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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6.26 2014 재팬오픈을 보고 : 본격 장거리 수영 관련 잡담
- 2014.06.23 케이티 레데키(Katie Ledecky)
- 2014.05.18 별 쓸데없는 수영잡담(3)
- 2014.05.15 별 쓸데없는 수영잡담(2)
- 2014.05.05 별 쓸데없는 수영잡담.
http://www.ustream.tv/recorded/49044985
지난주에 일본 도쿄에서 재팬오픈 대회가 열렸다고 한다.
사실 처음엔 별 관심 없었는데(이런 대회 하는지도 몰랐다) 여기서 일본 선수들이 대거 괴력;;;을 뽐냈다길래 한 번 찾아보기로 마음먹었음.
그 중에서도 나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역시 자유형 중장거리 종목의 야마모토 고헤이.
위 링크는 대회 마지막날인 6월 22일(일) 결선 중계 영상인데 야마모토가 출전한 자유형 800m는 35분대부터 나옴.
사실 1500m가 더 큰 관심사였는데 이건 영상을 도무지 못 찾겠음;;;
개인적으로 자유형 중장거리 종목을 제일 좋아하고 관심이 더 많다 보니 이 종목 선수를 더 유심히 보게 되는데
이 일본 선수는 볼수록 꽤 물건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영법은 대륙한량과 비슷한 것 같은데 이쪽 스트로크가 좀 더 부드러워 보임.
대륙한량은 캐치부터 풀까지 딱딱 각잡으면서 돌아가는 게 무슨 로봇팔 돌리는 것 같아 보이는데
그에 비해 야마모토는 물흐르듯 좀 더 부드럽게 돌아가는 인상임.
킥은 대륙한량에 비해 좀 더 많이 차는 느낌.
위 링크의 영상에 나오는 800m는 2위와 3.6초차나 벌리면서 양민학살 1위로 들어왔는데 사실 정말 중요한 건 이게 아니라 1500m.
4월에 있었던 일본선수권에서도 14분 59초대를 찍으면서 올 시즌 세계 탑랭킹에 들었었는데 이번 재팬오픈 기록은 더 놀랍다.
14:54.80, 올 시즌 세계 3위다.
14분 44초대를 찍은 그레고리오 팔트리니에리(이탈리아)의 기록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2위인 맥 호튼(호주)와의 격차는 이제 3.3초차 정도.
각 대륙별 큰 대회들을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상승일로를 찍고 있기는 하지만
2개월만에 기록을 5초나 줄였다는 점에서 이 선수는 더욱 내 관심을 끈다. 이제 앞으로 어떤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줄지...
대륙한량과 같은 1991년생이라고 하는데 그래서 이번 인천 아시안게임 수영 중장거리 결과가 더욱 흥미로울 것 같다.
여기에 한국의 새로운 기대주가 한 명이라도 나타나서 이 경쟁에 뛰어들면 참 더할 나위 없이 좋을 텐데...
태환군이 있다고는 하지만 이제 그의 주종목은 200m, 400m이고 1500m엔 크게 비중을 두지 않을 듯하니...
일단 저 경쟁에서 안 꿇리려면 적어도 14분 55초대 안쪽 기록을 항시적으로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못해도 15분 안쪽으로는 들어와야 한다.
그런데 과연 태환군 이후 그렇게 할 수 있는 선수가 우리나라에서 한 명이라도 나올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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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네임 : 캐슬린 제네비브 레데키(Kathleen Genevieve Ledecky)
생년월일 : 1997년 3월 17일(만 17세)
신장 : 178cm
주종목 : 자유형(중장거리)
주요 입상 경력 :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자유형 800m 금, 2013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 여자 자유형 400/800/1500m 금(+대회 MVP), 2013 FINA 올해의 선수
주요 기록 : 여자 800m 세계기록(8:11.00, 2014.6.22), 여자 1500m 세계기록(15:34.23, 2014.6.19)
'미국 여자수영의 미래이자 간판', '세계 여자수영의 괴물'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무색하지 않은 케이티 레데키의 후덜덜한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잠시 블로그에 들어왔다가 '레데키'란 단어가 압도적인 유입 검색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걸 보고 멘붕(...)
