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5. 10. 11:49

오늘 지면 시즌오프 되는 밴쿠버.
시작부터 거세게 밀어붙이기 시작.
벌써 1피리어드에만 2골 터뜨리며 달아나기 시작하는데...
두 골 모두 수비수가 기록 ㅋㅋㅋ
첫번째 골은 페이스오프에서 따내서 뒤로 보낸 퍽을 에어호프가 블루라인 앞에서 받아 강하게 슬랩샷으로 때려넣었고
두번째 골은 후방에서부터 쭉쭉 패스 거쳐 올라온 퍽을 비엑사가 골대 앞까지 슥 몰고 가서
마치 황연주 이동시간차 하듯 오른쪽으로 빠지면서 골대 안으로 찔러넣음 ㅋㅋㅋㅋㅋ
둘 다 아주 그림같은 세트플레이였음!
캐스터도 beautiful goal이라고 칭송함 ㅋㅋㅋ

아참 근데 첫번째 골은 간밤에 세선 경기에서도 자주 본 패턴인 듯.
페이스오프에서 뒤로 따내면 블루라인 쪽에 대기 중이던 선수가 바로 원타이머 때리는 거.
요즘 이게 유행인가...
오늘만 해도 에어호프는 골을 기록한 후에도 계속 블루라인 쪽에서 슬랩샷을 노리는 모습이 자주 비쳤다.

시카고도 강호답게 아주 막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데...
오늘은 루앙고가 아주 철벽수비를 보여주고 있다.
올림픽 이후로 어딘지 살짝 나사 풀린 듯한 모습을 보여 왔는데 오늘은 레알 선방중.
내친김에 오늘 셧아웃 가자!! 라고 하고 싶지만 그건 오바지 싶고...

1피리어드 종료 직전 후덜덜한 일이 벌어졌다;;;
밴쿠버의 수비수 새미 살로가 하반신을 퍽에 맞았는지 갑자기 빙판에 쓰러져서 일어나질 못하는데...
시간이 지나도 계속 못 일어나서 옆에서 부축해서 벤치로 들어가는데 허리도 못 펴고 엄청 고통스러워함...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부축하는 사람한테 거의 이끌려가다시피 해서 나갔는데...
나중에 2피리어드 도중 근황 영상 보여주는데 시트로 하반신을 덮고 들것에 올라앉은 채로 엠뷸런스에 실려가는 ㄷㄷㄷㄷㄷㄷ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ㄷㄷㄷ

2피리어드에도 밴쿠버는 또 피를 봤다
수비 도중에 오브라이언이 얼굴에 정통으로 하키 스틱을 맞아 버린 것.
맞는 순간 그대로 바닥에 내팽개쳐지던데 ㄷㄷㄷ
일어나서 벤치 쪽으로 가는데 뭐가 헬멧 아래로 흘러내리는 것 같아서 뭐지 했는데
.......피였음 ㄷㄷㄷㄷㄷㄷㄷㄷ
빙판에 피가 흥건해서 경기요원들이 핏자국 지우러 나오고
그래서 한참 동안 경기가 중단됐었음...
한참 후 오브라이언이 응급치료를 마치고 나왔는데
미간에 선명한 흉터가;;;
꿰맨 것 같기도 하고...
하여간 부상 조심해야 함 ㄷㄷㄷ
그리고 스틱 때문에 부상당하는 거 보니 저번에 누가 하키 스틱으로 자기네 선수들을 개패듯 팼다는 기사를 봤던 게 생각나던데
그런 놈들은 진짜 사람도 아님 -_-+

한편 2피리어드에도 밴쿠버가 1골을 더 추가해서 스코어는 3-0이 되었음.
케빈 비엑사 2골째 기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턴은 에어호프의 첫번째 골과 흡사...
파워플레이 상황이었는데 라이트 후방에서 레프트로 밀어준 퍽을 그대로 갈겨서 득점...
시카고 선수들 약올랐는지 2피리어드 후반 넘어가면서 밴쿠버 선수들과 싸우자 모드 조성하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그리고 2피리어드에도 루앙고의 선방은 쩔었다...
골리의 선방도 선방이지만 수비수들과의 호흡도 척척 맞고...
하키는 골리싸움이라지만 골리 혼자 하는 것보다 역시 수비수들과의 협력 수비가 잘 되는 게 더욱 효과가 큰데
오늘 밴쿠버는 그게 된다.
이뭐 오늘은 밴쿠버 수비수들의 날인 듯 ㅋㅋㅋ
(부상당한 분들은.... 어서 회복을....ㅠㅠ)

