싶음.
그런 선수들에게 동계훈련 기간만이라도 원없이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이 한 곳쯤 있는 게 나쁘진 않을 듯.
물론 그 시설을 이용하는 선수들 중 정말 월드 탑클래스에 올라설 수 있는 선수는 전체의 10% 정도에 불과할 테고
나머지는 그저그런 선수로 끝날 가능성이 높겠지만
한편에선 선수들에게 투자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하면서 또 한편에선 피같은 세금을 시민이 아닌 잉여인력(???)에게 쓸데없이 퍼준다고 비판하는 여론은
왠지 서로 모순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이 정도 투자는 한 번 해 봐도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나만의 착각일런지.
아예 완전 선수 전용 시설로 돌린다는 것도 아니고 딱 한 달만 시범적으로 해보는 것이라고 하니
제주시의 이번 도전(!)을 긍정적으로 지켜봐 주는 것도 좋을 듯하다.
꼭 모두가 윈윈하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Aqua > KOR'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 울산 동아수영대회 결과 (0) | 2015.04.21 |
---|---|
2015 국내 수영대회 일정 (0) | 2015.02.20 |
[블친소] 그들의 삶과 생각이 궁금하다면 (0) | 2015.01.17 |
[잡지기사] 여자 평영 백수연이 말하는 수영 (feat. Men's Health) (0) | 2014.11.06 |
한국신기록 풍년 (0) | 2014.11.02 |
오늘의 전국체전.record (0) | 2014.10.30 |
흔한 실업팀 수영선수의 생활 (feat. 클럽) (0) | 2014.10.24 |
하릴없이 여기저기 검색질하고 놀다가 흥미로운 글을 하나 발견했다.
남성 스포츠지 <Men's Health>에 실린 여자 평영 국가대표 백수연 선수와의 인터뷰가 바로 그것. 2014년 8월호에 실린 기사였다.
[기사링크] 몸이 이해할 때까지 덤벼들어라 : 평영 국가대표 백수연의 자신과의 싸움
이 기사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을 꼽으라면 단연 이 부분이라 하겠다.
“생각하는 수영을 해야 해요. 이렇게 움직이면 어떻게 느낌이 달라지고 뭐를 바꾸면 좋고 나쁜지 다양하게 시도해보고 기억해둬야죠.” (중략) 무조건 연습 시간을 늘리고 주어진 목표량 달성에 급급했던 훈련과 달랐다. 문제의 핵심을 찾아내고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연습량은 줄었을지 몰라도 동작의 변화와 그 결과에 귀를 기울이며 연습하자 점점 자신만의 영법을 다듬어갈 수 있었다. 최근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도 일반적인 운동 동작보다 영법을 응용한 동작 위주로 훈련한다. 짐볼 위에 배를 대고 평영 동작을 반복하거나 손에 TRX 또는 탄력밴드를 쥐고 팔동작을 연습하는 식이다. 물 속에서도, 물 밖에서도 근육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신경을 곤두세워 몸과 대화하는 것이다. 그렇게 선수 생활 20년차의 베테랑은 지금도 메달을 향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 체육은 종목을 막론하고 지나치게 닥치고 스파르타(300 돋네)식으로 훈련하는 경향이 강한데 그에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하루종일 죽어라고 구른다고 이게 경기력이 좋아지는 게 아니다. 몸만 축나고 부상이나 당하기 딱 좋지...
위 기사 본문에도 나오는 얘기지만 백수연 선수의 기록이 좋아지기 시작한 시점이 2011년 안팎인데,
2년 전인 2009년부터 함께해온 코치와 더불어 '자신의 몸과 물에 대한 이해'에 천착하면서부터 점점 경기력이 올라온 것이다.
결과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평영 200m 준결선 진출(간발의 차로 결선 진출을 놓쳤다)과 2013년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 동 종목 10위.
