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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02 2013 FIVB 여배 월드그랑프리 파이널 종료.
- 2013.08.26 2013 FIVB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 Final Round
- 2013.08.18 2013 FIVB 여자배구 월드그랑프리 분야별 개인 순위 1
- 2013.08.18 2013 FINA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 결산 포스팅.
- 2013.08.18 2013 FIE 부다페스트 세계펜싱선수권대회가 끝나고...
8월 28일부터 5일간에 걸쳐 진행된 일본 삿포로에서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 파이널 라운드가 어제부로 모두 끝났다.
조별 라운드 시작부터 무패행진을 달리던 중국이 마지막날 브라질에 3-0으로 패하면서 결국 최종 2위로 대회를 마쳤다는 것과
파이널 라운드 들어 브라질이 단 한 세트도 상대에 내주지 않으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는 점이 가장 이채로웠음.
요바나 브라코체비치와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가 완전한 쌍포를 형성한 세르비아가 3위를 차지했고,
대회 첫날 일본에 깨지는(...) 굴욕을 맛본 이탈리아는 미국을 상대로 풀세트 혈투;;를 벌인 끝에 1승을 챙기며 5위에 랭크되었으며,
치르는 경기마다 갤갤대는(...) 모습을 벗어나지 못했던 미국은 홈팀 일본을 자양분 삼아(...) 1승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어쨌든 결과는 6위.
일본은 5일 내내 경기가 이어지는 이 살인적인(...) 상황 속에서 자신들의 경기 시각을 오후 7시대로 박아 두는 등 홈팀으로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려 했으나,
그런다고 경기력까지 다른 강호들과 비등해지는 것이 아니라네~_~ 그래도 어쨌거나 4위에 오르긴 했음.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시간대가 일본의 경기가 고정으로 박혀 있는 저녁 시간대밖에 없어서 항상 일본vs(다른팀)의 경기만 보게 되었는데,
각 경기를 본 소감은 대충 이랬다.
1) 이탈리아vs일본
이날의 이탈리아는 그냥 총체적 난국이었다. 리시브고 토스고 공격이고 죄다 되는 게 없음...
그런데 사실 일본도 잘한 건 없었음. 본격 에바타 몰빵에다가 미야시타의 토스웍도 영 별로였는데 그날 MOM은 또 미야시타;; 뭥미...
2) 브라질vs일본
그냥 프로팀vs중학생 팀 경기 보는 것 같았음. 가라이와 가브리엘라의 레프트 라인, 그리고 타이사의 파워풀한 속공이 일품. 그리고 일본은 그냥 망.
그리고 양 팀의 펀치력이 정말 천양지차.
뻥뻥 소리를 내며 시원하게 내리꽂히는 브라질의 공격과 깔짝깔짝 연타가 대다수인 일본의 공격이 보여주는 그 선명한 대비라니.
3) 세르비아vs일본
시원하게 3-0으로 끝난 매치. 한마디로 그냥 바로 전날 열린 브라질-일본 전의 재탕...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紙??
4) 중국vs일본
두 팀이 1,2세트를 나란히 한 세트씩 나눠 가져가길래 어라? 했음. 특히 중국의 리시브 라인이 미야시타의 서브를 도통 못 받길래 대략 황당;;
이날 미야시타의 서브에이스는 무려 5개. 어쩌면 일본이 중국과 이날 대등한 경기를 한 것도 서브 덕이었던 거 같은데...
하지만 토스 격차는 어쩔 수 없더군ㅋㅋㅋ 세터가 서브만 잘하면 뭐하나, 토스를 잘해야지. 갖은 폼은 다 잡는데 구질은 시망이요 내용은 결국 에바타 몰빵.
틈나는대로 계속 이동공격 시도하면서 일본 수비의 빈자리를 파고드는 션징쓰와 선명하게 비교되더라는.
그래도 웬일로 연타의 사오리가 백어택도 많이 때리더라. 그래봐야 펀치력은 여전히 안습이었지만.
5) 미국vs일본
미국이 왜 이렇게 맥을 못 추나 당황스러웠던 경기. 이번 파이널 라운드 내내 안습모드이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좀.
아포짓인 켈리 머피는 얼마 못 가서 교체되고 경기 후반부에는 니콜 퍼셋이 쭉 아포짓으로 뛰었다. (그리고 MOM 선정도 되었다=▽=)
일본은 늘 그러했듯이 에바타만 보였다(...) 이 팀은 정말 에바타가 없었으면 어떻게 굴러갔을지 모르겠다.
