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23. 19:35
ㄴ벌써 카운트다운 들어간 IIHF 홈페이지 ㄷㄷㄷ

올해 IIHF 세계선수권 탑디비전 대회는 작년보다 꽤 일찍 시작하는 듯.
작년 독일 대회는 5월 초순쯤 시작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벌써 6일밖에 안 남았단 말인가... 그렇다면 개막일이... 다음주 금요일?!
오오미 시간 겁나 빠르네 ㅋㅋㅋ

스케줄을 살펴보니...

4월 29일~5월 4일 : 1라운드 조별(A~D조) 예선
5월 5일~5월 9일 : 2라운드 조별(E~F조 : A~D조 1~3위 재편성) 예선 및 강등권(A~D조 4위) 라운드
5월 11일~5월 15일 : 8강/4강/결승 토너먼트 

대략 이런 듯.

그리고 올해 대회 출전 팀들은...
작년 출전팀들 중 디비전 I으로 내려간 이탈리아와 카자흐스탄 대신 슬로베니아와 오스트리아가 들어갔다.
각각 A조와 C조에 들어갔군.
전년도 대회 랭킹만 놓고 따져 봤을 땐 A조에 들어간 슬로베니아가 좀 더 빡셀 수도 있겠음...
근데 뚜껑 열어 보면 또 모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캐나다와 은메달 미국이 나란히 7위, 13위 이렇게 찍을 줄 누가 알았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올림픽 직후인 데다 NHL까지 겹쳐서 전력이 완전하지 않았다지만 저건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 캐나다의 세선 유니폼 디자인도 웃겼다;;)

이번 주말 넘기고 김어준의 뉴욕타임스 한 번만 더 보면(...) 바로 탑디비전 대회 시작이네.
배구 월드리그 시작될 때까지 당분간 아이스하키와 함께 지루한(!) 봄날을 나야겠음둥 ㅋㅋㅋㅋㅋ
2011. 4. 23. 18:53

21일 새벽에 열린 2차전에서 이탈리아에 6-0으로 깨지면서 OTL스러웠는데...

어젯밤 네덜란드와의 3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드디어 첫 승 신고!!! 만세!!!

(http://stats.iihf.com/Hydra/258/IHM258907_74_3_0.pdf)

유효샷도 38:28로 우위!!!
특히 2피리어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양한라 경기 보는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정없이 몰아붙였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원중-김근호-박우상-이돈구 이렇게 쪼르륵 한 골씩 득점 ㅋㅋㅋ 오오미 그러고보니 죄다 안양한라 멤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근호 선수는 3피리어드에서 한 골을 더 추가하여 한 경기 2골 기록...
샬럿님이 애정하시는 송동환 선수도 어시스트 포인트를 추가하셨음!!!

어쨌든 이렇게 해서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국대는 1승을 올렸스빈다 ㅎㅎㅎ

한편 오늘 새벽에 열린 헝가리와 스페인의 경기에서는 헝가리가 13-1이라는 스코어와 함께 스페인을 처참하게 박살냈...
그래도 스페인, 막판에 한 골 만회하면서 영패는 모면했근영...ㅠㅠ
남의 팀이지만 왠지 안구에 습기가...
저번에 우리가 이탈리아에게 6-0으로 진 건 약과였 ㅋㅋㅋ (다만 만회골이 없을 ㅃ...ㅠ;;)
...하지만 헝가리가 스페인을 화끈하게 깨준 덕에 우리나라가 순위싸움에서 매우 유리하게 되었으니
그러고 보면 헝가리 쌩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라는 잔인한 교훈은 참 여기저기서 효력을 발하는근영(...)

그래서 지금 시각 현재 중간 순위는

우리가 3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국시각으로 오늘 밤 11시에 스페인과의 마지막 경기가 있는데 큰 스코어 차로 지지 않는 한 디비전 I 잔류엔 무사히 성공할 듯.
하지만 역시 방심은 금물!!!
끝까지 집중력 잃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 유종의 미도 잘 거두고 2년 연속 디비전 I 잔류에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이번 대회의 마지막 경기인 이탈리아와 헝가리의 맞대결은 이 대회의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이기는 팀이 내년 탑디비전에 진출하니까.
지금 상태로 봐선 헝가리의 탑디비전 진출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것 같다만...