머리로 이해하고, 몸으로 느끼며 스스로 자신의 스타일을 찾아내는 훈련이야말로 얼마나 효율적인가. 이거야말로 투자 대비 고효율의 좋은 사례 아닌가?
어떤 분야이든 양(量)보다 질(質)이 중한 법인데 우리나라 체육은 그런 것을 너무나 쉽게 간과하는 듯하다.
무작정 오랜 시간 굴리고 혹사시키고 윽박지르면 다 되는 줄 아는 낡은 사고방식을 아직도 갖고 있는 지도자들과 행정가들이 있다면
이참에 그런 의식 깨끗하게 버리시길.
"운동은 몸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신체를 알아야 한계도 보이고 뛰어넘을 수 있다. 자기 운동이 어떤 것인지 알고, 그 느낌을 아는 게 정말 중요하다. 몸과 대화하라." - <Men's Health> 2014년 8월호 中
이 땅에서 운동을 하는 모든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말이다.
물론 이 말을 지금 현재 충실히 실현하고 있는 선수들도 많을 것이다.
그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낸다.
모두들 자신이 원하는 목표 꼭 성취하시길.
'Aqua > KOR'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5 국내 수영대회 일정 (0) | 2015.02.20 |
---|---|
[블친소] 그들의 삶과 생각이 궁금하다면 (0) | 2015.01.17 |
제주도에 전지훈련 전용 수영장을 허하라?! (0) | 2014.12.29 |
한국신기록 풍년 (0) | 2014.11.02 |
오늘의 전국체전.record (0) | 2014.10.30 |
흔한 실업팀 수영선수의 생활 (feat. 클럽) (0) | 2014.10.24 |
[AG수영]미스테리 미스테리 (0) | 2014.09.22 |
수영연맹 홈페이지 들어가서 현재 종목별 한국기록들의 작성시기를 살펴봤는데 이뭐 ㅋㅋㅋㅋㅋㅋㅋㅋ
2014년은 한국신기록의 해인가열???
올해에만 깨져나간 한국기록이 벌써 몇 개인지 모르겠음. 특히 이번 전국체전 장난아님요 ㅋㅋㅋㅋㅋ
(2014 세계랭킹 기준 박선관은 40위, 양정두는 31위 정도에 해당한다.)
(※안세현의 접영 100m 한국신기록은 사실 지난 7월에 자신이 세운 같은 종목의 한국기록을 다시 경신한 것이다. 올시즌 세계랭킹 기준 24위권)
위의 스샷들은 현재 수영연맹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신기록 현황 중에서 이번 전국체전 때 작성된 기록만 따로 정리한 거.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최근 5일 동안 남자부에서 2개, 여자부에서 4개의 새로운 한국신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어제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도 김서영(경북도청)이 2:11.75의 한국신기록을 작성했는데 이건 아직 업데이트가 안 돼 있었음.
(케이티 레데키가 이번 팬퍼시픽+미국선수권에서 새로 세운 여자 자유형 400~1500m 세계신기록도 아직 안 올려놓은 수영연맹에 뭘 더 바라겠냐만)
(11/3 update : 김서영은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도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기록은 4:39.89)
비단 전국체전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대회에서도 한국신기록이 많이 나왔다. 아시안게임의 영향이 좀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올해 유독 한국신기록이 참 많이 나왔다.
(올 시즌 박태환의 자유형 100m 세계랭킹은 12위다. 임태정은 43위에 랭크됐다.)
(박한별의 배영 50m 기록은 올 시즌 세계랭킹 20위에 해당한다)
위 스샷들은 전국체전 외 다른 대회들(아시안게임 등)에서 나온 한국신기록들.
도합 13건이네.
남녀 영법 안 가리고 여기저기서 골고루 나왔다.
특히 10대 소녀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자유형의 조현주(여긴 무려 중학생!!), 배영의 박한별과 임다솔.
대학~실업팀까지 쭉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만 한다면 더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을 거라 기대되기에 더욱 마음이 간다.