라이트에서 보공 노릇하는 신나베가 평소답지 않게 20득점 가까이 올린 건 좀 신기했다 ㅋㅋㅋㅋㅋ
여긴 보통 에바타-사오리가 공격 다하고 신나베는 공격 쪽에서 별 존재감이 없는 편이다 보니...
하여간 이렇게 해서 올 시즌 월드그랑프리는 막을 내렸고...
이번 대회는 대략 브라질의 최강 입증과 중국의 약진과 세르비아의 부활을 볼 수 있었던 대회로 요약될 것 같다.
이상 포스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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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8월 28일(수)부터 월드그랑프리 여자배구 파이널 라운드가 열린다.
장소는 일본 삿포로. 하여간 일본 말고 여자배구 경기 유치할 곳이 없냐 왜 맨날 일본이냐
올 시즌부터 그랑프리 참가팀이 늘어났다길래 파이널 진출팀도 늘어나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더라
어쨌거나 결과적으로 파이널 라운드에 진출한 6개 팀은...
조별 라운드 1위(9전 전승) 중국과 2위 브라질, 3위 세르비아, 4위 미국, 5위 이탈리아, 그리고 6위이자 파이널 라운드 개최국인 일본 이렇게 출전 확정.
이번 그랑프리를 거의 보지 않아서 뭐라 할 말은 없지만
스탯을 대충 둘러보면 이번 파이널 라운드에서 몇몇 선수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또 경기 결과도 그들에게 달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이는데...
먼저 중국은 그동안 왕이메이가 맡아 하던 레프트 주포 자리를 새로 이어받은 신예 주팅과 웨이치유위에의 후임인 션징쓰 세터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아울러 센터들의 활약도... 중국은 예전부터도 센터들의 이동공격이 큰 비중을 차지했기에...)
브라질은 1994년생 가브리엘라 귀마레즈(약칭 가비)를 한 번 눈여겨 봐야 할 듯.
세르비아는 부동의 주포 브라코체비치와 이젠 완전히 레프트 주전으로 자리잡은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
그리고 조별 라운드 블로킹 2위의 라시치를 주목하고 싶음.
미국은 켈리 머피가 꾸준히 언급되고 있던데 이번 파이널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겠고,
이탈리아는 발렌티나 디우프와 리베로인 데 젠나로의 활약에 1차적 관심이 감.
한편 이탈리아의 세터들은 노에미 시뇨릴레와 레티치아 카메라가 계속 서로 교체되면서 뛰는 것 같던데
이 중 누가 결국 완전한 주전을 차지할지도 장기적 관심사가 될 듯.
일본은 모르겠다 ㅋㅋㅋ 다케시타의 후계자로 나오고 있는 미야시타 하루카도 영 아니라고 하고 기무라 사오리는 이제 정말 서브와 연타밖에 안 남은 것 같고,
몽트뢰 때 좀 했다는 나가오카 미유도 그랑프리 들어와서는 별 힘을 못 쓴다는데 여긴 그냥 에바타나 믿고 가야 할 듯 ㅋㅋㅋ 그 외엔 신나베 리사 정도?
그러고보니 올 시즌 여자배구의 화두는 단연 세대교체인지도...
예전엔 보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이 대거 등장한 시즌으로 기억될 것 같다.
이렇게 세월이 흐르는구나~_~ 인생무상... ㄲㄲ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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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일부터 여자배구 월드그랑프리 대회가 시작되었는데 한국 팀이 없기도 하고(언젠 그런 거 따지고 국제배구 봤냐만)
더불어 다른 종목들의 세계선수권대회와 개인적으로 새로이 맛들린 취미생활;;;으로 인해 그간 여자배구 쪽에 매우 심하게 소원했던 게 사실.
이제 바로 내일이면 그랑프리 조별 경기도 다 끝나고 파이널로 넘어가는데
그 전에 간단하게나마 정리는 해 줘야겠지?
이번 대회 경기들 중 제대로 본 게 하나도 없다 보니 각 팀의 경기 내용에 대한 부분은 그냥 패스;;하기로 하고
각 분야별 개인 순위나 대충 정리해 볼까 함.