시카고는 3피리어드에 테이브즈가 블루라인 쪽에서 공중으로 떠서 날아오는 퍽을 스틱으로 쳐서 골대로 밀어넣는
감각적인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3-1로 따라붙었지만...
마지막 44초를 남겨 두고 엠티넷 골을 먹으며 4-1로 패퇴...
따라붙기 위해 2분을 남겨 둔 상태에서 골리를 빼고 6인 공격수 체제로 전환한 뒤 타임아웃까지 불렀는데...
오히려 밴쿠버 공격수들이 시카고 골대 앞까지 급 몰려가더니
양팀 선수들이 뒤엉킨 틈에 삐져나온 퍽을 알렉스 버로스가 간단하게 빈 골대로 밀어넣음...
그렇게 경기 종료...

So, Vancouver stays alive
(ㄴ야후 스포츠 1면 따라해 보고 싶었...)

6차전은 우리 시각으로 수요일(5.12) 오전에 밴쿠버에서 열릴 예정...



이쯤에서 NHL PO 현재 진행 상황 정리...
(http://sports.yahoo.com/nhl/playoffs)

밴쿠버-시카고 이야기는 앞서 실컷 했으니 생략하고...
서부에서는 산호세가 일찌감치 결승행을 확정...
동부에서는 어제 열린 경기에서 피츠버그가 3번째 승리를 따내면서 3-2로 유리한 고지를 점령...
플러리와 곤차르, 말킨의 활약이 돋보였던 경기였음...

유일하게 아직 4차전까지만 치른 보스턴과 필라델피아는 보스턴이 3-1로 유리한 상황.
필라델피아의 반격이 시작될지, 아니면 보스턴이 동부 결승행을 확정지을지...
지켜볼 일...

2010. 5. 8. 16:56
ㄴ캡처는 완전 세계선수권 모드로 돌입한 IIHF 홈페이지 대문.

현지 시각 2010년 5월 7일 오후 8시 15분(우리시각 5월 8일 새벽 3시 15분)에
독일에서 2010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탑디비전)이 시작됐다.
개막전은 미국vs독일(in Gelsenkirchen)
OT 끝에 독일이 첫 승리...
(기록지를 보니 유효샷에서는 미국이 더 앞섰던데... 독일 수비가 견고했던 듯)

탑디비전 16개 국가가 4조씩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조 1~3위가 또다시 2개조로 개편되어 준준결승 진출자를 가리고,
그 다음 준결승을 거쳐 결승 & 3/4위전까지 토너먼트로 이어지는 방식의 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렇게 5월 23일(현지시각)까지 이어지는 17일간의 하키열전...

경기 일정이 우리 시각으로 밤 11시/새벽3시 이렇게 짜여 있는데
밤 11시 경기는 잘하면 볼 수도 있을 듯.
새벽 3시는 내가 감당하기 너무 하드함 ㅠㅠ

2010. 5. 5. 11:00
ㄴ캡처는 http://sports.yahoo.com/nhl/boxscore?gid=2010050410 에서

뷁만년만에 쓰는 직관 직시청 포스팅...
피츠버그 펭귄스와 몬트리올 캐나디언스의 PO 4강 제3경기를 봤다.
경기에 앞서 방송에서 홈팀 몬트리올의 경기장 밖 풍경을 보여주는데
몬트리올 팬들이 저지는 기본이고 골리 헬멧까지 쓰고 나와서 막 환호하고 난리다.
아 정말 캐나다는 하키에 미쳐 사는구나 ㅋㅋㅋ
앞 경기 하이라이트 보는데 ㄷㄷㄷㄷㄷㄷㄷ
할락 미쳤어!!!!!!!!!
이뭐 아주 골대 앞에 보이지 않는 철판 하나 세워 놓은 듯...
크로스비는 경기가 영 안 풀리니까 짜증났는지 아무나 붙잡고 밀치고 시비걸고 싸우고...
댁이 맷 쿡임?ㅠㅠ (맷 쿡 미안)
벤치로 들어가서도 계속 뭔가 불만스런 얼굴로 투덜거리고...
(저날 크로스비는 포인트가 없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가장 안습한 건 잠시 데이터 화면에 오베츠킨의 PO 포인트...
몬트리올vs워싱턴 PO 8강 7경기 동안 슛 24개 날려서 기록한 포인트(골+어시스트)가 달랑 3점....
천하의 오베츠킨이ㅠㅠ
결론 : 할락은 무섭다

......

