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2. 2. 22:11


1셋 중반부터 보기시작했음.

정신은 또 산에가있어서 딴짓하면서 보는데

이게뭥미?


원래 대한항공의 전형적인 패턴은 초중반 앞서다가 후반에 범실작렬해서

역전당하면서 패하는것 아닌가?


그리고 삼성의 전형적인 모습은 범실없이 탄탄한 모습.


그런데 두팀 오늘 바뀐 느낌이였다.

내가 기억했던 옛날의 대한항공은 범실이 잦았고

특히 중요한 순간 범실이 많았다.

오늘 중요한순간 범실이 거의 없는것은 칭찬해줄만하다.


삼성은 확실히 체력이 달리기 시작한 모양이다.

안하던 범실을 하기 시작했고 앞서던 점수도 역전당했다.

왠만해서는 보기 힘든 장면인데 말이다.

공격은 하는 족족 걷어올려지고 막히고 범실하니 신치용 감독도 참 답답했을것같다.


확실히 주요 루트가 가빈이였는데 가빈이 예전만큼 안통했고,
 
가빈을 받쳐줘야할 다른 공격수들 상태도 공격 성공률이 딱히 양호하지못했으니

어쩌면 오늘 지는게 당연했을지도 모른다.


삼성에서 오늘 제일 활약한 선수는 조승목정도 아닌가싶다.

조승목 실력이 일취월장하고있다.

그래도 신선호는 필요하다. 고희진 힘들어 죽어요.



게다가 오늘 최태웅 토스 몇개는 최태웅답지 못했다.

끝이 죽은 공이 간혹 몇개 보였는데 아무래도 삼성 전원 휴식이 필요하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라 다행이지싶다.



반면 대한항공은 범실이 확연히 줄은 깔끔한 경기였다.

윙의 상태도 굉장히 좋았다.

김학민 공격성공률하며 신영수의 공격성공률.

거기다가 범실이 적다!!! 보통 신영수의 이미지는 범실인데 오늘 범실이 확연히 적었다.


단점이 있다면 속공도 제법 쓰긴 했지만 그래도 좀 더 많은 속공이 필요하다.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 속공 쓴 한선수한테 토닥토닥.




요새 대한항공 참 무섭다. 평소 잘하던 범실조차 안한다.

사실 오늘 삼성이 이기길 바랬다. 현대입장에서 너무 부담이다.

아 하필 5라운드 첫경기는 또 현대다.



지금 이 시점에선 누가 올스타 브레이크를 얼만큼 잘 이용하느냐가

시즌 막바지 핵심이 될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