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5. 15:43
도로공사가 이번에 엄청 좋아졌대서 결승전 기대했는데...
이건뭐.......
허망하게 3-0으로 끝.......

도공 심각하던데...
닥치고 황민경밖에 안 보였음... 아님 간혹 임효숙...
리시브도 전혀 안 되고...
올라갈 만 하면 범실로 무너지고...
이재은의 토스도 답 없고... 내가 본 토스범실만도 한 2개 되나?
속공도 아니고 시간차도 아닌 어정쩡한 토스 올렸다가 아무도 못 때리고 바닥에 뚝 떨어진 거.. 기가 막혔음...
하준임도 정말 답이 없었다. 이건 속공이 되나 오픈이 되나 수비가 되나 2단토스가 되나......
잉여도 이런 잉여가 없었음;; 
차라리 그냥 쭉 벤치에만 있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하준임에는 잔인하기 짝이 없는 평가인 거 알지만 솔직히 쉴드를 쳐줄래야 쳐줄 곳이 없었다.
레프트의 김선영도 답없기는 마찬가지고...
다만 황민경은 정말 겁없이 뻥뻥 잘 때리더라능. 백어택 시원하게 잘 하더라.
도공에서 건질 거라곤 그 하나...

흥국은 김연경 효과 톡톡히 봤다;;
어떤 공이 올라오든 종횡무진으로 딱딱 꽂아넣고...
근데 여기저기 황당한 구석이 좀 보였음.
마모루상은 정말로 주예나를 계속 라이트로 끌고 갈 생각인가?
나중에 인터뷰하는 거니까 그런 느낌이 들던데.
우주리는 도로 원포인트 수비수로... 캐스터가 우캐 이승현 얘기하는데 대략 난감한 기분이;;
한송이는 그래도 도공 시절 김사니랑 좀 맞춰 봤다고 3세트 막판에 잘 들어간 공격이 몇 개 나오긴 했음.
김사니 쩔었던 장면이 하나 있었는데...
도공에서 넘어오는 공을 바로 한송이 쪽으로 쭉 퀵오픈성으로 밀어준 것...
그건 정말 멋있었음.

해설진이 마모루상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하던데...
처음 감독대행 맡았을 땐 위축된 인상이었는데 요즘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아닌게아니라 액션도 크고 목소리도 전보다 좀 더 커진 것 같고 그렇네 ㅋㅋㅋ
그런데 액션은 지난 시즌에도 좀 있는 편이었음 ㅋㅋㅋ

이제 좀 있다가 남배 시작하겠군.
쉬었다가 남배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