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17. 02:25
이날도 장충의 좁아터진 입구로 줄서서 경기시작전에 아슬아슬하게 들어갔더니만
오우~ 지쟈쓰ㅠ 또 관중석이 다 찼다;;
보통 여배 시작하면 관중석이 썰렁~해지는게 당연한데...왜 사람이 일케 많은지 모르겠다;
동원의 힘일지도 모르겠지만...현대건설 양복부대와는 달리 지에스는 그래도 일반인관중?인거 같던데;

덕분에 출입구와 가까운 서브라인 위쪽에 앉았더니
뒤로 찬바람이 슝슝 들어오고 좋더라능ㅠㅠ(수원경기장의 추위와 상응하는 추위였다;)

1세트는 한유미 서브가 너무 잘들어가서
뭔가 gs는 떡실신, 김민지-나혜원 쌍포 동반 침묵
게다가 김민지는 연타와 페인트만 주구장창...컨디션이 별로였던듯;
이때까진 아마 현건도 쉽게 이긴다고 생각했을것 같다만...웃는건 여기까지

2세트 gs는 김민지대신 오현미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우는데
시작한지 얼마 안되서 한수지의 발을 밟고 발목이 돌아간 오현미ㅠㅠ
오현미 개인에겐 안타깝지만 덕분에 팀원들이 전부 각성하는 계기가 된다;;
특히 남지연의 디그쇼는;

2세트이후 gs는 전혀 달라진 양상을 보여준다.
특히 김민지님의 각성; 케니 공격 1:1로 잡는건 베스트플레이였음ㅋ
디그도 꽤 잡고ㅋ

나머지 3-4세트는 그냥 현건의 자멸;
김경신의 깜짝 데뷔라는 승부수 띄운건 좋았다만;
뭐 그냥저냥 좋은지 나쁜지는 알수가 없지만 신예지보단 움직임은 좋아보였다.

오늘 한유미 컨디션좀 좋아보이던데 수비도 흔들리고 세터도 흔들리니 답이 없는듯...
역시 현건의 키는 윤혜숙이 쥐고 있는듯하다.

케니도 요즘 초반 오버페이스 때문인지 계속 상태가 안좋아보이고
양효는 한수지 토스가 안좋은건지 어쩐건지...오늘은 여엉~


나혜원은 오늘 아쉬운 서브에이스 하나
서브에이스 했더니 전영아가 낼름 포지션폴트 불어버려서 에이스가 날아갔다.
주심 한상규-부심 전영아라니...막장매치가 될줄 알았......;;


여기서 좀 장충에대한 사족하나.
장충이 코트 이외의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엔드라인도 다른 경기장보다 짧지만;)
처음에 오현미를 일단 코트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야하는데
들것하고 싸인이 안맞아서 그랬을지도 모르겠지만 일단은 트레이너 둘이 안고 나가고;;
그 다음엔 상태가 굉장히 안좋아보여서 실려가기로 결정한것 같던데
코트 이외의 공간이 너무 좁아서 수레(?)를 밀고 경기장 밖으로 빠져나갈수 없더라
그래서 현건 처발리는 타임에 겨우 현건에서 작전타임 요청 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밀고 나갔다;;
밀고 나갈때도 뒷쪽 공간이 없어서 코트를 지나서 광고판 스펀지 치우고, 선수 입장하는 구멍으로 나갔다능...
장충 시설 너무 안좋음;; 기자석도 좁아서 불만좀 있는듯;;



여튼 경기를 본 소감을 몇줄로 요약하자면

한유미와 데스티니의 서브쇼
깨방정이 조금 줄어든 데스티니
남지연의 각성
김경신 교체데뷔
육수 다빼먹은듯한 케니
사요나라 오현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