일각에선 학원 수영이 입시 스펙 쌓기용으로 치부되는 탓에 중고생 때 좀 큰 대회들 앞두고 벼락치기 훈련해서 기록을 확 땡기고는
그 뒤로는 흐지부지 일반인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는 마음아픈 이야기를 언젠가 웹에서 들은 적이 있는데,
제발 더는 그러지 말고 이 선수들 실업팀까지 잘 올라가서 세계선수권 결선도 가 보고 올림픽 메달도 목에 걸어 보고 세계신기록도 세우고...
그렇게 성장했으면 좋겠다.
충분한 인프라와 선진 훈련 프로그램을 계속 접할 수만 있다면, 한국 선수들도 중국이나 일본처럼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 결선에 종목 불문하고 대거 우르르 올라가는 날을 보는 게 꼭 불가능한 것만도 아니지 않을까.
그러니까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앉아서 마린보이 후계자가 없네 어쩌네 입으로만 떠들지 말고 여기 있는 이 선수들부터 좀 잘 챙겨 달라고.
'Aqua > KOR'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친소] 그들의 삶과 생각이 궁금하다면 (0) | 2015.01.17 |
---|---|
제주도에 전지훈련 전용 수영장을 허하라?! (0) | 2014.12.29 |
[잡지기사] 여자 평영 백수연이 말하는 수영 (feat. Men's Health) (0) | 2014.11.06 |
오늘의 전국체전.record (0) | 2014.10.30 |
흔한 실업팀 수영선수의 생활 (feat. 클럽) (0) | 2014.10.24 |
[AG수영]미스테리 미스테리 (0) | 2014.09.22 |
난징 유스올림픽 수영 소식 (0) | 2014.08.18 |
지금 제주에선 전국체전이 한창 진행중!
초장부터 기록이 쏟아지고 있다는 말이 있어서 급히 기록지를 찾아봤더랬다.
먼저 남자 자유형 1500m!
(이하 출처 : 대한수영연맹 대회정보페이지)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외쳐!!! 박석현!!! (퍽)
15:25.10. 올 시즌 최고 기록이자 대회 타이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조금만 더 당겼으면 대회신기록 찍었을지도.
물론 이 기록은 본인 최고 기록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최고 기록은 작년 전국체전 때(이때는 고딩이었음) 세운 15:35.49. 작년보다 무려 13초를 더 당긴 셈.
지금처럼 계속 분발해서 앞으로 15분 벽을 깨는 데도 한 번 도전해 봅시다!!!
박석현보다 2.1초 늦게 들어왔지만 역시 15분 27초대라는 좋은 기록을 낸 2위 박진우도 정말 대단.
이 선수는 박석현보다 한 살 아래인 1996년생이다. (그런데 2월생이라 나이 따지는 게 별 의미 없을지도)
역대 기록을 보니 1500m는 박석현만큼 많이 뛰어 보진 않았던데 이 선수는 지난 4월 당시의 기록에서 16초를 줄였다.
작년 동아수영대회(2013년 5월) 당시의 기록에 비하면 무려 26초 경신.... ㄷㄷㄷㄷㄷ
앞으로 두 박선수가 좋은 라이벌이 될 것 같다.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면서 남자 1500m 기록을 쫙쫙 당겨 주시길 기원합니다~
15분 중반대가 뭐 좋은 성적이냐고 낄낄대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 전에 이 포스팅 한 번 읽고 오시길. 그에 비하면 이번 기록 진짜 좋은 거에요
한편 다른 종목에서 연달아 한국신기록이 터졌다.
먼저 여자 배영 200m. 어쩌면 앞으로 한국 수영계에서 가장 많은 국제적 활약을 보여줄지 모르는 종목...
중학생인 이다린이나 이도륜은 아직 이 대회에 출전하지 않지만(전국체전은 중학부가 없다), 고등부에도 눈여겨볼 재목이 있었더랬다.
