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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0.10 [터키 슈퍼컵] 페네르바체 : 에자즈바슈 관전담
2011. 10. 10. 02:21
드디어 내 생애 처음으로 외국 "로컬" 리그 생방이란 걸 봤다(......)
CEV 챔피언스리그는 몇 번 봤지만 국내(그 나라 기준으로) 리그를 실시간으로 보는 건 진짜 이번이 처음.
첫인상(?)부터 말하자면, 깨나 잼났다...기보다는 '우와 이런 곳도 있구나'란 신기한 기분이 먼저 들었음.
그리고 김연경에 대해 캐스터가 얘기할 때마다 항상 '규네이 코렐리(한국인)'라고 덧붙여 말해 줌.
정확하게 '연-경-김'이라고 신경써서 발음해 주는 것도 그렇고 ㅋㅋㅋ
캐스터 양반이 한국에 대해 뭘 좀 아시나 ㅋㅋㅋ
거기다 첫 경기 첫 세트부터 4득점을 올리면서 존재감 확 드러내는 김연경을 보니 ㅋㅋㅋ 이미 터키 무대에 왕창 적응하고도 남은 듯.
각설하고...
1세트는 솔까 좀 웃으면서 봤다 ㅋㅋㅋ;;
천하의 페네르바체가 이건뭐 그냥 초장부터 대책없이 리시브 탈탈 털리면서 무너지는데...
리시브 난조를 감안하더라도 공격에서도 영 활로를 못 찾더라는. 중앙공격은 없다시피 하고 날개 공격도 왠지 뻔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소콜로바가 공격하는 것도 거의 못 봤지 싶다.
1세트 중반 넘어가면서 김연경에게도 공이 제법 가긴 했지만 대부분의 공격은 라이트 세다가 전담하다시피 했다.
겨우 서브권 돌려도 서브범실로 자진납세. 게다가 이게 강스파이크서브도 아니고 목적타성 플랫 서브인데도 자꾸 길게 나가고 그랬음.
반면 에자즈바슈는 1세트에만도 서브득점이 2개나 나오고 센터 공격과 윙 공격이 고루 잘 나와 주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음.
네슬리한은 국대에서나 클럽에서나 역시 명불허전.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1세트는 아주 원사이드하게 에자즈바슈가 이겼다. 점수차는 9점차....
1세트에서 크게 지고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2세트 들어선 페네르바체가 앞서가더라.
확실히 1세트보단 상태가 더 나았다. 하기사 1세트엔 원체 총체적 난국이었던지라 거기서 더 난국이면 이건 그냥 막장이라고밖에(...)
그러나 중간에 다시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면서 시소게임으로 돌입하더니...
20점 넘어가면서 에자즈바슈에 말 그대로 폭풍실점을 하면서 2세트도 내줘 버렸다. 한 4~5점은 연속으로 내준 것 같다.
그 과정을 가만히 지켜보니 세터가 좀 많이 흔들리는 것 같긴 했다.
에자즈바슈의 서브가 워낙 좋았고 덕에 페네르바체의 리시브가 그렇고 그랬던 것도 있지만 토스의 질도 왠지 일정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격수들이 시원하게 때린 공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그냥 넘기거나 어영부영 이상하게 범실이 나는 경우도 적잖이 보였기 때문이다.
(3세트에도 그런 게 나오더라. 안테나 밑으로 요상하게 올라와서 이뭐 때릴 수도 없고 넘길 수도 없는 난감한 공들...)
그리고 세다 쪽으로 공이 몰렸다. 잘 통하는 주공격수한테 몰아주는 것이 꼭 100% 배척해야 할 금기는 아니지만
뻔히 보이는 데다가 올려줘서 본의아니게 벽치기를 하는 사태가 2세트 막판에 연속으로 터진 걸 보면..... (먼산)
2세트 역전패 여파가 컸는지 3세트 들어서는 에자즈바슈가 먼저 4점 따는 동안 단 한 점도 못 땄....
작전타임 한 번 부르고 나서야 소콜로바가 끊더라.
그 다음엔 무슨 영문인지 페네르바체에 급 블로킹신 강림. 막 몇 개 잡는가 싶더니 페네르바체가 앞서가기 시작하더라능.
결국 에자즈바슈는 세터를 (잠시나마) 아수만 카라코윤으로 교체하기까지 했다.
2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에도 페네르바체는 3세트 초반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6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세트 막판까지 블로킹신 강림을 웅변하며(...) 10점차로 세트를 따냈다. 1세트 리벤지??