......글을 쓰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 디비전 I 잔류가 확정된다면
내년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개최해 보는 게 어떨지.
명색이 동계올림픽 유치신청국이라면서 아이스하키를 완전 버리다시피 하고 있는 이 양상이 IIHF와 IOC에 좋게 보일 리가 없잖아...
이럴 때 과감하게 국내에서 하키 국제대회 유치해서 눈도장도 좀 찍고 하면 효과가 훨씬 커질 텐데 말이지.
디비전 I 대회에 3년째 출전하는 신흥 아이스하키 강국(?!) 코리아 어쩌구저쩌구 하는 적절한 언플도 좀 곁들이면 금상첨화.
안양에서 개최하면 안양한라 팬들이 많이 올 거니까 흥행도 꽤 될 거고...
(.....라고 하기엔 올림픽 개최신청지가 강원도 평창이구나;;;)

무슨 동계올림픽 유치를 간절히 소망하는 사람처럼 써 놨는데,
솔까 올림픽을 하고말고 자체는 내 알 바가 아니고
진짜 속마음은

중계 좀 보게 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국내에서 유치하고 스브스 이스픈에서 좀 중계해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당신들 옛날에 아시아리그도 중계했다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년에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영상 구하기가 완전 미션 임파서블이라고!!!!!!!!!!!!!!!!!!!!!!!!!!!!!!!!!!!!!!!!!!!!!!!!!!!!!!!
2011. 4. 19. 10:03
3-6 패...
기껏 동점 만들었다가 3피리어드 종료 5분 앞두고 내리 3골 내줬다는 듯.
저번 동계아시안게임 때도 일본한테 선취골 뽑고 나서 내리 6골 뺏기지 않았었나?
이거 고질병인가...
왜 이렇게 뒷심이 막장인지;;

(http://stats.iihf.com/Hydra/258/IHM258904_74_3_0.pdf)

1피리어드에 3골 내주고 1골 겟. 2피리어드엔 양쪽 다 득점 없음. 3피리어드에 2골 따라붙었다가 3골 내리 내주면서 패.
스탯을 살펴보니 SO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현승 골리 고생 좀 하셨겠구료;ㅁ;
1,2피리어드에서 엄청 수세에 몰렸던 듯.
그래도 3피리어드에선 슛 시도 수가 그럭저럭 비슷하네.
(http://stats.iihf.com/Hydra/258/IHM258904_74_3_0.pdf)

양팀 다 파워플레이 골은 없었고...
그나저나 3피리어드 상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음만 나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초만에 연속 두 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왜 그러셨쎄여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1분 10초 동안 골키퍼 없이 6인 공격수 체제 밀어붙인 듯한데
그러나 만회골은 업ㅂ었다...ㅠㅠ

맨 위에 언급한 저번 동계아시안게임 일본전까지 오버랩되면서 괜히 뒷골 땡기는데...
막판 집중력 좀 주문합시다...
세상에 경기 종료 5분 남겨 놓고 7초 간격으로 두 골 실점 이런 거 옳지 않아!!!

바로 다음 경기는 이탈리아전이다;; (한국시각 21일 오전 2시 30분;;)
탑디비전도 뛰어 본 팀을 상대로 얼마나 선방할 수 있을런지...ㅠㅠ
2011. 4. 1. 21:16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김없이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의 계절이 돌아왔다!
작년 대회에서 Div.1 잔류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올해 연속 잔류에 도전한다.
함께 경기할 팀은 스페인, 헝가리, 이탈리아, 일본, 그리고 네덜란드가 되겠다.
다음은 이번 대회의 경기 스케줄...
(시간대는 그냥 액면가 그대로 읽으면 된다. 'Show game dates for your timezone' ← 여기에 체크했거든 ㅋㅋㅋ)
(http://www.iihf.com/channels1011/wm-ia)

대한민국 팀의 스케줄만 따로 떼어서 정리하자면
(이하 한국 시각)

17일 오후 7시 30분 : vs일본전
19일 새벽 2시 30분 : vs헝가리전
20일 오후 7시 30분 : vs이탈리아전
22일 오후 7시 30분 : vs네덜란드전
23일 밤 11시 : vs스페인전

그나저나 이탈리아는 작년에 탑디비전 대회에 출전했던 팀 아니었던가 ㄷㄷㄷ;;;
비록 강등되었을지언정 탑디비전에 가장 근접한 팀인 만큼 제일 막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올림픽 챔피언인 캐나다 팀과 대결했던 경기를 보고 포스팅을 하기도 했는데 그때도 수비 쩔고 짱짱해 보여서 이 팀 괜찮다 싶었는데 말이지;;
다른 팀들도 잘은 모르지만 절대 만만하지 않아 보이고...
일본은... 지난 동계아시안게임 때 6골 내리 내주면서 패한 기억이 나서리;;;
무슨 한이 있어도 전패는 면해야 할 텐데.
이번엔 디비전1 잔류가 정말 쉽지 않아 보인다. 작년에도 쉽진 않았다만 올해는 더 어려워 보임;ㅁ;
그래도 할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힘을 내 주길 바라 본다.