1. Scorers
ㄴ1위 : 베타니아 데라크루즈(도미니카, 163점) / 2위 : 나탈리아 옵모차에바(러시아, 153점) / 3위 : 카타지나 스코브론스카(폴란드, 152점)
베띠가 주장 완장 차더니(...) 제대로 주장 노릇하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고보니 GS칼텍스와 계약은 어떻게 됐나 급 궁금해지네. 한동안 이쪽으로 관심 끊고 살았더니.
언젠가 어느 사이트에 들어가 봤더니 스코브론스카 이제 다 됐다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도 있던데 득점 3위 안에 든 거 보면... 아닌 거 같은데?
한편 전체 8위에 들어간 현건 출신(...) 브란키차 미하일로비치와 10위에 랭크된 중국의 주팅이 이목을 끈다.
브란키차는 이제 정말 브라코체비치와 함께 완전히 세르비아의 쌍포로 자리잡은 모양이고...
주팅은 몽트뢰 대회에서 처음 이름을 들었는데 월드그랑프리에서도 날아다니는 듯.
근데 리시브는 거의 안 하고 공격만 주로 하는 것 같던데 포지션이 아포짓이 아니더라. 예전 왕이메이 같은 타입인 건가??
2. Spikers
ㄴ1위 : 세다 토카틀르오울루(터키, 48.07%) / 2위 : 켈리 머피(미국, 46.03%) / 3위 : 발렌티나 디우프(이탈리아, 45.28%)
역시 공격 성공율은 아무래도 센터가 더 높기 마련인...데 1위가 세다???
살펴보니 세다는 이번 터키 국대에서 무려 윙리시버(!)로 나오고 있던데. 아포짓은 네슬리한 데미르이고...
이와중에 8월 17일 현재까지 공격 성공율 1위라니!!!
2위인 켈리 머피는 요새 꽤 주목받는 신예인가 보던데 난 직접 못 봐서 모르것다;;
이탈리아의 디우프는 아포짓인 것 같고.
중국의 주팅이 44.55%로 4위에 랭크되었는데, 팀에서 공격도 제일 많이 하는 것 같던데 공격 성공율까지 높다니 더 쩔게 느껴진다;
(근데 왜 아포짓이 아닌 거냐?)
중국의 진짜 아포짓인 정춘레이가 10위에 랭크되어 있긴 하다...만 그 공격 성공율이 42%대. 리시브하느라 공격도 별로 많이 안 할 텐데 어째 성공율이 더 낮다?
그러고보니 중국이나 일본이나 예전부터 희한하게 레프트 한 자리가 아포짓 역할을 하고 라이트는 리시브하는 보조공격수 역할을 하는 걸 자주 보게 되는데,
왜 그런 거지?
이와중에 일본은 득점이나 공격이나 10위권 안에 들어가는 공격수가 한 명도 없다 에바타가 고작 38%대의 공격 성공율로 21위
3. Blockers
ㄴ1위 : 밀레나 라시치(세르비아, 세트당 1.18) / 2위 : 로빈 데 크루이프(네덜란드, 1.12) / 3위 : 크리스티안네 퓌르스트(독일, 0.91)
역시 센터 하면 블로커. 그리고 다들 말이 필요없는 센터들이라, 다들 이름값 제대로 하고 계신 듯.
특히 라시치와 데 크루이프는 세트당 블록 한 개 이상은 꼬박꼬박 잡는다는 얘긴데, 좀 쩌는 듯 ㄷㄷㄷ
한편 태국의 틴카오 플룸짓이 8위에 랭크되어 있는 것이 이채롭다.
4. Servers
ㄴ1위 : 하이케 바이어(독일, 세트당 0.52) / 2위 : 기무라 사오리(일본, 0.48) / 3위 : 네슬리한 데미르(터키, 0.43)
바이어의 서브가 강했던가? 독일 경기는 많이 못 봐서 잘 기억이 안 난다.
최근까지도 계속 까이다가(...) 얼마 전에 비치발리볼로 전향했다는 다른 선수에 비해 이 선수는 공수 양면에서 다 좋다고 칭찬받던 걸 본 기억은 나는데...
언제 독일 경기 한 번 봐야겠다.
2위는 본격 서브 하나로 먹고사는(...) 기무라 사오리 되겠다. 사실 강한 서브도 아니고 서브 폼부터가 상당히 묘한데 이게 꾸준히 잘 먹히는 모양.
