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 17. 20:47
길게 쓰고 말고 할 것도 없을 것 같음;;;
그냥 삼빵 셧아웃 현대 승으로 끝나 버려서...
현대가 오늘부로 對 상무전 40연승이라고 했나?
현대캐피탈은 뭐든 다 잘됐고 상무신협은 뭐든 다 안 된 경기.
상무는 중앙 속공만 간혹 잘 들어갔지 양쪽 윙은 뭐 답이 없더만;;
양성만이 그나마 득점이 나오는 편이었고 홍정표는 아예 공격하는 거 자체를 못 봤고
강동진은 뭐 이렇게 범실이 많은지. 때리는 족족 다 아웃이다.
게다가 리시브 시망. 오늘따라 문성민 이형두 한상길 등등 현대가 리얼 강서브로 무장하고 나오긴 했더라만
시망도 이런 시망이;;;
게다가 랠리 중 수비도 전혀 안 되는 상황이고...
토스도 문제. 민웅이가 프로 입문 이래 아직 주전 세터 경험도 많지 않다 보니
리시브 나쁘고 공격이 뜻대로 안 풀리면 크게 당황하는 기색이 보일 때가 있는데
오늘이 딱 그랬음.
리시브도 안 되는데다 공격을 풀어나갈 실마리를 찾질 못하니까 3세트 들어서는 잘 맞던 속공토스조차 계속 범실로 이어지고...
가뜩이나 결정력 안 나오는 레프트 윙 쪽은 말할 것도 없고...
토스가 그야말로 완전히 총체적 난국.
급기야 최삼환 감독이 작전시간에 너희들 배구 안 할 거냐고, 이따위로 할 거면 얼른 지고 코트 나오라고 크게 혼내더만.
하지만 딱히 보이는 돌파구가 없는 것을 어쩔...
오늘 상무에게 해줄 말이라곤 그저 이것뿐.
군장병 여러분 오늘 고생했고 오늘 경기 너무 마음에 담아 두지 말기를.
다만 민웅이 팬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앞으로도 이런 상황 엄청 자주 나올 텐데...
공격이든 수비든 팀이 극도로 몰리는 상황이 오더라도 당황하지 않도록 마인드컨트롤에 신경을 좀 써 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리시브 나쁜 상황에서도 토스 구질과 정확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이동하면서 속공/퀵오픈 토스하는 연습 많이 하고.
현대는 앞서 쓰기도 했지만 정말 안 되는 게 없더만.
권영민이 국내에서 토스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하던데 오늘 확인 한 번 제대로 했네.
속도도 속도지만 정말 직선으로 쭉쭉 잘 뻗어가는 토스였다. 공격수들이 힘 하나 안 들이고 블로커 위에서 내리꽂던데...
상무의 블로킹 벽이 낮은 탓도 있지만 문성민이며 후인정이며 이형두며 센터들 하며 불안하게 공 때리는 사람이 한 명도 없더라.
그리고 문성민. 점프도 높고 스텝도 빠르다. 권영민의 토스와 딱딱 잘 맞는다. 특히 백어택은 상무 수비진이 아예 손을 못 대데;;
그나저나 오더상으로는 레프트로 나온 것 같던데 리시브는 후인정과 이형두가 다 한 듯.
이형두는 3세트에 장영기로 교체됐지만.
아참 1세트엔 라이트에 주상용이 나오더니.... 어느 순간부턴가 안 보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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