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2. 21. 21:13
유관순체육관(현대 홈)을 볼 때마다 참 희한하다.
아직까지도 코트 색깔에 적응이 안 된다. 처음엔 참 이상해 보였는데 볼수록 참 왠지 모를 중독성이 느껴짐 ㅋㅋㅋ
그리고 적응 안 되는 건 또 있음.
KEPCO의 두 센터와 현대캐피탈의 세터(......)
이것 역시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ㅋ됨ㅋ.... 줵일ㅠㅠ(←무슨 뜻이야)
현대는 1세트 초반엔 권영민이 주전 세터로 나왔는데 2세트부턴 최태웅이 스타팅 멤버로 나왔다.
1세트에서 현대는 공격이 영 안 풀리더라. 상대인 KEPCO는 공격 득점이 16점이었는데 현대는 9점에 불과.
서브에이스도 KEPCO가 2개 기록. 현대가 서브 넣으면 바로 KEPCO 속공 찬스...
현대는 정말 서브 강도 좀 올려야 할 듯. 내가 봐도 너무 약하던데.
굳이 강서브를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강서브건 목적타건 모두 위력이 없어 보임.
오늘은 박준범이 아주 물 만났더만. 아주 신나서 공격하던데. 큰 공격에서 무게감이 느껴짐.
김상기와도 잘 맞아들어가는 느낌이고...
거기다 서브와 블로킹도 좋았음. 서브 하나만 더 나왔으면 트리플크라운이었을 거임.
그리고 오늘 진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밀로스는...
올해 24세라는데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범실 엄청났음;; 그것도 좀 황당한 st의...
완전 대박으로 중앙선을 넘어간다든가..... (그것도 2번이나;)
사소한 공격범실이나 서브범실도 많고... 오죽하면 좀 침착해져 보라고 문용관이 한소리를...;;;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긴 했지만 사실 아직은 그닥 위력적인 선수는 아닌 듯.
큰 키(205cm)와 서브 능력을 보면 분명 포텐은 있어 보인다만... 아직은 글쎄 뭔가 엉성함.
현대에서 KEPCO로 이적한 임시형은 허리에 계속 문제가 있다더니 후반으로 갈수록 리시브도 흔들리고, 아니 리시브가 문제가 아니라 제 몸 건사하기조차 버거워 보였음. 그냥 한 라운드 정도라도 쉬면서 집중치료 받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현대는 2세트 중반엔가 뜨는 자막을 보니 최다득점이 이선규;; 그나마 거의 블로킹으로 점수 올리는 것 같던데...
(이뭐... 한경기 개인 블로킹 기록 깨겠던데...;;)
근데 1,2세트에서의 현대 공격은 참... 레알 시망 삘이;;
1,2세트 다 내준 현대가 3세트에서 빼든 포지션은 한상길 스타팅 센터에 후인정 라이트......
근데 이 라인업으로 간 게 꽤 주효한 듯? 3세트 초반에 블로킹 터지고 후인정 공격 몇 개 들어가더니 분위기가 확 살면서...;;
한 번 분위기가 붙으니까 그다음부턴 현대가 쫙 앞서 나감. 그 전 두 세트는 KEPCO가 분위기 타고 앞서나갔고...
역시 배구는 흐름의 경기임~_~
4세트 들어서는 소토와 밀로스의 대결로 좁혀지는 모양새가 되었는데
(무슨 영문인지 어느 순간부턴가 김상기가 죽어라고 밀로스 쪽으로 올리더라는;;)
소토는 때리는 족족 득점이 된 반면 밀로스는 때리는 족족 범실;;
결국 김상기는최일구 앵커 최일규와 잠시 교체되기도 했음.
(그냥 이런 개드립이 한 번 해 보고 싶었...)
한편 4세트 중반에 랠리 도중 최태웅-소토 중앙 백어택 장면이 나왔는데 이거 왕건 예술이라면서 KBSN에서 계속 리플레이ㅋㅋ
웅세터가 손가락으로 중앙 백어택 사인 내고 나서 딱 토스 올린 자리에 소토가 뛰어들면서 바로 스파이크해서 득점.
리플레이 한 4번 돌아갔나? 캐스터고 해설이고 둘이서 아주 쿵짝쿵짝 칭찬하고 난리...
이때 외에도 최태웅 세터 칭찬 자주 나왔음. 속공 잘 맞고 시야 넓고 파이팅 좋고 경기운영 노련하다고.