충남 계룡고의 임다솔은 2위 선수보다 무려 6초나 일찍 터치패드를 찍었다. 결과는 한국신기록.
일반부의 함찬미(제주시청)보다도 2.8초나 빠른 기록을 냈다.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었으니...
여자 평영 100m에서도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이와중에 5위에 랭크된 정다래가 눈에 띈다. Aㅏ...
그리고...
인천 아시안게임 접영 50m 동메달리스트 양정두가 23.71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아시안게임 당시 세웠던 기록보다 0.08초가 앞선다.
모처에 의하면 올 시즌 세계랭킹 3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라고.
아시안게임에도 함께 출전했던 윤석환은 2위에 랭크되었다. 그리고 전주시청 권한얼이 동메달 Yeah
이번 대회 영상들은 어디서 보나 걱정했는데
Forswimmer님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forswimmer)에 이번 전국체전 경기 영상이 속속 올라오는 중.
또한 유튜브에도 이번 전국체전 경기 영상이 http://youtube.com/user/swimapp에 올라오고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가서 보시면 되겠습니당.
앞에 언급한 유튜브 채널에 전국체전 남자 1500m 자유형 영상도 올라왔다!!!
귀한 영상 올려주신 swimapp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특별히 소개 차원에서 이 영상만큼은 직접 포스팅에 링크를 시켜 보았다.
어머 이건 봐야해
'Aqua > KO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도에 전지훈련 전용 수영장을 허하라?! (0) | 2014.12.29 |
---|---|
[잡지기사] 여자 평영 백수연이 말하는 수영 (feat. Men's Health) (0) | 2014.11.06 |
한국신기록 풍년 (0) | 2014.11.02 |
흔한 실업팀 수영선수의 생활 (feat. 클럽) (0) | 2014.10.24 |
[AG수영]미스테리 미스테리 (0) | 2014.09.22 |
난징 유스올림픽 수영 소식 (0) | 2014.08.18 |
인천AG 수영대표선수 최종명단 (0) | 2014.08.17 |
아시안게임 전후로 국내의 보통 수영선수들이 어떤 식으로 훈련하는지가 급 궁금해졌다.
사실 이건 작년부터 계속 가져 왔던 궁금증이기도 했다.
대다수의 평범한 실업 선수들에게 나홀로 전담팀을 꾸려 해외 전지훈련을 나간다는 건 상상도 못할 일일 테니까.
그렇다면 이 선수들은 어떤 식으로 훈련을 하며 훈련비와 용품 같은 건 어떻게 충당을 하는가?
웹 이곳저곳을 탐험한 끝에 소속 실업팀과는 별개로 일종의 길드 같은 개념인 엘리트 클럽에 들어가 훈련을 한다는 것까지는 알아냈다.
하지만 그 이상 더 자세한 내용까지는 따로 찾아내지 못했는데...
어느 현역 수영선수가 직접 운영하는 블로그를 알게 되었다.
주인공은 안양시청 소속의 최미혜 선수. 자유형 단거리(50m/100m)가 주종목이다. 주소는 http://blog.naver.com/feeling0528/
수영선수로서의 일과와 상념, 직접 본 경기들, 자신의 경기내용(이건 서로이웃신청을 해야 볼 수 있다) 등을 잘 정리해 놓은 블로그라
엘리트 수영 팬이라면 한 번 들어가서 둘러봐도 좋을 듯하다.
하여간 이 선수가 지난 1월에 수영선수로서의 훈련 일과에 대하여 올린 글이 있는데...
이 내용을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최미혜 선수는 2014년 1월 현재 PYD라는 엘리트 수영클럽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PYD는 안양시청 수영부와는 별 관련이 없다.
......여담으로 이 클럽의 헤드코치가 박태환의 전담팀 스태프로 널리 알려진 박태근 코치다.