지난 6월 19일에 미국 텍사스에서 열린 '우드랜즈 시니어 인비테이셔널'이라는 국내대회에서 1500m 세계신기록을 세웠다는 기사가 국내에도 떴는데
아마 그 기사를 보고 많은 분들이 레데키에게 관심을 가지신 모양.
마침 이 대회의 마지막 150m 레이스를 촬영한 영상이 유튜브에도 올라와서 나도 한 번 봤는데...
1350m를 헤엄친 상태임에도 전혀 흔들림이 없다... 압권은 옆 레인 선수와 거의 동시에 벽으로 진입해서 옆 선수는 턴하고 이 선수는 골인하는 장면(...)
더 놀라운 건 작년 세계선수권에서 세웠던 자신의 기존 세계기록을 불과 10개월만에 또 2.3초나 단축했다는 것이다.
여기에 어제 저녁(현지 기준)엔 800m 기록마저 기존의 기록(8:13.86, 2013.8.3)을 2.8초 줄이면서 세계기록 또 단축.
이쯤되면 레알 무서울 지경.
비단 장거리인 800m와 1500m에서뿐만 아니라 단거리와 중장거리의 경계선에 있는 400m에서도 발군의 능력을 보이고 있다.
아직 이 종목 세계기록은 없지만 조만간 이쪽 레코드북에도 레데키의 이름이 곧 올라가지 않을까 예상중.
실제로도 현재 레데키는 2014 시즌 400m 세계 1위다. 기록은 4:03.09. (이 기록도 이번에 출전한 우드랜즈 대회에서 세운 것...)
작년 기록인 3:59.82보단 떨어지지만 올해는 세계선수권 같은 탑 이벤트도 없고 400m가 주종목인 것도 아니라서 살살 하는 건지도...
내년에 작심하고 400m 쪽에도 중점을 두고 훈련하면 기존 세계 기록인 3:59.15(페데리카 펠레그리니, ITA)를 넘어설 수도 있을 듯하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만 15세의 나이로 800m 금메달을 따낼 때도 사람들이 많이들 놀랐지만 이 정도로까지 진화할 줄 누가 알았을까.
레전드를 향해 달려가는 레데키의 진화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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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시리즈 될 기세
오늘의 잡담은 돌아온 수중생물(...)과 미국 아레나 그랑프리 그리고 대륙의 어느 한량 이야기가 되겠음.
1. 마이클 펠프스, 복귀 후 첫 우승.
USA아레나 그랑프리 메사 시리즈를 통해 성공적인 현역 복귀전을 치른 마이클 펠프스가 같은 시리즈의 후속대회인 샬럿 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이번에는 자유형 200m와 접영 100m에 등장.
라이언 록티가 빠진 가운데 치른 접영 100m에서 복귀 후 첫 우승 타이틀을 따냈는데 기록이 저번 메사 때와 똑같다. 52.13. 설마 노린 건가 ㄷㄷㄷ
한편 자유형 200m엔 예선에만 참여하고 결선엔 불참.
사실 전체 8위로 결선에 통과하기는 했지만 결국 결선에서 뛰진 않았음.
저번 메사 대회 때도 자유형 50m에서 접영으로 헤엄친 것도 그렇고 이젠 온리 접영에만 올인하실 모양.
한편 자유형 200m에서 록티vs펠프스vs야닉 아넬의 대결이 벌어지지 않을까 내심 기대를 했는데...
록티는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대회 불참. 그리고 야닉 아넬은.... 아니 왜 예선에서 실격을 해 가지고;;; 그리고 펠프스는 예선만 뛰고 결선엔 불참.
내가 기대했던 우주대전 같은 건 일어나지 않았다ㅠㅠㅠㅠ.....