......국대 명단은 아직 안 나왔나...
2011. 3. 25. 22:08
(www.alhockey.com)

아시아리그 공홈에 위와 같은 공지가 떴다.
대충 의역하자면 3.11 도호쿠 대지진으로 인하여 챔피언결정전 진행이 불가능해진 바, 챔프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이것으로 2010-11 아시아리그 시즌을 마친다는 이야기.
그러면 최종 순위는 어떻게 되는 것이며, 우승팀은 어디가 되는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데,
아시아리그 사무국은 안양한라와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의 공동우승으로 이 문제를 마무리지었다.
이렇게 해서 비록 공동우승일지언정 안양한라는 리그 2연패를 달성하게 됐다.

천재지변 때문에 리그가 챔프전 없이 끝나는 경우도 처음이고 공동우승팀이 나오는 경우도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ㄷㄷㄷ
이 거대한 자연 앞에 인간이란 무엇인가.........................
(http://www.alhockey.com/news/2011/03/cancellation-of-playoff-finals-and-the-final-ranking-of-2010-2011-season.html)

프리블레이즈의 홈인 도호쿠 지역이 지진과 해일로 쑥대밭(...;;;)이 된 데다 원체 국가적 재앙인지라 하키드립할 상황도 아니고
그래서 챔프전에 진출한 두 팀의 공동우승을 선언하고,
3위와 4위는 4강 PO까지 올라간 두 팀인데 그 중 정규리그 순위가 앞섰던 팀이 3위, 뒤진 팀이 4위...
5위부터는 정규리그 순위.
그래서 위 캡처에 나온 바와 같이......

<2010-11 아시아리그 최종 순위>

공동1위 : 안양한라, 도호쿠 프리블레이즈
3위 : 오지 이글스
4위 : 일본제지 크레인스
5위 : 하이원
6위 : 닛코 아이스벅스
7위 : 차이나드래곤

...이렇게 되었다...
MVP와 우수감독상 등의 개인상은... 이번엔 없는 듯;;

(안양한라 홈피 메인 화면에 이런 그림이 올라와 있더군... 정말 아무리 생각해 봐도 레알 사상초유다;;;)

한편 안양한라 홈피에 올라온 댓글을 보니 크레인스는 팀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놓였다는 말이 있던데 으아니 이건 또 뭔 소린지;
지금 한중일 다 합쳐서 리그 참여 팀이 딱 7개인데 팀의 국적을 떠나 여기서 더 적어지면 이거 레알 안폭 오브 안폭이요ㅠㅠㅠㅠ
더 늘어도 모자랄 마당에;;;
도호쿠도 크레인스도 다들 힘내서 팀 잘 추스르길. 안양한라와 하이원에게는 더 많은 경기 상대가 필요하단 말이다!!!!!!!!!!!

한편 3월 22일에 열린 안양한라와 하이원의 자선 청백전 경기와 경매-바자회 행사는 평일 저녁이었는데도 레알 캐성황이었던 듯.
(출처는 http://www.anyanghalla.com/news/news_view.asp?aid=11472&page=1&ct=1 // 인파가 아주 그냥 ㅎㄷㄷ......)

자선경기에는 도호쿠 프리블레이즈에서 뛰고 있는 김혁 선수도 함께 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직업선수로 뛸 수 있는 팀을 찾아 일본으로 향했던 선수... 소속팀 홈이 딱 그 동네라 팀 상태도 말이 아닐 텐데 김혁 선수 심정은 지금 어떨지. 크레인스 위기설을 접하고 나니 프리블레이즈도 사정이 다르지 않을 것 같아 내가 다 불안;;
혹시라도 저 팀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안양한라와 하이원 두 팀 중 아무 데서라도 김혁 선수 좀 거두어 주ㅅ... (← 우어어 이런 불길한 말은 하지 말자; 아시아리그의 규모가 줄어선 안 된다!! ㅠㅠ)

어쨌든 이날 행사를 통해 근 2천만원이 모였고, 이 금액은 지금쯤 도쿄에 있는 아시아리그 본부로 입금되었을 것이다.

국적을 떠나, 대자연의 폭주 앞에 속절없이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전한다.
이와중에 독도는 지네땅 드립 치고 있는 볍신 오브 상볍신들을 보면 대략 육두문자밖에 안 나오지만
그래도 대재앙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 대한 측은지심까지 놓지는 않는 것이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이리라.
어쨌거나 우리 모두는 지구 위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인간이므로.

그나저나 후쿠시마 원전은 도대체 언제 수습되는 거냐?!! 아니 수습이 가능하긴 한 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