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9. 30. 19:53

Laola1.tv 캡처

간만에 라오라티비(www.laola1.tv)에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다.
지난 시즌에 EBEL 스트리밍 중계하는 건 봤지만 KHL은 없었는데...
올 시즌부터는 KHL도 서비스를 한다!!!!!!
이제 외국 웹을 여기저기 정처없이 뒤지고 다닐 필요 없이 보다 편하게 러시아 아이스하키를 볼 수 있게 되었단 얘기.
이번 주 스트리밍 중계 일정도 친절하게 나와 있었다.

Like this...

게다가 중계 다시보기도 가능!
지난 시즌 EBEL은(올해도 마찬가지지만) 5분짜리 하이라이트만 사이트에 뜨는데 KHL은 무려 풀버전이 올라온다(!!!)

바로_이렇게.jpg (이 짤방의 포인트는 러닝타임 1:18:49....)

한마디로 새벽에 골골거리면서 생방 보기 힘들면 편한 시간대에 천천히 볼 수도 있다는 얘기.
라오라티비 쌩유베리감사!!!

한편 어제까지의 KHL 순위는 대략...

이상 출처 : www.khl.ru

이러했는데........

구글느님도 번역기 성능은 그닥인 듯요ㅠㅠ Amur가 어떻게 Cupid로 번역이 되는지;;;
그리고 순위표의 항목도 뭔가 다 이상해;;; 연장패가 어떻게 Software로 번역이 되지?? (이건 구글 탓이 아닐 수도 있다......)

어찌됐건 현재 동부에선 아무르 하바로프스크, 서부에선 디나모 모스크바가 선두를 달리고 있는 듯.
최근 항공기 참사로 큰 타격을 입은 로코모티브 야로슬라블은 순위표에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 이번 시즌을 통째로 건너뛰나 보다.
KHL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서부 지구에 분명 12팀이 등록되어 있는데 순위표에 나오는 건 11팀밖에 없음.
하긴 지금 이 팀이 무슨 경황이 있겠는가...............ㅠㅠㅠㅠ
그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 뿐...

이제 2시간 후면 라오라에서 살라바트와 시비르의 경기를 중계하겠군. 우리 시각으로 10시... 그거나 보고 자야지~_~
2011. 9. 19. 19:34

(출처 : 안양한라 공식 홈페이지)


토요일 저녁의 뜬금포 스포츠뉴스 단신과 샬럿님의 댓글을 보고서야 아이스하키 아시아리그 시즌이 시작되었음을 깨달았다;;;

내가 다른 화제에 정신을 쏟고 있는 동안 아이스하키에도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더라.
빅 리그(NHL)에서 활약하던 선수가 안양한라에 둥지를 틀 줄이야 ㄷㄷㄷ
(릭 잭맨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렇게 안양한라는 월드클래스로 나아가는 건가? 두둥...

개막전 스탯. 드디어 한라가 개막전 승리를 했다!!

안양한라에는 괴상한(?) 징크스가 있다고 한다. 바로 개막전(거의 항상 하이원과 해온 듯)에서 이긴 적이 없다는 것.
그런데 드디어 이겼다.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1피리어드에서 내리 3골을 뽑으면서 압승을 예고하는 듯했지만 2피리어드에서 내리 3골 내주면서 결국은 3-3 타이로 3피리어드 끝.
(골넣고 골먹기...는 여전하구만 ㅋㅋㅋ;;;;)
연장전까지 간 끝에 정병천의 골든골로 경기 종료.
그래도 징크스를 깬 게 어디인가. 징크스란 게 한 번 생기면 깨기 참 힘든 건데.
징크스를 깨고 사기탱천한 안양한라는 이튿날 열린 원정경기에서는 3골차로 하이원을 시원하게(...) 이겼다.

난타전.jpg

SBS ESPN에서 이 경기를 생중계했다는 말이 있던데(...) 젠장!! 못봤어!!! 못봤다고!!!!! 이런 난타전은 직접 봐줘야 제맛이거늘!!!!!
근데 우리집 어차피 SBS ESPN 안 나와;ㅁ;

아참 위에도 언급했던 말이지만 지난 토요일 개막전 경기 결과는 KBS 9시 뉴스를 통해 (단신이라도) 보도가 됐다.
아시아리그 2연패를 해도 세계선수권대회(비록 디비전1일지언정)에 나가서 동메달을 따도 쥐뿔 일언반구도 없던 방송쿡들이 웬일인가 싶다.
평창 유치의 위력인가??? 오오 여나킴 오오

그래도 반짝관심으로 끝나지 말고 지속적으로 주목 좀 해 달라고~~
스포츠매거진 프로 같은 데서 가끔 선수 인터뷰라도 해주든가.
2011. 9. 8. 10:04

러시아 아이스하키 리그 KHL의 야로슬라블 로코모티브 팀이 민스크 원정 경기에 가기 위해 탑승한 비행기가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공항 관제탑에 부딪친 뒤 추락해서
44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
선수 1명과 승무원 1명만이 살아남았는데 그마저도 중태라고...