1피리어드 시작...
초장부터 격렬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양 팀 선수들 모두 날이 서 있다.
조금만 뒤엉켜도 바로 떼퐈이트 작렬할 기세...
막 시작하고 나서 한동안 뉴트럴존에서 뺏고 뺏기고 하는가 싶더니
몬트리올이 급 기세를 올리기 시작한다.
몬트리올의 공세가 정말이지 과장 하나 안 보태고 완전 폭풍이다.
사정없이 몰아치는데 ㄷㄷㄷ
특히 골대 앞에 다 몰려서 튄 퍽 또 때리고 튄 퍽 또 때리고
양팀 수비수와 공격수들이 다 뒤엉켜서 난리도 아니었음
골리 보호하느라 수비수가 상대 공격수 확 밀치면서 분위기 험해지는 장면도 여러 번 연출되고...

몬트리올이 파워플레이 한 번 얻긴 했는데
굳이 파워플레이 찬스 아니어도 그냥 몬트리올이 계속 파워플레이 중인 것처럼 보임-_-;;
피츠버그는 공격같은 공격 하는 걸 못 본 듯
몬트리올 수비라인이 워낙 견고한 데다 반격할 때 엄청 빠르게 피츠버그 골대 앞까지 밀고 올라와 버리니까
피츠버그는 골대 사수하느라 정신없는 듯.
플러리만 개고생중 ㅋㅋㅋ
피츠버그도 1라운드 7분 30초 정도 남겨 두고 파워플레이 한 번 얻었지만 별 소득 없이 끝났고
몬트리올 걷어내는 수비 완전 쩔고
피츠버그는 멀리멀리 걷어져 나가는 퍽만 쫓다가 파워플레이 2분 다 날렸고
오늘도 크로스비는 별 활약이 없고
뭐... 그렇네열...

할락의 미친 활약 한 번 보고 싶었는데
피츠버그에서 변변한 공격이 안 나오니 이뭐... 볼 기회도 없고...
그리고 피츠버그는 왜 이렇게 패스도 다 부정확함?
피츠버그 뻥패스 → 몬트리올이 퍽 잡고 바로 반격 → 플러리 중노동
무한반복;;
계속 피츠버그 진영에서 페이스오프인데 이것도 몬트리올이 앞섬
페이스오프 따자마자 바로 피츠버그 골대로 유효샷 날려버리는 몬트리올 ㅎㄷㄷ
피츠버그가 정줄놓 모드인 건지 몬트리올이 차단을 잘 하는 건지
아니면 둘 다인지-0-
결국 골대 앞에서 잠깐 주먹다짐 벌어짐

그나마 플러리의 후덜덜한 선방으로 1피리어드를 0-0으로 마친 피츠버그. 
진짜 플러리 아니었음 피츠버그 1피리어드에만 한 2~3골은 먹었을 듯. 

2피리어드 들어서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고...
아, 그래도 피츠버그에 기회가 한 번 오긴 했다.
올 플레이오프 들어 쌈닭맷쿡이 좀 쩔어 주고 있다. 오늘도 브레이크 어웨이 찬스 ㄷㄷㄷ
하지만 상대는 할ㅋ락ㅋ
쿨하게 1:1 골텐딩 성공;;;

2피리어드 중반 넘어가면서 피츠버그도 조금씩 공격력에 힘이 붙기 시작. 
그 전까지만 해도 피츠버그 골대 앞에만 우르르 다 몰려 있었는데 
이젠 몬트리올 골대 앞에 우르르 몰린 장면도 심심찮게 목격됨. 
간단한 싸움(;;;) 한 번 터지고 나서 피츠버그가 두번째 파워플레이를 받았는데
이번엔 허무모드 안 들어가고 상당히 날카로운 슛도 많이 했는데
할락이 다 막어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옆에 있던 수비수들의 협력수비도 쩔었지만...
정면으로 날아오는 원타이머 막고 또 연속 샷 다 막아내고... 할락 좀 쩌는 듯
파워플레이 해제된 뒤로도 피츠버그가 한동안 계속 공세를 이어갔는데... 이뭐 닥치고 다 막아서
캐스터가 막 "할락!!!!!!!!!!!!!!!!! Oh my Goodness!!!!!!!!!!!!!!!!" 연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챗방의 누군가가 할락 보고 '넥스트 하섹'이라고 하네...
이거 대단한 칭호인데 ㄷㄷㄷ

공격이 여의치가 않으니까 피츠버그는 몬트리올 진영에서 이렇다 할 슈팅 한 번 못하고 질질 끌기만 하다가
급기야 딜레이 패널티까지 먹음;;;
몬트리올 홈팬들의 야유를 뒤로 한 채 끝난 2피리어드...
진짜 쇼타임은 따로 있었으니...