그리고 난 이런 세터를 10여년째 지켜보며 좋아해 왔더랬지(먼산...)
완전히 분위기 탄 현대는 4세트까지 따냈고 경기는 마지막 5세트까지 갔다.
5세트 초반은 장군멍군 팽팽하게 가나 싶더니 한상길-후인정 블로킹 막 터지기 시작하면서 현대가 급 부스터 발진;;
그리고 KEPCO는 범실로 와르르...
...하는가 싶더니 KEPCO 급 대추격전 벌이면서 5세트 막판은 그야말로 한점싸움;;
5세트 마지막 스코어는 15-13이었음.
현대 승.
경기 끝나고 나서 양팀의 문자중계 라이브 기록을 살펴보니
<서브> 현대 2 : 7 KEPCO
<블로킹> 현대 22 : 14 KEPCO
<디그> 현대 40 : 33 KEPCO
서브에선 KEPCO가 앞섰지만 블로킹과 디그에서 현대가 앞섰고
기록지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범실과 공격 이쪽에서 현대가 더 나았던 듯...
하지만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단연 블로킹.
양팀 다 웬 블로킹이 이렇게 많은지;;
앞서 얘기한 이선규(9개)는 말할 것도 없고
후인정 5개, 한상길 5개, 방신봉 5개, 박준범 3개, 밀로스 3개, 하경민 2개...
양팀의 팀 블로킹을 다 합치면 36개-0-;;
모처의 누군가가 이 경기를 보고 벽치기 매치라고 하더니만 이 정도면 그렇게 불릴 법도;;;
블로킹 전쟁 인증이라도 하듯 경기의 마지막 포인트도 한상길의 하경민 속공 블로킹이었(..........먼바다)
PS1) 근데 요샌 레프트 백어택이 대세인가?
소토도 레프트 백어택. 박준범도 레프트 백어택. 그러고보니 삼성의 가빈도 레프트 백어택.
허구헌날 나오는 건 아닌데 한 경기에 두어 건 정도는 꼬박꼬박 나오는 듯;;
PS2) 그나저나 강준형 개드립 어쩔;;;
부성애 드립
부인 드립
호릴라 드립
방패 드립
...............
평소엔 별로 안 거슬렸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영 거슬리데.
아직까지도 코트 색깔에 적응이 안 된다. 처음엔 참 이상해 보였는데 볼수록 참 왠지 모를 중독성이 느껴짐 ㅋㅋㅋ
그리고 적응 안 되는 건 또 있음.
KEPCO의 두 센터와 현대캐피탈의 세터(......)
이것 역시 아직까지도 적응이 안ㅋ됨ㅋ.... 줵일ㅠㅠ(←무슨 뜻이야)
현대는 1세트 초반엔 권영민이 주전 세터로 나왔는데 2세트부턴 최태웅이 스타팅 멤버로 나왔다.
1세트에서 현대는 공격이 영 안 풀리더라. 상대인 KEPCO는 공격 득점이 16점이었는데 현대는 9점에 불과.
서브에이스도 KEPCO가 2개 기록. 현대가 서브 넣으면 바로 KEPCO 속공 찬스...
현대는 정말 서브 강도 좀 올려야 할 듯. 내가 봐도 너무 약하던데.
굳이 강서브를 고집할 필요는 없지만 강서브건 목적타건 모두 위력이 없어 보임.
오늘은 박준범이 아주 물 만났더만. 아주 신나서 공격하던데. 큰 공격에서 무게감이 느껴짐.
김상기와도 잘 맞아들어가는 느낌이고...
거기다 서브와 블로킹도 좋았음. 서브 하나만 더 나왔으면 트리플크라운이었을 거임.
그리고 오늘 진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밀로스는...
올해 24세라는데 경험이 많지 않아서인지는 몰라도 범실 엄청났음;; 그것도 좀 황당한 st의...
완전 대박으로 중앙선을 넘어간다든가..... (그것도 2번이나;)
사소한 공격범실이나 서브범실도 많고... 오죽하면 좀 침착해져 보라고 문용관이 한소리를...;;;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긴 했지만 사실 아직은 그닥 위력적인 선수는 아닌 듯.
큰 키(205cm)와 서브 능력을 보면 분명 포텐은 있어 보인다만... 아직은 글쎄 뭔가 엉성함.