네슬리한의 그 강력한 스파이크서브는.... 그냥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5. Diggers
ㄴ1위 : 브렌다 카스티요(도미니카, 세트당 3.75) / 2위 : 렌카 뒤르(독일, 3.58) / 3위 : 파울리나 마이(폴란드, 3.41)
본격 리베로들의 영역.
2위에 랭크된 렌카 뒤르 외에도 다른 독일 선수들도 한 디그들 하는 모양이다. 마르가레타 코주흐와 하이케 바이어가 나란히 12,13위에 랭크.
대략 살펴 보니 디그 순위 20위 안에 독일 선수만 3명 들어 있음...
6. Receivers
ㄴ1위 : 모니카 데 젠나로(이탈리아, 55.32%) / 2위 : 도브리아나 라바지에바(불가리아, 52.50%) / 3위 : 가브리엘라 귀마레즈(브라질, 44.20%)
이탈리아의 리베로 데 젠나로가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2위인 불가리아 선수는 솔직히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FIVB에 뜬 포지션을 보니 이 선수 리시빙 아포짓임?;;;
3위는 브라질의 리시버 가비. 가빈과는 다르다! 가빈과는! 프로필을 보니 1994년생이라고 나온다. 팀의 막내인데 한 리시브 하는 듯.
여담으로 베띠 데라크루즈가 그랑프리에서 지금까지 리시브를 185개나 한 걸 보고 내심 당황했다(...)
7. Setters
ㄴ1위 : 션징쓰(중국, 세트당 8.14) / 2위 : 다니엘레 린스(브라질, 7.93) / 3위 : 톰콤 눗사라(태국, 7.81)
웨이치우위에가 떠난 빈 자리를 션징쓰가 완벽하게 메우는 양상이다. 다니 린스도 뭐 꾸준한 것 같고...
눗사라는 한동안 토스가 별로라는 풍문도 있었는데 지금은 회복된 건가?? 올 시즌 대회를 하나도 안 봤으니 이뭐 무슨 판단을 할 수가 있어야지.
대대로 세터 약하기로 소문난 러시아의 세터 안나 마티엔코가 지금 세터 9위인데 이건 러시아 세터 치고 좋은 기록인지 그냥 그런 건지 모르겠네 ㅋㅋㅋ
한편 다케시타 요시에의 뒤를 이은 일본의 미야시타 하루카는 10위 안에도 못 들었닼ㅋㅋㅋㅋㅋ 션징쓰와 참 대조되는...
그나저나 세터 전향한다던 카노 마이코는 어떻게 된 거냐
어쨌든 이래저래 해서 지금까지의 전체 순위는 대략
이러하다....;;;
파이널 진출 팀이 총 몇 팀인지는 모르겠는데 한 8팀 올라간다고 가정하고 보면...
그럼 어쨌거나 일본은 올라가네?-_-;;; 근데 개인 랭킹 봐선 어느 쪽으로도 별볼일 없어 뵈던데 언제 6승이나 한 거냐
그나저나 중국의 무패가 참으로 충격적... 역시 po랑핑wer인가...
한편 폴란드와 쿠바는.... 좀 많이 지못미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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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늦긴 했지만 이제라도 정리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대충대충 올려 보는 바르셀로나 세계수영선수권 결산 포스팅.
미쿡이 금 15, 은 9, 동 9 이렇게 총 33개의 메달을 가져가며 세계수영 1인자의 자리를 확인했다.
여기에는 미국의 괴물(...)소녀들과 백전노장 라이언 록티의 활약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는데,
'여자 펠프스'로 통하는 미시 프랭클린이 무려 6관왕을 차지하면서 미국의 전체 금메달 중 40%를(...) 쓸어갔으며;;;
자유형 중장거리의 케이티 레데키도 자유형 400m, 800m, 1500m 이렇게 3개 종목을 모조리 휩쓸며 미국의 독주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4x200m 계영에서까지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레데키는 4관왕에 등극.
(그리고 레데키는 당당히 이번 대회 여자부 MVP에 올랐다...)
더욱 쩌는 사실은 이 둘 다 이제 겨우 16~18세 가량의 소녀들이라는 것. 지금은 소녀시대 Gee Gee Gee Gee Baby Baby~♬
한편 남자부의 라이언 록티(1984년생)는 세간의 노익장 드립을 비웃듯 쏘쿨하게 3관왕을 쏘셨다.
