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1. 29. 21:14

삼성의 석진욱은 AG 준결승 당시 부상으로 시즌아웃 확정...

http://sports.media.daum.net/volley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3&newsid=20101129182121990&p=nocut
ㄴ이 기사는 심지어 '은퇴기로'라는 단어까지 쓰고 있음.

사실 그 몸으로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레알 기적이다. 하지만 십자인대 파열이라니... 나 참... 머리가 띵하네...
가뜩이나 온몸이 만신창이인데 더 이상 다칠 데가 또 어딨다고 이렇게 또...
이젠 정말 저 기사 말마따나 지금 은퇴식 치른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다.
너무나 안타깝고 안쓰럽다.

올 시즌의 삼성은 어떤 모습일지 모르겠다.
남배 관심 끊을까 보다고 여러번 중얼거렸지만 그래도 뒤가 당기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보다.
손재홍도 많이 뛰기 어려울 거고 실상 김정훈-조성훈-신으뜸 이렇게 돌아갈 것 같은데,
이들이 어느 정도 해줄지 전혀 감이 안 잡힌다.
리시브도 많이 불안해질 거고, 그렇다고 세터가 커버하자니 발목 아픈 유광우와 10여년을 센터로 산 신선호와 갓 들어온 우승진.
신감은 그동안 국대 맡는다고 팀에 붙어 있지도 않았다.
총체적 난국이 예상됨.
결국 가빈/박철우 쪽으로 공이 몰리게 될 거고, 그런데 박철우도 불안불안한 게 예전같은 기량이 안 나오는 것 같고,
그냥 닥치고 시즌 내내 외인 몰빵배구 시전하며 욕 들어먹는 일만 남은 듯.

시즌 성적 따윈 이제 관심도 없다.
그동안 많이 누리기도 했고(?) 이런 식으로 욕만 퍼먹어 가면서 백날 우승해 봤자 남는 게 뭔가 하는 생각도 올 들어 자주 들고.
변화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팀에, 그리고 남배판 전체에 나도 모르는 새 많이 실망하고 질린 것 같다.
거기에 시사에 눈을 뜨면서 모기업에 대한 반감이 갈수록 커져 가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겠고.
구단이 영원히 안고 가야 하는 그 원죄라는 것과,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끊임없이 보게 되는 모기업의 여러 행태가 
자꾸 서로 겹쳐 보이면서 더 견딜 수 없는 것도 있다.
기업과 스포츠를 따로 보는 시선이 옳을까 같은 선상에서 보는 것이 옳을까.
내가 배구를 보는 시선이 요즘처럼 시니컬했던 적이 있었나 싶다.

그래서 이번 시즌은 그냥 아무도 응원하지 않고 보려고 한다.
10여 년을 삼성팬으로 지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거지만
아무래도 예전처럼 열성적으로 응원하진 못할 것 같다.
그냥 내 마음이 그렇다.
더 이상 저 양반들 욕먹을까 상처받을까 걱정하며 마음 졸이기도 질렸다.
경기 내용 보고 잘하면 기분 좋고 못하면 안타까울 수는 있겠지만 그냥 딱 거기까지.
예전처럼 내 가족 챙기듯 마음쓰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온 나라가 안팎으로 아수라장이고 배구판도 애저녁부터 난맥상이었고 덩달아 내 마음도 어지럽지 않은 날이 없다.
2010. 11. 26. 21:19

근데 왜 엑셀로 올릴까-_-;;;
보기 답답하게스리.

경기 중계 일정은 일단 시즌 개막 첫날인 12월 4일~5일까지만 떠 있네. 
어쨌든 중계는 다 해 주는군.

(www.kovo.co.kr)

다운-_-을 받아다가 한 번 스크롤을 쭉 내려 보니
일단 정규리그는 5라운드로 구성돼 있고...

1라운드 : 2010.12.4~12.26
2라운드 : 2010.12.27~2011.1.13
3라운드 : 2011.1.15~1.30
올스타전 : 2011.2.6
4라운드 : 2011.2.9~2.24
5라운드 : 2011.2.26~3.14

남자 준PO전
이 참 어이없긴 하다. 상무 끼고 7개팀이 뛰는데 무슨 4강... 한 팀이라도 더 껴서 8팀이 되면 모를까. 
3전2선승제이고 일정은 3월 16일, 18일, 20일 이렇게 짜여 있음. 
그리고 나서 3.19~3.29 열흘간(끝장까지 간다는 가정하에) 남녀 PO 일정이 있고... ←이건 5전3선승제
마지막 챔피언결정전(3.30~4.14)은 7전4선승제다. 
이건 극단적인 가정이지만 만약 남자부 정규리그 3위나 4위가 시리즈마자 끝장 보면서 챔프까지 올라간다고 가정하면 
플레이오프 기간 한 달 동안 대략 3+5+7=15경기를 뛴다는 말인데...
한달 동안 거의 이틀에 하루꼴로 뛰는 셈인데 이뭐 레알 막장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다고 실제 경기에 투입되는 선수 풀이 다양해질 리도 없고... 사람 잡기 딱 좋은 일정이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리그도 이러나??
난 무식해서리...

.
.
.

어느새 프로배구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다. 벌써 다음주가 개막이구나.
근데 이번 시즌부턴 어째 여자배구만 보게 될 것 같다.
AG 남배 때문에 그러냐고 묻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 한참 전부터도 이미 남배 쪽에 많이 시들해져 있었다. 
블로그에 몇 차례 심경을 토로한 적도 있었고...
세월은 흐르고 세상은 변하고... 나는 안 변할 줄 알았는데, 꼭 그렇지만도 않더라.