3세트 끝나고 중간 스탯 뜨는 걸 보니 그새 페네르바체의 블로킹이 무려 12개로 늘어 있더라...............
4세트 들어서도 페네르바체의 블로킹 작두타기(...)는 계속되었다. 특히 에다 에르뎀의 블로킹 후 세리머니는... 멋지더라...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양팀의 스코어는 비등비등했다. 더불어 페네르바체를 응원하는 남정네들의 떼창은 더 격해지고(...)
그러나 현실은 에자즈바슈의 역ㅋ전ㅋ
네슬리한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하는 순간이었음. 여기에 연속 블로킹, 그리고 세나 우시치의 막판 대폭발까지...
뭐냐 이 2세트와 똑같은 전개는 ㅋㅋㅋ
결국 김연경의 마지막 공격이 아웃되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에자즈바슈가 승리.
이렇게 해서 2011 터키 슈퍼컵은 에자즈바슈 비트라에게 돌아갔다.
어제 끝난 남배 슈퍼컵 결승에선 페네르바체가 이기면서 총리님하한테 우승 축전도 받았던데(...)
남녀 동반 우승의 영광 그런 건 없었근영.
PS1) 네슬리한에게서 0.1초 김완선이 보이는 건 나뿐인가...???;;;
PS2) 방송 카메라가 김연경 많이 비춰 주더라. 연경빠들은 대략 설레었을 듯? ㅋㅋㅋ
PS3) 경기장에 흘러나오던 음악 중에 아는 게 나와서 순간 깜놀. Hadise의 'Superman'이었는데, 슈퍼컵이라고 특별히 선정한 노래인가 싶었다ㅋㅋ 여러 번 나오던데 ㅋㅋㅋ 아 그러고 보니 하디세의 다른 노래도 나오더라. 음악 담당이 하디세 빠인가 ㅋㅋㅋㅋㅋㅋㅋ
CEV 챔피언스리그는 몇 번 봤지만 국내(그 나라 기준으로) 리그를 실시간으로 보는 건 진짜 이번이 처음.
터키 슈퍼컵 결승. 앙카라 바슈켄트 경기장에서 열렸다.
페네르바체 스타팅) 류보프 소콜로바, 이펙 소로을루, 세다 토카틀로을루, 연콩킴(...), 세다 에르위즈,에다 에르뎀, 니한 규네일리길(Li)
에자즈바슈 스타팅) 엘리프 외네르, 뷔슈라 잔수, 에스라 귀뮈슈, 미르카 프란시아, 마야 폴약, 네슬리한 다르넬, 귤덴 쿠주바슈올루(Li)
그리고 김연경에 대해 캐스터가 얘기할 때마다 항상 '규네이 코렐리(한국인)'라고 덧붙여 말해 줌.
정확하게 '연-경-김'이라고 신경써서 발음해 주는 것도 그렇고 ㅋㅋㅋ
캐스터 양반이 한국에 대해 뭘 좀 아시나 ㅋㅋㅋ
거기다 첫 경기 첫 세트부터 4득점을 올리면서 존재감 확 드러내는 김연경을 보니 ㅋㅋㅋ 이미 터키 무대에 왕창 적응하고도 남은 듯.
각설하고...
1세트는 솔까 좀 웃으면서 봤다 ㅋㅋㅋ;;
천하의 페네르바체가 이건뭐 그냥 초장부터 대책없이 리시브 탈탈 털리면서 무너지는데...
리시브 난조를 감안하더라도 공격에서도 영 활로를 못 찾더라는. 중앙공격은 없다시피 하고 날개 공격도 왠지 뻔해 보인다고 해야 하나?
소콜로바가 공격하는 것도 거의 못 봤지 싶다.
1세트 중반 넘어가면서 김연경에게도 공이 제법 가긴 했지만 대부분의 공격은 라이트 세다가 전담하다시피 했다.
겨우 서브권 돌려도 서브범실로 자진납세. 게다가 이게 강스파이크서브도 아니고 목적타성 플랫 서브인데도 자꾸 길게 나가고 그랬음.
반면 에자즈바슈는 1세트에만도 서브득점이 2개나 나오고 센터 공격과 윙 공격이 고루 잘 나와 주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갔음.
네슬리한은 국대에서나 클럽에서나 역시 명불허전.
어쨌거나 이렇게 해서 1세트는 아주 원사이드하게 에자즈바슈가 이겼다. 점수차는 9점차....