한편 이 종목의 우승 타이틀은 코너 드와이어가 가져갔다. 1:47.86이면 일단... 올 시즌 탑랭킹과는 거리가 있는 기록인데
사실 아레나 그랑프리 시리즈가 그렇게 중요한 대회는 아니라고 하니.......
2. 대륙한량의 컴백
10kg가 쪘니 돼지가 됐니 하던 대륙의 한량이 의외로 멀쩡한(?) 모습으로 수영장에 컴백했다.
복귀전을 앞두고 11kg 감량에 성공했다고. 한 3월 하순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하니 약 한 달 반 정도 훈련한 후 실전에 나선 셈이다.
무대는 지난주(5.12~17)에 칭다오에서 열린 중국 수영선수권대회.
일단 그런대로 빨리 수습(?)이 가능한 200m와 400m 위주로 해 온 모양이고, 1500m는 아마 장차 포기하지 않겠냐는 세간의 예측이 있었나 본데
본인은 1500m도 여전히 계속하겠다는 모양이다. 어쨌거나 세계기록도 갖고 있는 주종목인데 쉽게 포기할 수도 없을 터이고.
그러나......
200m> 1:46.04 (세계 5위, 아시아 2위)
400m> 3:45.12 (세계 5위, 아시아 3위)
1500m> 15:01.33 (세계 6위, 아시아 2위)
앞으로 3~4개월 동안 얼마나 어떻게 훈련을 하냐에 달리긴 했지만
(베이징에서 폐활량 강화 훈련을 따로 한 후 호주로 건너가서 집중훈련을 한다고는 하는데)
지금 상태로 봐서는 위의 세 종목 중 어디에서도 세계는 고사하고 아시아에서도 타이틀 따내기 어려운 실정.
타고난 피지컬과 아직 살아 있는 클래스 덕에 이 정도로 선방하긴 했지만
반 년 이상을 온갖 분탕질과 한량질로 허송세월해 온 대가는 역시 클 수밖에 없다.
젊은 신성들이 쉴새없이 쏟아져 나오는 세계 수영계에서 꾸준히 훈련에만 집중해도 버틸 수 있을까 말까인데 이 양반은 자신의 클래스를 믿어도 너무 믿은 듯...
그동안 알려져 온 사생활에서의 온갖 실망스러운 행태에도 불구하고 내가 꾸준히 이 선수에게 주목해 온 건
세계기록을 두 번이나 깬(상하이 세선, 런던 올림픽) 아시아 출신의 세계구급 최장거리 영자라는 데서 오는 독특한 매력이었는데
앞으로도 계속 저런 식의 평범한 기록과 별볼일 없는 퍼포먼스로 일관한다면 내가 더 이상 이 선수를 주의깊게 지켜볼 이유가 전혀 없지 않나?
일단 중국선수권에서 3관왕을 기록하며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얻긴 했으니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생각이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대회이니 여기서 각자의 최대 실력이 나올 것이고 그러면 앞으로 이 선수의 앞길이 어떻게 흘러갈지 가늠이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예측하기에 대륙한량은 올 아시안게임에서 단거리에서도 장거리에서도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나 야마모토 고헤이에게 밀릴 가능성이 꽤 있어 보인다.
그리고는 중국 언론에 뭇매맞고 카잔 세계선수권에서의 재기를 명분으로 여론 무마시키느라 개고생하는 풍경이 펼쳐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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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율리아 오티엘로브나(...) 에피모바 Yulia OTLovna Efimova
러시아 여자 평영의 율리아 에피모바가 도핑크리로 결국 16개월 선수자격 정지를 당했다.
도핑 적발 기사가 뜬 게 올해 1월이었는데 이때는 아직 FINA의 최종 도핑 판정이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였고 임시로 선수자격이 정지된 상태였는데...
드디어 최종 판정이 떴다. 도핑 양성 확정. 징계 불가피.
