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0. 30. 23:56

어찌저찌 일시봉합(...)된 '김연경 사태'를 뒤로 하고 ITC를 발급받아 페네르바체에서의 행보를 이어 가게 된 김연경. 

지난 토요일에 NTV Spor 홈피에서 김연경의 터키 리그 경기를 볼 기회를 얻게 됐는데..............


모처 사람들이 빡쳐서 달릴 만 하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네르바체는 어쩌다 저리 스쿼드가 가난해졌나???

굳이 김연경 리얼빠가 아니더라도 페네르바체 응원하는 입장에서는 안 to the 습할 만 하더라.......

이뭐 공격이고 수비고 이단연결이고 어딘지 모르게 다 나사 하나씩 빠져 있는 것 같은 것이...

그래도 파울라가 레프트에서 곧잘 하나 싶더니 막판 갈수록 홈런이 점점 늘어남;;;

세다 토카틀로을루는 왠지 최근 두 V-리그 시즌에서의 박철우를 연상시켰음;;; 터치아웃으로 주워먹기;;; (이번 시즌의 박철우는 안 그러리라 믿고 싶다만...)

라이트의 마리와 세다가 사이좋게(...) 러닝타임을 나눠 갖는 가운데 

김연경은 열심히 리베로의 몫까지 리시브를 전담해 가며(...) 고군분투하였음. 그러고보면 리베로 니한은 참 하는 거 없음;; 볼 때마다 없음;;;

세터 엘리프 아으자는 내가 봐도 할 말 없긴 했음. 또다른 세터 닐라이 외즈데미르가 되려 엘리프보다 나아 보이던데.. 

특히 잊을 만하면 바로 속공토스로 센터 살려 주는 게 누구 생각나서 기분 좋았다고는 말 못함(...)


지난 시즌 별볼일 없었다던 일방크가 상당히 짜임새 있는 플레이를 보여 주어서 나름 재밌게 봤음. 

페네르바체가 허접해서 상대적으로 잘해 보이는 거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주포 마리아 튜마스는 레알 눈여겨 볼 만 하던데? 레프트 에즈기 다으델렌레르도 괜춘했고... 세터도 경기운영 잘 하는 거 같았고. 

혹자는 천하의 페네르바체가 웬 듣보잡 팀(...)과 풀셋이라니 이보시오 의사양반 이었다지만 

내가 보기엔 걍 페네르바체가 안습이고 일방크가 잘했음... 다만 일방크가 뒷심이 딸렸을 따름;; 

아닌게아니라 김연경은 소콜로바와 로건 톰을 따라 엑소더스(...) 대열에 합류하는 게 맞았음;; 자의대로 할 형편은 아니었지만... 


한편 일본은 갑자기 웬 터키 바람이 분 건지;;;; 기무라 사오리에 이어 아제르바이잔에 있던 리베로 사노 유코까지 터키 리그로 온다 그러고. 

터키가 요즘 핫 플레이스이긴 한 모양 ㅋㅋㅋ

하긴 터키 리그 자체가 언제부턴가 베총리와 함께하는 막장월드 이탈리아를 제끼고 세계 제1리그로 올라선 느낌. 

앞으로도 주말 심야에 할 일 없으면 터키 여배나 한판 때려야겠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