남자 개인혼영 200m는 2011년 상하이 대회에 이어 2연패.
보통 수영선수는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 사이에 전성기를 찍고 그 후로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는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분은 그냥 시간을 거꾸로 달리시... 아니 헤엄치신다 ㄷㄷㄷ
그러므로 우리는 20대 후반~30대 초반 연령대 수영선수의 존재를 결코 이상하거나 희한하게 여길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나이 서른이면 잔치는 끝난다는 괴상한 편견을 버리라능.
(사실 록티는 4관왕이 될 수도 있었다. 그런데 배영 구간 선수로 참여해서 결선 1위를 한 혼계영에서 평영 선수가 부정출발을 한 게 드러나는 바람에;;;)
...어쨌든 그리하여 미국은 지금 이 셋이서 합작한 금메달만 벌써 6+4+3=13개... -0-;;;;;
이쯤되면 나머지 2개의 금메달이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궁금해진다. 아니 기억이 안 나;;;
한편 이런 미국의 뒤를 이어 전체 2위를 한 국가가 바로 중국인데............
사실 중국은 이게 다~~(...) 다이빙에서 나왔지 아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이빙 10개 종목 중에 9개를 쓸어감...
그러니까 경영 종목에서 가져간 금메달은 딱 5개란 얘기.
그러므로 경영에서만큼은 천조국>>>>>>>>>넘사벽>>>>>>>>>>대륙
그리고 저 5개의 금메달 중 3개는 쑨양의 것이다. 이번에 여자부의 레데키처럼 쑨양도 자유형 400m, 800m, 1500m에서 모두 우승하며 3관왕을 차지.
수영 관련 소식을 전하는 외국 트위터를 몇 개 팔로우하고 있는데
그들의 말에 따르면 이렇게 자유형 중장거리에서 3관왕이 나온 게 2005년의 그랜트 해켓(호주)에 이어 두 번째라고.
아마 그 점을 높이 사 이번 대회 남자부 MVP에 선정된 듯.
사실 400m에선 박태환이나 비더만도 없었던지라 사실상 빈집털이였다는 평도 있고 1500m의 경우도 작년 런던에서처럼 완전히 압도하는 레이스는 아니어서
(계속 코크레인 옆에 꼭 붙어서 한 0.*초씩 다소 늦게 가다가 마지막 100m에 이르러서 막판 스퍼트로 제끼는 식으로 우승함)
막 완전 대단하다는 느낌은 그리 들지 않지만 어쨌든 아시아 최초의 수영 세계선수권 3관왕이자 MVP라고 하니 충분히 축하해 줄 만하다고 생각함.
근데 축하해 주기엔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렸넼ㅋㅋㅋㅋㅋㅋㅋㅋ
한편 이번 대회에선 그리 눈에 띄는 신기록은 별로 없었다.
특히 남자부는 완전 전멸. 내가 이번에 KBS로 새벽마다 쭉 수영세선을 봐 왔는데 남자부에서 세계신기록이 나왔다는 소릴 들은 적이 없음.
반면 여자부에서는.....
특히 여자 평영 준결승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냐;;;;;
3개 종목 준결승에서 세계신기록이 하나씩 다 튀어나오는 진기한 현상이 발생 ㄷㄷㄷ...
특히 리투아니아의 루타 메일루티테는 각각 50m와 100m에서 한 번씩, 그것도 준.결.승.에서만 세계신기록 작성;;;
이 선수도 이제 불과 16세던데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무서울 듯.
리우 올림픽 때쯤이면 정말 엄청난 선수가 되어 있을지도...
한편 여자 개인혼영 400m에서도 세계기록이 깨질 뻔했다.
주인공은 헝가리의 카틴카 호스즈.
진짜 초반 200m 지점까지만 해도 호스즈가 예스원의 기존 기록(그래봤자 1년 전 런던 올림픽에서 세운 따끈한;; 기록)을 깨는 줄 알았다.
평영 구간에서 힘 빠졌는지 그 후로 처지긴 하던데... 그래도 보면서 진짜 깜짝 놀랐음. 초반부터 혼자서 막 치고나가는데 포스가 레얼 ㄷㄷㄷ.
반면 작년에 도핑 의혹까지 받을 정도로 후덜덜한 막판 스퍼트로 올림픽을 보던 스포츠팬들을 충공깽에 빠뜨렸던 예스원은...