이리하여 그녀는 올해 가장 큰 수영 이벤트 중 하나인 베를린 유럽선수권을 비롯한 올 시즌 전체를 강제 스킵하게 되었으며
작년에 덴마크 에르넹(Herning) 쇼트코스 유럽선수권에서 세운 쇼트코스 세계 기록은 물론 이 대회에서 따냈던 4개의 금메달까지 모조리 박탈당하게 되었다(...)
그리고 에피모바 대신 금메달을 득템하게 된 메일루티테와 페데르센은 야 신난다~
작년 쇼트코스 대회 기록과 성적이 모두 무효화되는 이유는
이번에 양성 반응을 보인 그녀의 도핑 샘플이 채취된 시기가 이 대회가 열리기 전 시점인 작년 10월이었기 때문.
그래도 선수자격 정지 시기가 작년 10월부터 계산되기 때문에 실제로는 2015년 3월부터 다시 대회에 나설 수 있다.
즉 카잔 세계선수권에는 나올 수 있다는 얘기.
그럼 별 타격 없는 거 같은데... 사실상 16개월이 아니라 10개월 정지
위 소스에 따르면 에피모바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I hope youngsters are now cautious and recall my troubles”
(후배들이 내 과오를 거울 삼아 주의해 주길 바랍니다.)
그래, 첫째도 도핑 조심, 둘째도 도핑 조심이다.
협회의 역대급 개삽질 때문에 팔자에도 없는 억울한 일을 겪은 타 종목의 선수와는 당연히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다
2. 라이언 록티, USA 아레나 그랑프리 샬럿 시리즈(5.15~18) 불참
펠프스vs록티vs야닉 아넬 등등의 총출동으로 우옷 우주대전+ㅁ+을 기대하게 만들었던 이번 USA 아레나 그랑프리 샬럿 시리즈의 자유형 200m.
그런데 그 중 한 축이 빠지게 됐다.
작년 가을에 다친 록티의 왼쪽 무릎이 다시 안 좋아진 모양. 그래서 이번 대회는 스킵하고 미국선수권대회와 팬퍼시픽 대회 준비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덕분에 앞서 언급한 자유형 200m 얘긴 물론이고 저번 메사 시리즈 때와 같은 펠프스vs록티 접영 대결도 못 보게 생겼다;ㅁ;
그래도 선수에겐 몸이 최우선이니까.......
무릎 치료 잘 하시고 미국선수권에서 좋은 기록 내시길.
3. 세계 남자 배영의 중심은 아시아로?? 으아 앙대
지난 12일부터 중국선수권대회가 한창 진행중인데........
세계의 수영 양덕후팬들 사이에서 가장 화제가 된 것은 대륙한량의 복귀 따위가 아니라.......
한 어린 배영 선수의 결선 기록이었다.
http://www.swimvortex.com/swimming-world-rankings/
주인공은 쉬지아위. 그가 이번에 세운 기록 52.34초는 작년도 세계 랭킹 1위 기록인 52.93(매튜 그레버스, 미국)보다 0.6초 가량 앞선다.
수영팬들은 벌써부터 리우 올림픽의 강력한 메달 후보로 점찍으면서 호들갑이던데...
그러고보니 지난 4월엔가 열렸던 일본선수권에서 일본 배영의 간판 이리에 료스케가 세운 기록도 그레버스의 작년 기록보다 앞선다?;;;
일본록티 코스프레 중이신(...) 하기노 고스케의 상승세도 여전하고... (작년 본인 최고 기록보다 0.2초를 줄였다)
그 뒤를 이어서 호주, 프랑스, 미국 선수들이 쭈욱 랭크되어 있는데........
사실 작년 랭킹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물론 지금의 이 랭킹은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언제 어떻게 뒤집힐지 알 수 없는 거지만
작년엔 그래도 미국-러시아-프랑스 선수들이 상위에 랭크되어 있었단 말이다;;;
그런데 올해는 초장부터 1-2-3위가 모조리 중국-일본판...