현대에서 KEPCO로 이적한 임시형은 허리에 계속 문제가 있다더니 후반으로 갈수록 리시브도 흔들리고, 아니 리시브가 문제가 아니라 제 몸 건사하기조차 버거워 보였음. 그냥 한 라운드 정도라도 쉬면서 집중치료 받는 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
현대는 2세트 중반엔가 뜨는 자막을 보니 최다득점이 이선규;; 그나마 거의 블로킹으로 점수 올리는 것 같던데...
(이뭐... 한경기 개인 블로킹 기록 깨겠던데...;;)
근데 1,2세트에서의 현대 공격은 참... 레알 시망 삘이;;
1,2세트 다 내준 현대가 3세트에서 빼든 포지션은 한상길 스타팅 센터에 후인정 라이트......
근데 이 라인업으로 간 게 꽤 주효한 듯? 3세트 초반에 블로킹 터지고 후인정 공격 몇 개 들어가더니 분위기가 확 살면서...;;
한 번 분위기가 붙으니까 그다음부턴 현대가 쫙 앞서 나감. 그 전 두 세트는 KEPCO가 분위기 타고 앞서나갔고...
역시 배구는 흐름의 경기임~_~
4세트 들어서는 소토와 밀로스의 대결로 좁혀지는 모양새가 되었는데
(무슨 영문인지 어느 순간부턴가 김상기가 죽어라고 밀로스 쪽으로 올리더라는;;)
소토는 때리는 족족 득점이 된 반면 밀로스는 때리는 족족 범실;;
결국 김상기는
(그냥 이런 개드립이 한 번 해 보고 싶었...)
한편 4세트 중반에 랠리 도중 최태웅-소토 중앙 백어택 장면이 나왔는데 이거 왕건 예술이라면서 KBSN에서 계속 리플레이ㅋㅋ
웅세터가 손가락으로 중앙 백어택 사인 내고 나서 딱 토스 올린 자리에 소토가 뛰어들면서 바로 스파이크해서 득점.
리플레이 한 4번 돌아갔나? 캐스터고 해설이고 둘이서 아주 쿵짝쿵짝 칭찬하고 난리...
이때 외에도 최태웅 세터 칭찬 자주 나왔음. 속공 잘 맞고 시야 넓고 파이팅 좋고 경기운영 노련하다고.
그리고 난 이런 세터를 10여년째 지켜보며 좋아해 왔더랬지(먼산...)
완전히 분위기 탄 현대는 4세트까지 따냈고 경기는 마지막 5세트까지 갔다.
5세트 초반은 장군멍군 팽팽하게 가나 싶더니 한상길-후인정 블로킹 막 터지기 시작하면서 현대가 급 부스터 발진;;
그리고 KEPCO는 범실로 와르르...
...하는가 싶더니 KEPCO 급 대추격전 벌이면서 5세트 막판은 그야말로 한점싸움;;
5세트 마지막 스코어는 15-13이었음.
현대 승.
경기 끝나고 나서 양팀의 문자중계 라이브 기록을 살펴보니
<서브> 현대 2 : 7 KEPCO
<블로킹> 현대 22 : 14 KEPCO
<디그> 현대 40 : 33 KEPCO
서브에선 KEPCO가 앞섰지만 블로킹과 디그에서 현대가 앞섰고
기록지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범실과 공격 이쪽에서 현대가 더 나았던 듯...
하지만 오늘 경기의 포인트는 단연 블로킹.
양팀 다 웬 블로킹이 이렇게 많은지;;
앞서 얘기한 이선규(9개)는 말할 것도 없고
후인정 5개, 한상길 5개, 방신봉 5개, 박준범 3개, 밀로스 3개, 하경민 2개...
양팀의 팀 블로킹을 다 합치면 36개-0-;;
모처의 누군가가 이 경기를 보고 벽치기 매치라고 하더니만 이 정도면 그렇게 불릴 법도;;;
블로킹 전쟁 인증이라도 하듯 경기의 마지막 포인트도 한상길의 하경민 속공 블로킹이었(..........먼바다)
PS1) 근데 요샌 레프트 백어택이 대세인가?
소토도 레프트 백어택. 박준범도 레프트 백어택. 그러고보니 삼성의 가빈도 레프트 백어택.
허구헌날 나오는 건 아닌데 한 경기에 두어 건 정도는 꼬박꼬박 나오는 듯;;
PS2) 그나저나 강준형 개드립 어쩔;;;
부성애 드립
부인 드립
호릴라 드립
방패 드립
...............
평소엔 별로 안 거슬렸는데 오늘따라 이상하게 영 거슬리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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