2. PYD 같은 수영클럽이 서울에 10개 이상 존재한다. 무명(...) 클럽까지 포함하면 실제 서울에서 운영중인 클럽 수는 20개 가량.
3. 이 클럽들이 훈련을 하는 장소는 4군데 정도로 정해져 있다. 한국체대, 서울체고, 올림픽수영장, 잠실수영장. 레인 대관 엄청 빡셀 것 같다
이렇게 특정 수영장에 몰리는 이유는 이 수영장들이 모두 50m 규격 풀이고 일반인 이용자의 압박이 적은 편이기 때문이라고.
4. 최 선수의 경우 (포스팅이 올라온 시점 기준) 서울체고 수영장에서 같은 클럽 팀원들과 함께 훈련을 하는 듯하다.
5. 이 수영장은 온종일 쉴 새가 없다(...) 새벽부터 체고 근대5종팀> 체고 수영부> 클럽팀> 핀수영팀> 체고 수구부> 클럽팀 이렇게 쉴새없이 돌아간다고.
6. 클럽팀의 경우 한 타임에 5개 클럽팀이 각자 레인을 분배하여 훈련을 한다.
7. 그래서 최 선수의 훈련 일과는 대략 이렇게 구성된다.
ㄴ입수훈련 : 월/화/목 오전 7:30~10:00, 월~금 19:45~22:15, 토 12:30~15:00
ㄴ웨이트 : 월/수/금 14:30~16:30
클럽에서는 어떻게 훈련을 하나? 막 수중 동작 촬영해서 동영상 분석도 하나? 이런저런 새로운 궁금증도 생기지만 일단은 이 정도로 해 두기로 하고.
한편 클럽에 내는 강습비(!)나 용품 비용 등은 아마도 소속 실업팀에서 지급하는 연봉으로 해결을 하는 듯하다.
그러니까 실업팀 연봉이 선수들의 주 수입원이자 훈련 후원비용인 셈.
뭔가 단체종목 클럽팀과는 다른 운영패턴이라 오랜 배구빠(...)로서 적응이 안 되는 관계로 좀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꾸준히 이것저것 살펴보고 공부하다 보니 이젠 좀 이해도 가기 시작하고 한결 익숙해진 느낌이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클럽'이라는 것에 대해 따로 쭉 자료를 찾아보았는데,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러한 엘리트 클럽이 많이 늘어났고 마스터스 대회 등에 출전하는 유소년 선수들의 상당수가 이런 클럽 유소년부 소속이며
여기서 유망주도 은근히 꽤 발굴되고 있다는 얘기를 봤다.
클럽 소속 코치의 경우 최소 경기지도자 자격증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여건이 열악하다지만(이와중에 저출산+닥치고 공부 크리로 선수풀 안습) 그래도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계속 존재하기에
대한민국 수영을 아주 외면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이제 행정 쪽에서 개뻘짓 좀 그만하고 선수들 해외 전지훈련+국제대회 출전 기회나 많이 좀 밀어주면 좋겠는데......
(국제대회라고 꼭 거창한 거 떠올릴 필요없다. 미국 아레나 그랑프리라든가 호주 아쿠아틱 슈퍼 시리즈 같은 거 있잖아. 이런 데 선수들 적극 출전 지원 좀...)
여담) 학생 수영선수의 훈련에 대한 궁금증은 이 링크에서 해소 가능하다. (학교 운동부/사설클럽 케이스가 모두 실려 있다)
'Aqua > KOR'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지기사] 여자 평영 백수연이 말하는 수영 (feat. Men's Health) (0) | 2014.11.06 |
---|---|
한국신기록 풍년 (0) | 2014.11.02 |
오늘의 전국체전.record (0) | 2014.10.30 |
[AG수영]미스테리 미스테리 (0) | 2014.09.22 |
난징 유스올림픽 수영 소식 (0) | 2014.08.18 |
인천AG 수영대표선수 최종명단 (0) | 2014.08.17 |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대표 선발자 명단.txt (0) | 2014.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