이와중에 우리나라는 아무짝에도 해당사항이 없구나
사돈이 땅 사면 배가 아프다더니 내가 딱 그짝. 아니 저동네는 한두 명도 아니고 여러 명이 우르르 상위 랭킹 점거하고 있는데 우린 대체 뭐냐고.
이렇게 된 이상 미스터 록티가 쉬지아위고 하기노고 걍 팬퍼시픽에서 싹 다 발라주면 원이 없겠소ㅠㅠㅠㅠ
근데 배영 종목은 이제 출전 안 하는 건가...... 배영의 교과서라 불린다는 양반이 왜 배영을 안 나오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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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풍경
출처는 위에 나와 있는 대로 Rob Butcher라는 분의 트위터.
이번에 미국 산타클라라에서 US 마스터스 국내선수권대회가 열렸는데
대회가 열리는 야외수영장에서 인간과 동물이 하나 되는(??!!) 훈훈한ㅋㅋㅋ 풍경이 연출되었다는 훈훈한 소식(...)
사진의 배경이 경기풀이 아닌 연습풀인 듯 하니 굳이 쫓아내진 않았을 듯.
연습중이던 선수들은 눈앞에서 빨빨거리는 오리발(수영 장비 말고 진짜 오리 足)을 보고 내심 아스트랄했을지도 ㅋㅋㅋㅋㅋ
한편 이 대회에는 2012 런던올림픽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인 네이선 아드리안이 뜬금없이;; 출전해서 100m... 아니 100야드 국내 기록도 깨고 그랬다는데
아니 이건 무슨 전국 수영동호인 대회에 박태환이 출전한 격 아닌가;;
뭐.... 동호인들도 좋아라 하고 아드리안과 같이 사진 찍고 대회 트위터에서도 "우왕ㅋ 아드리안 등ㅋ장ㅋ" 하면서 경기 영상도 올리고 한 거 봐선
반응은 좋은(!) 것 같은데...
현지 상황 모르는 내 입장에선 저래도 되나 싶기도 하고...
대회 홍보대사 격으로 참여한 거라고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이고 모르겠다. 다들 즐거웠다면 그걸로 된 거겠지.
2. 파울 비더만의 귀환
이건 미디어다음에 뉴스가 뜬 거 보고 알았다. 런던올림픽 이후 작년 한 해는 완전히 스킵하고 올해 독일선수권으로 컴백한 듯...
수영 월드랭킹을 확인해 보니 이번에 자유형 100m, 200m, 400m 종목에 출전한 듯.
개인적으로 엑스글라이드빨...이란 인식이 커서 실력 면에선 그다지 높게 평가하진 않지만
그래도 3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어 가는 지금도 꾸준히 성실하게 운동하는 것만큼은 좋게 보고 있는 선수인데
이번 독일선수권 결과를 보면...
100m> 48.31 (세계 5위, 유럽 1위) - 세계 1위 47.59(제임스 매그너슨, 호주) 유럽 1위 48.31(파울 비더만, 독일)
200m> 1:46.25 (세계 6위, 유럽 2위) - 세계 1위 1:45.46(카메론 맥어보이, 호주) 유럽 1위 1:45.63(야닉 아넬, 프랑스)
400m> 3:47.89 (세계 9위, 유럽 3위) - 세계 1위 3:43.72(데이비드 맥컨, 호주) 유럽 1위 3:45.15(제임스 가이, 영국)
중거리보다는 이제 100m, 200m 등의 단거리에 더 집중하는 게 좋지 않을까 란 생각도 들고
실제로도 선수의 능력 또한 단거리에 더 유리한 쪽으로 기울어 가고 있는 것 같다. 유럽 존에서는 그래도 여전히 세 종목 모두 포디움권이지만.
아마도 올해 최고 목표는 유럽선수권(8월, 독일 베를린)에서의 타이틀 획득일 텐데
어쩌면 파울 비더만과 야닉 아넬의 자유형 200m 정면 승부가 이 대회 최고의 포인트로 부상할지도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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