이러다가도 공중파로 중계되는 삼성:현대 개막전을 보면 또 마음이 달라질지도 ㅋㅋ
그때 진짜 내 마음을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새 캐몰입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지, 시큰둥하게 여배 시작만 기다리는 나를 발견할지...
2010. 10. 21. 01:34
http://sports.media.daum.net/volleyball/news/breaking/view.html?cateid=100033&newsid=20101020164504738&p=yonhap

IBK기업은행의 여자배구단 창단 소식이 드디어 포털에 떴다...
그런데 결국 창단감독은 이정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08 베이징올림픽 세계예선 당시의 그 아스트랄함을 실감했던 나로서는 음... 음... ㅋㅋㅋ;;;
3개 여고에서 졸업예정 선수를 우선지명할 수 있다고 하니...
일단 박정아와 김희진은 이 팀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진 걸로 보이고..
기존 5개 구단에서 보호선수(9명) 제외 선수 중 한 명씩을 추가로 지명 가능하다는데...
어떤 엔트리가 구성될지 벌써부터 궁금하다능...

남배의 우캐는 1년 묵히고 나서 리그에 들어갔는데 IBK는 쿨하게 초청팀 자격으로 바로 리그에 들어가는 듯?
("기업은행"이라 KOVO 준회원 자격이라고...)

하여튼 올 시즌 여자배구 관전 포인트가 하나 더 생긴 듯 ㅎㅎㅎ

솔직히 난 이번에도 드립으로만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 실현이 되긴 되네.
창단 축하!!!
2010. 10. 12. 16:21

http://national.sports.or.kr/


- 남자 고등부(결승)

남성고(전북)-벌교제일고(전남)
3-2 (26:24, 26:24, 23:25, 24:26, 17:15)

결승전답게 매세트 치열했네열~~
남성고 우승!


- 남자 대학부(결승)

명지대(서울)-경기대(경기)
0-3 (12:25, 19:25, 17:25)

이 경기 레알 일찍 끝났다능...;;
1시간도 안되서 끝난거 같은 기분인데;;;
암튼 명지대의 삼빵스윕은 예견되었던것 같고...;;
항간의 얘기엔 이젠 2부대랑 붙어도 힘들꺼라긔;;;;
명지대 동계가 빡세질듯;; 근데 백광언은 내내 안뛴듯?

암튼 경기대 우승 ㅊㅋㅊㅋ


- 여자 일반부(결승)

양산시청(경남)-수원시청(경기)
3-1 (25:23, 16:25, 25:16, 25:17)

올해 실업대회는 수원이 쓸었지만 결국 체전은 양산이 우승ㅋ
양산은 작년, 재작년 경북한테 져서 금메달놓쳤는데 잘되었삼ㅋ

양산시청 ㅊㅋㅊㅋ



이제 체전 끝!ㅋㅋ

2010. 10. 11. 18:27

http://national.sports.or.kr/


오늘은 글을 약간 일찍 써볼까함ㅋㅋㅋ


- 남자 고등부

벌교제일고(전남)-송림고(경기)
3-0 (25:22, 25:23, 25:19)

올해의 강팀중 하나였던 송림이 져서 으잉(?)했는데 사정 듣고보니...허허;;;
송림의 세터 이민규가 뒤늦게 청대에 합류했다는 후문...그 외에도 청대엔트리에 변화가 있었던 모양임;
(하지만 배협 홈페이지는 그런 사실을 안알려준다능...)
이래저래 들은 경기 소식은..오늘 입국한 청대 송림애들 픽업해서 진주까지 부랴부랴 데려갔는데
오전 첫게임인데다가 경기는 3-0이라 코트에도 못들어가고 끝났다는 슬픈소식;


남성고(전북)-옥천고(충북)
3-2 (25:21, 25:21, 19:25, 22:25, 15:11)

왠지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을것만 같음...;;


내일 남고부 결승은 벌교제일고vs남성고가 되겠네열


- 남자 대학부

인하대(인천)-경기대(경기)
0-3 (25:27, 24:26, 19:25)

세트스코어는 삼빵이지만...점수보면 쉽지 않았을 경기...ㅎㅎ


충남대(대전)-명지대(서울)
2-3 (25:20, 20:25, 25:17, 17:25, 16:18)

전날에 이어 2부대에게 잡힐듯 잡히지 않는 명지대인듯.....;


- 남자 일반부(결승)

국군체육부대(경남)-용인시청(경기)
3-0 (25;21, 25:13, 25:19)

듣기로는 강동진이 펄펄날았다고 하는데....
암튼 상무 축하합니다~~ 상무 우승!


- 여자 고등부(결승)

선명여고(경남)-중앙여고(서울)
3-0 (26:24, 25:21, 25:21)

1세트는 중앙이 앞서다가 후반부에 선명에게 뒤집혔다고...
최은지:김희진은 둘다 힘!!이라면...나머지 살림꾼인 김지수:채선아의 역할의 싸움이랄까...
선명이 더 잘풀린 경기였던듯...ㅎㅎ

중앙여고 체전3연패 달성실패는 토닥토닥~
선명여고 축하함!!


- 여자 일반부

수원시청(경기)-경북체육회(경북)
3-2 (22:25, 25:20, 25:22, 21:25, 15:10)

중요한순간에 심판판정 두개정도가 경북에게 불리해서 경북에겐 아쉬운 경기라긔...
우승후보들다운 치열한 경기였던듯


양산시청(경남)-우석대(전북)
3-0 (25:23, 25:16, 25:20)

1세트에 우석대가 앞서다가 뒤집혔다긔...
2,3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간듯...
역시 여기도 어쩔수없이(?) 우승후보가 결승으로 진출 하는근영~

내일 결승은 수원시청vs양산시청!!
시청팀끼리 붙넹....ㅎㅎ



오늘자 체전정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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