선수 소개할 때부터 축구장 훌리건st로다가 펄쩍펄쩍 뛰며 응원해제끼던 이분들의 인권은 어디로(...)
확실히 1세트보단 상태가 더 나았다. 하기사 1세트엔 원체 총체적 난국이었던지라 거기서 더 난국이면 이건 그냥 막장이라고밖에(...)
그러나 중간에 다시 리시브가 크게 흔들리면서 시소게임으로 돌입하더니...
20점 넘어가면서 에자즈바슈에 말 그대로 폭풍실점을 하면서 2세트도 내줘 버렸다. 한 4~5점은 연속으로 내준 것 같다.
그 과정을 가만히 지켜보니 세터가 좀 많이 흔들리는 것 같긴 했다.
에자즈바슈의 서브가 워낙 좋았고 덕에 페네르바체의 리시브가 그렇고 그랬던 것도 있지만 토스의 질도 왠지 일정치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공격수들이 시원하게 때린 공도 있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그냥 넘기거나 어영부영 이상하게 범실이 나는 경우도 적잖이 보였기 때문이다.
(3세트에도 그런 게 나오더라. 안테나 밑으로 요상하게 올라와서 이뭐 때릴 수도 없고 넘길 수도 없는 난감한 공들...)
그리고 세다 쪽으로 공이 몰렸다. 잘 통하는 주공격수한테 몰아주는 것이 꼭 100% 배척해야 할 금기는 아니지만
뻔히 보이는 데다가 올려줘서 본의아니게 벽치기를 하는 사태가 2세트 막판에 연속으로 터진 걸 보면..... (먼산)
2세트 역전패 여파가 컸는지 3세트 들어서는 에자즈바슈가 먼저 4점 따는 동안 단 한 점도 못 땄....
작전타임 한 번 부르고 나서야 소콜로바가 끊더라.
그 다음엔 무슨 영문인지 페네르바체에 급 블로킹신 강림. 막 몇 개 잡는가 싶더니 페네르바체가 앞서가기 시작하더라능.
결국 에자즈바슈는 세터를 (잠시나마) 아수만 카라코윤으로 교체하기까지 했다.
2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 이후에도 페네르바체는 3세트 초반의 기세를 계속 이어가면서 6점차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세트 막판까지 블로킹신 강림을 웅변하며(...) 10점차로 세트를 따냈다. 1세트 리벤지??
3세트 끝나고 중간 스탯 뜨는 걸 보니 그새 페네르바체의 블로킹이 무려 12개로 늘어 있더라...............
4세트 들어서도 페네르바체의 블로킹 작두타기(...)는 계속되었다. 특히 에다 에르뎀의 블로킹 후 세리머니는... 멋지더라...
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양팀의 스코어는 비등비등했다. 더불어 페네르바체를 응원하는 남정네들의 떼창은 더 격해지고(...)
그러나 현실은 에자즈바슈의 역ㅋ전ㅋ
네슬리한의 위력을 다시금 실감하는 순간이었음. 여기에 연속 블로킹, 그리고 세나 우시치의 막판 대폭발까지...
뭐냐 이 2세트와 똑같은 전개는 ㅋㅋㅋ
결국 김연경의 마지막 공격이 아웃되면서 세트스코어 3:1로 에자즈바슈가 승리.
이렇게 해서 2011 터키 슈퍼컵은 에자즈바슈 비트라에게 돌아갔다.
어제 끝난 남배 슈퍼컵 결승에선 페네르바체가 이기면서 총리님하한테 우승 축전도 받았던데(...)
남녀 동반 우승의 영광 그런 건 없었근영.
경기 도중 카메라에 잠시 잡힌 페네르바체의 세터 나즈. 그냥 캡처하고 싶었삼(...)
PS1) 네슬리한에게서 0.1초 김완선이 보이는 건 나뿐인가...???;;;
PS2) 방송 카메라가 김연경 많이 비춰 주더라. 연경빠들은 대략 설레었을 듯? ㅋㅋㅋ
PS3) 경기장에 흘러나오던 음악 중에 아는 게 나와서 순간 깜놀. Hadise의 'Superman'이었는데, 슈퍼컵이라고 특별히 선정한 노래인가 싶었다ㅋㅋ 여러 번 나오던데 ㅋㅋㅋ 아 그러고 보니 하디세의 다른 노래도 나오더라. 음악 담당이 하디세 빠인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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