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보며 두서없이 막 써내려간 토막토막 뻘글열전 들어감미다(...)
1. 적극청년 가빈
수비욕심 돋는 가빈.
1세트 도중 여오현 맞고 튄 공을 2단연결하려고 가는 유광우에게 돌ㅋ진ㅋ 하면서 둘 다 나가떨어짐;;; 상황이 좀 웃겨서 잠시 웃었음 ㅋㅋㅋ;;;
그래도 참 한결같이 성실돋고 의욕돋는 모습이 조치 아니한가?!
이런 사람을 일컬어 적극청년이라고 한다 카더라(...)
어쨌거나 그런 가빈을 나는 사..사... 그냥 좋아함미다.
그런데 오늘 보니 다리 절룩거리던데.......
경기 끝나고 신감 인터뷰 들어 보니 수비 훈련하다가 무릎을 삐끗했다고.
내일 병원에 정밀진단 받으러 간다는데 별 탈 없기를.
그런데 이와중에도 토스는 여지없이 가빈에게로(...) 그리고 그걸 또 다 해결하는 가빈이었다(...) 대체 이분의 멘탈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그나마 박철우가 좀 덜어줬기 망정이지 오늘도 드림식스전 짝이었으면 레알 사람 잡을 뻔했음...
2. 스님이 된 문성민(...)
1세트 후반쯤 잠깐 원포인트 블로커로 나왔다가 터치아웃의 희생양이 된 채 쓸쓸히 물러났다.
그 다음에도 한 번씩은 나와 줬다. 부상이 심한 듯한데 그래도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원포인트 블로커로나마 꾸준히 나오는 듯.
그나저나 스님(...)이 되어도 문성민의 인기는 여전한갑다. 이건뭐 카메라에 잡힐 때마다 어디서 꺅꺅대는 소리가...
3. 김상우의 배구교실.txt
공격전술 설명(혹은 강의)하는데 매우 흥미롭다. 대표적인 것 하나를 적자면...
라이트가 강한 삼성이 백A/B가 거의 없고 앞속공을 주로 띄우면서 라이트 원블럭을 만드는 패턴을 쓴다는 이야기를 오늘 대략 처음 들었다.
이만큼 자세한 전술 설명을 해 주는 해설을 이때껏 못 본 듯.
그 외에도 중간중간 각 팀의 공격 전술 씬을 슬로우로 보여주면서 설명해 주는 게 있었는데 좋더라 ㅋㅋㅋ
고희진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쭉 이동하면서 때리는 속공이 많다 라든가...
4. 랠리 쩌는 두 팀의 매치
그냥 떨어지는 공이 없다. 그런데 솔직히 양쪽 다 공격의 위력은 쩔어 뵈지 않는다. 가빈의 가공할 강타 빼고는.......
5. 수니아스의 플레이
오늘 처음 보는데 몸놀림은 나쁘지 않았다. 내리꽂는 공격도 자주 나왔고
2세트 듀스 즈음에는 수니아스 타임인가 싶을 정도로 공격을 계속 성공시켜서 오호라? 싶었는데...
(대체 왜 까는 거지? 하는 심정)
그러나 3세트......;;;
6-1까지 앞서던 현대캐피탈이 급기야 역전당하고 삼빵으로 지게 된 데는 갑자기 범실을 쏟아내기 시작한 수니아스의 탓도 없진 않았다.
6. 유광우의 토스 스피드
유광우의 토스는 대체 왜 이렇게 아리랑인가???
한 스피드 한다는 권영민의 토스와 비교되니 더 느려 보이는 듯.
간혹 김상우도 칭찬하는 힘있는 토스가 나오기도 하지만... 그런 토스는 그리 많지 않았음;;;
전엔 못 느꼈는데 천천히 오는 토스는 확실히 공격수한테 별로 안 좋은 듯.
한 타임 늘어지면서 제 타이밍에 풀스윙으로 때릴 때만큼의 파괴력이 안 나오는 것 같달까.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양날개로 쏘는 토스에 힘과 속도가 붙는 느낌은 있었다만 그래도 아직 많이 부족함.
그리고 후반 들어서는 속공 시도도 좀 하긴 했지만 여전히 센터 활용도가 너무 낮다! 젭라 좀!!
7. 드림식스전과 달리 이번엔 힘 좀 쓰는 박철우
내가 쓴 글 보고 자극받았나...일 리가 없잖아;;
어쨌든 스윙, 스피드, 파워 다 좋다. 드림식스전 때와는 천양지차.
그런데... 이렇게 경기마다 기복이 심해서야;;;
한편 박철우는 확실히 살림꾼과는 거리가 멀다. 2단연결 상황에서의 기술이나 섬세함이 다른 선수들보다 확 떨어진다....
그래도 오늘 표정은 밝네. 공격에서 잘 풀려서 그런가. 그래 공격이라도 열심히 해라.
딴 거 다 필요없고 기복없는 결정력만 쭉 보여주면 원이 없겠다.
8. 마봉춘스포츠 초고속카메라의 뜬금없는 가빈 근육 덕후질...
그리고 인터넷 어딘가 음습한 곳에서 이른바 부녀자(....)들이 ㅎㅇ거리고 있겠지
9. 난 삼성 벤치 멤버들이 활약할 때가 왤케 좋은지 모르겠다.
조승목과 홍정표의 깨알같은 활약을 볼 때마다 참 기분좋음.
목센터는 어여 관절염 나으시고ㅠㅠ
홍정표는 중간에 들어와서 시원하게 오픈 득점까지 올리면서 기세 올렸는데 왜 또 바로 석진욱과 교체하나여ㅠㅠ
10. 원포인트 서버 최태웅...
으아니 핫 초ㅑ!!!!!!!!!! 나의 웅세터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럴 수는 없어!!!!!!!!!!!
이래서는 내가 햄보칼수가 업숴
11. End of the Game
지난 두 게임 동안 침묵을 지키던 가빈의 po서브wer가 터지기 시작했다.
마침내 후덜덜덜한 파워에 이은 시즌 첫 서브에이스와 함께 24점째에 도달.
그리고 박철우의 빠른 백어택이 반크로스로 꽂히면서 경기 끝.
경기가 끝나자 신감은 박서방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관중석의 혜인부인은 환하게 웃고...
(과연 미인 맞더라...ㅠㅠ 우째 더 예뻐진 듯? 그나저나 김상우가 '박철우 선수의 부인'이라고 부르는 게 아직은 좀 낯설음 ㅋㅋㅋ
결혼한 지 이제 딱 두 달 된 새댁이라 그런가 ㅋㅋㅋ)
한편 신감이 헤드셋 쓰고 인터뷰를 하는 뒤편에서는...
스스로 검치호랑이...라고 우기는 파란망토 두른 고양이인지 곰도리인지 깡쥐인지가 셔플을 추고...
어느새 교복 입고 백팩 맨 소녀들까지 몰려나와 코트에서 한판 춤판을 벌이고 있었다(...)
12. 그리고 이거슨 오늘의 삼성 공격 스탯
하루라도_가빈_점유율_50%를_못넘기면_입안에_가시가_돋는다.jpg
경기 보다 말고 드라마 뿌리깊은나무 플짤 찾아 돌아다니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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