피리어드 종료 사이렌 울리기가 무섭게 집!단!난!투!극!
링크바닥에 헬멧과 스틱이 어지럽게 널브러져 있고 아주그냥 사방에서 치고박고 난리도 아니었음...
심판들은 뜯어말리기 바쁘고...
처음 경기 시작할 때부터 분위기 심상치 않더라니 결국 이렇게 터지는군하(...)

3피리어드 막 들어서는 양팀 다 그냥 지지부진하길래 잠시 새로 올라온 박철우 인터뷰 기사나 보고 있었는데
순간 '히스코어스~~~~!!!!' 소리가 터지길래 얼른 다시 중계화면을 봤더니
우어어어어어어 에브게니 말킨!!!!!!
곤차르가 오른쪽으로 빼준 퍽을 말킨이 원타이머로 갈겨 버렸 ㄷㄷㄷㄷㄷㄷ
천하의 할락이 꼼짝도 못하고 당함...
몬트리올 홈관중석에선 야유가 쏟아지는데
그 가운데 혼자 꿋꿋이 일어나 박수치는 피츠버그 레플리카 입은 아저씨 용자느님
왠지 모를 포스가 ㅋㅋㅋㅋㅋ

이후 피츠버그는 피츠버그대로 기세가 올라서 공격질
몬트리올은 몬트리올대로 만회하려고 공격질
그런데 양팀 골리 다 쩌네 ㄷㄷㄷ
역시 하키의 꽃은 골리인가 BoA요

3피리어드 7분 남긴 시점에서 몬트리올에서 엄청 후덜덜한 세트플레이가 나왔는데
레프트 윙 쪽에서 라이트까지 무슨 배구의 C퀵처럼 쫙 빠르게 밀어준 퍽을 확 원타이머로 때린 거였는데
그걸 플러리가 척 막아내니까
캐스터가 언빌리버블 플러리 외치고 난리났음
나도 솔까 그거 들어가는 줄 알았는데 깜놀함
이어서 또 원타이머 슬랩샷이 터졌는데 그것도 막아내고
오늘 양 팀 골리 그냥 다 미친 듯
말킨의 골은... 워낙 기습적이라 할락이 미처 대응을 못한 것 같고...
시간이 지나갈수록 급해지는 건 몬트리올 쪽이고
어떻게든 동점 만들려고 진짜 목숨걸고 미친듯이 몰아치는데
플러리 완전 물올라뜸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뭐 신내린 듯
3피리어드 마지막 5분 동안 세이브 바이 플러리 이 소리만 몇 번을 들은 건지 원

1분밖에 남지 않자 마침내 몬트리올은 골리 할락을 빼고 6인 공격수 체제를 만들며 최후의 일격을 감행했지만
도리어 드푸이 엠티넷골 작ㅋ렬ㅋ
순간 중계 카메라가 관중석의 몬트리올 팬들 비춰 주는데 다들 표정... 안습

오늘의 히어로는 단연 마크 안드레 플러리인 듯! 
미친골리의 진수를 보여줌 ㄷㄷㄷ
할락도 한치 양보 없이 미친골리의 위용을 과시하고...
한마디로 오늘 경기는 미친골리vs미친골리 대결;;;

PS1. 오늘 크로스비는 레알 안습. 경기에서 존재감도 안 느껴지고 혼자 미끄러져 넘어지고 짜증내고...
근데 해외팬들이 크로스비 보고 막 신디(Cindy) 이렇게 부르네 ㅋㅋㅋ
예전부터 쭉 그러던데...
신디는 여자 이름 아니었던가 ㅋㅋㅋ 이거 뭔 뜻이야 ㅋㅋㅋ
하아 드라마퀸(drama queen) 드립까지 나왔어ㅠㅠ
야구에서 돼호공주 이런 거랑 같은 맥락인가??

