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3. 7. 15:51
아주 깔끔하게 3-0으로 끝...

우캐는 서브리시브와 공격에서의 집중력이 매우 요구된다.
특히 승부처에서 차고 나가는 걸 영 못함.
1세트 때 캐스터-해설이 '우캐가 예전에 비해 승부처에서 밀리지 않고 차고나가는 능력이 생겼다'고 칭찬했는데
그 말이 아주 무색했던 경기...
초반부터 밀린 1세트는 그렇다 치고
2세트는 어찌저찌 우캐가 앞서 갔는데
막판에 세트를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서 계속 공격범실 작렬.
2세트 듀스 시점에서 앞서 있다가 박철우에게 공격 얻어맞고 신영석의 공격 범실로 세트 끝.
신영석은 어디 안 좋은지 속공도 다 나가고 표정은 완전히 우거지상이 되어 가지고 기운도 없어 보이고...
박상하의 속공은 잘 통하는 편이던데....
김현수와 강영준은 영 시원찮다.
3세트 후반에 둘이 돌아가면서 네트에 박는데 달리 더 할 말이 없더란.
블라도도 3세트 막판엔 토스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현대는 이것저것 많이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장영기와 헤르난데스를 교체하는;;; 장면도 봤고
(헤르난데스 리시브 시키게??)
두터운(...) 레프트진도 돌아가면서 다 기용시키고
틈나는 대로 계속 속공을 시도했다.
권영민의 토스와 헤르난데스는 그런대로 잘 맞는 것 같다.
공격이 직선으로 딱딱 박히는데 노장은 죽지 않았구나 싶더군...
하지만 강영준에게 여러 번 막힌 것은;;
(뭐 강영준은 가빈도 여러 차례 막았으니...)
요새 하경민의 속공이 잘 먹히는 것 같기도.
그리고 김호철 감독은 헤르난데스 선발-박철우 마무리 뭐 이런 방식으로 라이트진을 운영할 생각인가?
오늘 경기 보니 1,2세트는 헤르난데스가, 2세트 듀스 이후부터 3세트 끝날 때까지는 박철우가 라이트에 섰는데...

경기분석 화면에는 현대의 서브에이스가 하나 기록되어 있는데...
저거 외에도 우캐가 현대의 서브를 제대로 못 받는 장면이 자주 나왔다. 
강서브도 아닌데 리시브가 계속 길어서 다이렉트킬 허용한 것도 많고
(구질이 까다로워서...일 수도 있지만)
요즘 세상에 리시브가 정확할 필요는 없다고 많이들 말하지만
적어도 네트 안 넘어갈 정도는 되어야....

자, 이렇게 V리그 5라운드가 끝났구나...
정규리그도 이제 딱 한 라운드 남은 건가?
시간 참.... 빠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