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14. 19:04
(경기 종료 직후 뜬 라오라 화면)
(FIVB 최종스탯)
하지만 다행히도 3:0으로 경기 끝냈음... 2세트가 심히 토나오는 듀스접전이긴 했지만;;
우리 국대가 잘한 건지 폴란드가 못한 건지 파악은 잘 안 되지만
이기니 기분은 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어제 쿠바와의 경기까지 이겼으니 대략 2연승. 현재까지 이번 대회 전적 3승 2패.
대회 시작 전 캐시망할 거라는 예상을 뒤엎고 꽤 순항중인 듯?
(쿠바에 이어서 이번 폴란드도 범실이 우리보다 더 많긴 했다)
물론 그 중심에는 김연경이 있다. 아직도 연타로 넘기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토스만 제대로 걸리면 바로 강하게 내리꽂히더라.
두번 터치되고 공중에 뜬 볼을 멀리서 달려오면서 강타로 때리는 거 보고 ㅎㄷㄷ.
황연주도 오른쪽에서 계속 꾸준히 강타 때려 주면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해 줬고.
이번에도 한송이는 리시브 폭격의 대상이 되면서 고전했지만 감독이 저번 쿠바전처럼 빼진 않더군.
간간히 윤혜숙과 교체되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마지막에 매치포인트 끝낼 때는 왠지모를 감동마저 살짝 느껴지던데? ㅋㅋㅋ
그리고 배유나 서브가 그렇게 잘 먹힐 줄은 몰랐다 ㅋㅋㅋ;;;
선 채로 툭 때려서 넘기는, 그냥 쭉 뻗어가는 구질의 서브인데 이게 의외로 받기가 힘든가 보다.
김혜진의 서브도 위력있었고...
폴란드는 공격진들이 다 바뀌어 버려서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공격수들 중에 낯익은 사람이라곤 카롤리나 코섹 단 한 명뿐;;
안나 포돌레츠는 이름만 들어 봤지 경기 뛰는 거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고...
아따 근데 카타지나 코니즈나는 좀 무섭데. 파워가 ㅎㄷㄷㄷ이던데. 이 선수가 서브 넣을 때 유독 우리 리시브진이 고생했었음;;
그러고보면 폴란드는 제법 강서브 왕국인 듯. 예전 베르블린스카도 그렇게 ㅎㄷㄷ이더만... 말만 들었지만 포돌레츠도 엄청났었다고 그러고.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건 바로.............
.
.
.
경기 끝나고 나서 열린 황연주 생일축하 세리머니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폴란드의 흰독수리(?) 마스코트가 황연주를 끌고 코트 중앙으로 나오길래 저 닭대가리(...)가 지금 뭘하나 했는데
잠시 후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생일축하 음악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디스 이즈 위아더월드(?!) 대략 캐감동이었음. 다른 나라 선수의 생일을 챙겨주는 아이디어... 누가 처음 냈을까나. 촘 멋있더라.
'Volleyball > Internation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질이 뻗쳐서 진짜. (2) | 2011.08.20 |
---|---|
본격 오지탐험 : 터키 남배 국대의 세계(...) (0) | 2011.08.18 |
[FIVB 월드그랑프리] 한국 : 아르헨티나 관전담 (2) | 2011.08.15 |
[FIVB 월드그랑프리] 한국 : 브라질 경기 보고 뻘글 (1) | 2011.08.07 |
[FIVB 월드그랑프리] 1주차 첫날 in 부산 (2) | 2011.08.05 |
담 시즌에 김연경네 팀 소식 챙기려거든 (0) | 2011.07.26 |
나도 터키 리그 좀 보자 (1) | 2011.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