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9. 15. 03:27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ketball&ctg=news&mod=read&office_id=144&article_id=0000125536
"신 감독은 지난 시즌 V리그를 평정했던 역대 최고 용병 가빈을 레프트로 돌리고 박철우에게 주전 라이트를 맡기기로 했다. 쉽게 내리기 어려운 결정을 조기에 내린 것이 박철우에 대한 믿음이 얼마나 큰지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배갤에서 이 얘기가 설왕설래던데...
갠적인 생각으로는 못할 것도 없어 보인다.
(아, 난 디씨에 실명인증하기 싫어서 배갤에 글 절대 안 쓰는 사람이니 오해 없기 바라고)
사실 저게 내가 가장 바랐던 스타일이기도 하고...
이번 코보컵 보면서 생각이 더욱 굳어졌다.
삼성이 지금까지 추구해 왔던 게 끈질긴 디그에 이은 반격 작전인데...
공이 완전히 바뀐 이번 시즌부터는 저 컨셉을 계속 고수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리시브하기도 까다롭고... (신감 성향상 리시브에 공을 많이 들일 걸로 보이지만 그래도 한계가 보임)
이번에 현대가 하는 걸 보니 그야말로 강서브에 이은 블로킹, 또는 화력싸움으로 가는 것이 대세가 될 것 같은데...
단 한 명의 거포에 여러 명의 깨알같은 보조 공격수, 그리고 주 컨셉이 리시브와 디그에 이은 세트플레이..
이 전략으로는 다음 시즌에서 버티기가 힘들 것이다.
내가 신감이 아니니, 그리고 신감의 의중을 알 길이 없으니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즌을 끌고 갈지는 알 수 없지만
나 자신이 신감의 위치에 있다면 난 이렇게 할 것 같다.
가빈에게 리시브를 가르치긴 가르치되 완벽하게 세터에게 올리는 것은 포기하고 일단 코트 안쪽으로 높게만 띄우는 정도로 한다.
대신 리시브→공격 전환 속도를 올리고 그 과정에서 공격 폼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것 같다.
리시브 폭탄 맞아도 바로 공격이 가능하게 하는 거지.
이번 코보컵 때도 보니 김정훈이 중앙후위 시도 몇 번 하던데...
가빈이 원래 후위공격에서 위력적인 선수니까 저걸 주 무기로 하면 되겠다.
라이트에 박철우도 있고 하니까 예전처럼 가빈 혼자 다 때리는 일 없이 라이트에도 볼배분을 고루 해 주면 될 것이고...
김정훈이나 신으뜸에게도 마찬가지 원리를 적용하고...
그래서 세 윙의 공격력을 최대화하는 쪽으로 운영 컨셉을 가져갈 것 같다. 나라면.
이번 시즌은 정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 것 같아 보여서 말이다.
이렇게 구성하면 공격 패턴은 대략 리시브에 이은 세트플레이보단 강하고 빠른 공격 쪽으로 가게 되겠군.
그나저나 저렇게 되면 세터와 라이트의 역량이 관건이 되겠는데..
발목이 아픈 유광우가 맘에 걸린다. 저렇게 되면 시종일관 계속 뛰어다니면서 빠른 토스를 쏴야 한다는 말이 되니...
박철우의 결정력도 중요하고...
현대가 세계최초로(?!!!!!) 세터 불펜 체제를 쓴다고 하는데 삼성도 같이 써야 할 것 같다 ㅋㅋㅋㅋㅋ
내가 앞서 적은 저 운영방식대로라면 유광우 혼자서는 절대 무리다.
신선호의 빠른 발전이 요구되는 이유다.
......그런데 박철우는 국대도 가니 그렇다 쳐도 국대 경기 기간 동안 감독 없이 훈련해야 할 세터들 조련은 어떻게 하지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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