NHL 밴쿠버 캐넉스에서 뛰었던 파볼 데미트라까지 이번 사고의 희생자가 되었다. 
내가 이름을 아는 선수가 이 참사의 희생자 명단에 끼여 있다고 생각하니 더욱 마음이 아프다ㅠㅠ

요즘들어 왜 이렇게 사람들이 자꾸 죽어나가지??
아침에 본 이용택 자살 사건 기사도 그렇고
미치겠다 증말....ㅠㅠㅠㅠ
2011. 7. 7. 21:48

http://chatgallers.tistory.com/1042
평창이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는 기사를 보고 문득 저번에 내가 쓴 글이 생각나서 함 검색해 봤다. 위의 링크가 바로 그 주소.

썼던 글을 읽다 보니 만감이 교차한다.
솔까 난 이번에도 떨어지는 줄 알았다. 그런데 63표로 1차에서 유치 확정...

'평창동계올림픽'을 검색하면 다음 검색 첫 화면에 이렇게 뜬다. 대한민국 PT발표자 돋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더니...
십년이 넘는 시간 동안 극심한 출혈을 마다하지 않은 보람;;이 있....는 건가???

그동안 참 징했다. 징하다는 표현밖에 떠오르는 말이 없다;;
사실 만약 이번에 또 떨어졌으면 그 다음에는 무슨 헬게이트 사태가 벌어졌을지 짐작하기도 무섭다.
4수 도전??
알펜시아 도산??
강원도 모라토리엄 선언??
청와대 진노??
국회 폭ㅋ발ㅋ??

.......모르겠다;;;

그러고보면 이번에 유치 결정되어서 천만다행이지 싶다.
어쨌든 더 이상 이런 도박을 또 안 해도 될 테니;;;
유치해도 걱정 안 해도 걱정인 판이었는데 이쯤되면 차라리 유치하고 걱정하는 편이 나을지도.

이제 7년 동안 쓸고닦고 잘 준비해서 행사 잘 치러내고
그동안 올림픽 네임밸류 내세워서 부지런히 돈 벌어다 그간 쌓이고 쌓인 빚이나 좀 청산하길.
하계 동계 안 가리고 올림픽 치러서 흑자 본 경우 거의 없다는데
올림픽 행사 자체로 떼돈 벌 거란 생각은 당연히 다들 안 하리라 믿고...
그래도 어쨌든 평창이란 이름이 세계적으로 알려지긴 할 테니, 그거라도 어떻게든 살려서 동네 사람들 풍족하게 잘 살 길을 찾는 게
앞으로 평창과 강원도에게 남겨진 숙제겠지.

그동안 강원도 사람들이 그토록 올림픽에 목숨을 걸었던 것이,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삼척 사람들이 그 ㅎㄷㄷ한 후쿠노빌 사태를 목격하고도 원전 유치하겠다고 아우성쳤던 것이
(격하게 말하자면) 다 그 지역에 딱히 벌어먹고 살 거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는데,
이번 올림픽 개최를 발판삼아 그 지역 사람들 사정이 조금이라도 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날 올림픽이 아무리 IOC와 글로벌 기업들, 그리고 땅투기꾼들의 돈놓고 돈먹기 장으로 변질했다고 해도
부디 강원도 산골의 순박한 사람들 가슴에 두 번 세 번씩 못질하는 일은 결코 없기를 바란다.

찾아오는 손님들(선수단)도, 맞아들이는 주인장들(평창군민)도 모두모두 행복해지는 올림픽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2011. 6. 1. 20:34

Fear the Fans!!!!!
팬들을 두려워하라!!!!!

유튜브에서 밴쿠버 캐넉스 팬영상을 돌려보다가 발견한 저 포스터가 어찌나 강렬하게 다가오던지. 
사실 저 포스터의 속뜻은 경기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든 쫄지 말고 팬들을 위해 화끈하게 이기라는 의미가 더 강하지만...

최근 뉴스를 통해 프로스포츠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들이 연일 보도되는 시점에 저 포스터를 보니 왠지 의미심장한 기분이 들었다고나 할까...

스포츠에 대한 애정과 열정에 힘입어 팬들이 기꺼이 지갑에서 꺼내 주는 돈으로 수입원을 삼는 것이 바로 프로스포츠 산업 아니던가.
그 분야에 몸담은 사람들이라면 모두 뼛속 깊이 아로새겨야 할 말이 바로 저 단어가 아닐까 싶다.

팬들을 두려워하라.
구단주의 심기보다, 언론사 기사 한 줄보다, 관중석을 막 나서는 평범한 팬들의 수다 한 마디를 더 두렵고 중요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한다.

팬이 없는 프로스포츠는 단지 속빈 강정에 지나지 않는다.
그 겉이 아무리 화려하다 할지라도.

* 이미지 출처 : 구글(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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