PS2. 피츠버그 부주장 에브게니 말킨에게서 0.01초 동안 홍정표가 보여요(...)
2010. 4. 29. 12:43

이 시대 최고의 댄스곡은 올 시즌 최고의 이변은 모다 ㄷㄷㄷ
(ㄴhttp://sports.yahoo.com/nhl/boxscore?gid=2010042823)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
워싱턴 캐피탈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 동부 1위다. 2위와의 승점은 무려 18점차.
동계올림픽 끝나고 내가 NHL에 관심 갖기 시작하던 그 때부터 이미 승점차가 많이 벌어져 있었고
한 10경기인가 남은 상태에서 이미 컨퍼런스 1위가 확정되었었다.
반면 몬트리올 캐나디언스는 동부 8위로 아슬아슬하게 플레이오프에 합류했다.
뉴욕 레인저스를 아슬아슬하게 승점 1점차로 제끼고 겨우 플레이오프 커트라인을 통과한 것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 몬트리올이 동부 1위 워싱턴을 이겨부렀다 ㄷㄷㄷ
그것도 알렉산더 오베츠킨이 있는 워싱턴을!!
(최근 오베츠킨이 좀 많이 안습이긴 했다. 개인상도 다 놓치고... 올림픽 이후로 많이 부진한 듯...)

오늘이 동부 8강 마지막 7차전이었는데...
내 예상을 깨고 몬트리올이 6차전을 이기면서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오길래
설마 업셋??? ㄷㄷㄷㄷㄷㄷ 이랬는데
현실이 됐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
기록지에서 가장 눈에 번쩍 띄는 것은 바로 몬트리올의 골리 할락의 골텐딩.
유효샷 47개 중 45세이브 ㄷㄷㄷ
역시 하키는 골리싸움?!
워싱턴은 몬트리올보다 9개나 더 많은 샷을 날리고도 ㅈㅈㅈ
3피리어드까지 2-2로 승부가 안 나서 OT까지 갈 정도로
양 팀 모두 놓칠 수 없는 경기였는데 
결국 승리는 몬트리올로 돌아갔네열

이렇게 되면...
이제 남은 일정에서 크로스비vs오베츠킨 볼 일은 없ㅋ넹ㅋ??
워싱턴이 떨어져 버렸으니 이번 PO에서 저 둘의 대결은 이제 8:45 in heaven-0-;;;

그리고 더 충격적인 사실...

(http://sports.yahoo.com/nhl/standings;_ylt=Apm8h.fOiPBGIbkIoflOxbekxMEF)

이거슨 이번 2009-2010 시즌 NHL 동/서 컨퍼런스 정규리그 순위인데...
저 중에서 4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팀이

동부) 피츠버그(4위), 보스턴(6위), 필라델피아(7위), 몬트리올(8위)
서부) 산호세(1위), 시카고(2위), 밴쿠버(3위), 디트로이트(5위)

동부 1,2,3위 팀들의 잔혹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각 디비전 1위 팀들이기도 하건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떨어졌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로구나~~~~~
2010. 4. 24. 01:00
(캡처의 출처는 http://stats.iihf.com/Hydra/225/IHM225913_74_3_0.pdf)

전패중인 크로아티아와의 마지막 승부.

결과는 쿨하게 우리나라가 5-2로 승 ㅎㅎㅎ
전패를 기록하며 디비전2로 강등된 크로아티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초반부터 공격력으로 밀어붙인 것이 승인인 듯.
경기 시작 41초만에 마수걸이 골 터뜨린 송동환의 위ㅋ엄ㅋ
(그것도 노어시스트....)
송동환은 8분 후에 또 파워플레이 골을 성공시키는데...
오늘 활약이 대단했던 듯

크로아티아가 1골을 만회하긴 했지만
바로 이어서 김우재와 김기성의 어시스트를 받은 박우상이 3번째 골 작ㅋ렬ㅋ
여기서 이미 승부가 갈린 듯...

2피리어드엔 김기성이 박우상의 어시스트를 받아 또 한 골을 더 추가했고
3피리어드에 김원중이 김동환과 이용준의 어시스트에 이어 마지막 다섯 번째 골을 성공시킴...
크로아티아는 경기 종료 1분 3초를 앞두고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데 만족해야 했다능....

이렇게 해서 시니어 국대도 디비전1 잔류 성공!
U-18 주니어팀에 이어 또 하나의 작은 쾌거 ㅎㅎㅎ
그동안 디비전1에서 승리를 기록한 적이 없었다고 하는데
올해는 이래저래 한국 아이스하키에 역사적인 해인 듯
(첫 아시아리그 우승, Div.1 첫승 및 잔류 등...)

우리 대표팀 정말정말 수고 많았음!!!
이제 우리 아이스하키를 보려면 9월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
마땅히 기쁘게 기다려야지효 ㅎㅎㅎ ㅠㅠ

유튜브에 편집영상이라도 올라오면 고맙게 볼 텐데 ㅎㅎ

하여튼 한국 아이스하키 대표팀,
사상 첫 Div.1 잔류를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