호스즈와 함께 뛴 이 종목 결선에서 최종 7위에 그쳤다.
그 전에 뛴 200m도 최종 4위를 기록하면서 메달권에 들지 못했고.
예스원도 이제 고작 18세인데, 1년 새에 갑작스럽게 폼이 떨어졌을 리는 없고;; 그동안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다른 10대 괴물소녀 선수들이 대거 튀어나와서 활약하는 걸 보니 그 명암이 더욱 짙어 보인다...
호주는 이언 소프와 그랜트 해켓이 떠난 이래 아직 수영 최강국의 지위를 되찾지 못한 채
이번 대회에서도 여러 종목에 걸쳐 콩라인(...)을 인증하며 눈물의 ㅋㄲㅈㅁ를 외치고 있고... (국가별 메달집계 결과 참가국들 중 은메달이 제일 많;;;)
한편 프랑스는 닥치고 야닉 아넬 만쉐이(퍽)
작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자유형 200m의 세계 1인자임을 다시금 확인함과 동시에, 4x100m 릴레이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면서 2관왕 달성.
프랑스가 따낸 4개의 금메달 중 2개가 아넬에게서 나온 셈. 역시 프랑스 수영의 간판!!!
아울러 아넬과 함께 릴레이를 뛴 선수 중에 막 부스터 달고 뛰던 앵커 선수 하나 있었는데 그 선수도 앞으로 눈여겨 볼 만할 듯함.
일본 얘기도 하지 않을 수 없는데, 바로 이번 대회에서 여러 종목에 걸쳐 진가를 발휘한 하기노 고스케 때문. (이 선수는 94년생이다. 그러니까 만 19세)
이 선수는 만능 유틸리티다. 자유형도 하고 배영도 하고 개인혼영도 하고 다 한다. 배영과 개인혼영에도 능하다는 점에서 록티와 비슷한 구석도 있는 듯하다.
그래서 더 많은 종목에 출전이 가능하다. 부럽다
이 선수가 400m 자유형 종목에서 쑨양에 이어 은메달을 땄다. 200m 개인혼영에서도 은메달을 땄다.
배영 100m와 200m, 자유형 200m에서도 결선 진출에 성공했다.
게다가 나이도 이제 만 19세다.
과장 좀 보태서 어쩌면 얘가 세계 수영판에서 포스트 록티 노릇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니까 미스터 록티는 앞으로 더욱 분발해서 이녀석을 항상 꼭 이겨먹습니다 난 일본이 싫어요
자아 이렇게 쭉 주요 결산을 해 보았는데...............
우리나라 이야기가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니 한국 사람이 한국어로 한국 블로그에 수영 포스팅을 하는데 한국수영 이야기가 없다니 이보시오 의사양ㅂ...
.......이라고 하기엔 현실이 너무 시궁창이다!!!!!!!!!!!!!!!!!!!!!!!!
시스템 없어, 행정진들 개념없어, 선수 인권도 없어, 뉴비선수감 끌어들일 만한 메리트도 없어,
대체 있는 게 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환경에서 성적은 커녕 운동 안 때려치고 꾸역꾸역 버텨주는 것만으로도 우리나라 선수들 참 초인에 굇수인 듯.
이뭐 미국 같은 메달풍년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스포츠팬들 눈살이나 안 찌푸려지게 체육행정 쪽에서 좀 체계적으로 플랜을 세우고 상식적인 수준의 경영만이라도 좀 해주면 안 되남.
그 정도만 해 줘도 그 다음부터는 강철의 근성으로 다져진 선수들이 다 알아서 하지 싶은데???
그런데 무엇 하나 제대로 바뀐 적이 없잖아. 안될 거야 아마(...)
그래서 이 포스팅의 결론 : 개념있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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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선수권에 이어 나의 새벽잠을 방해하였던 FIE 부다페스트 세계펜싱선수권대회.
작년 런던올림픽의 '펜싱 코리아'를 기억하는 1人으로서 이번에도 화끈한 펜싱코리아 천하를 기대한 감이 없지는 않았는데.............
다들 부담이 많이 컸나 보다. 그리고 세계의 벽은 역시 높더라...
사실 남자 사브르 개인/팀, 여자 에페/사브르 개인 쪽에서 선수권 타이틀을 은근 기대했는데...
결과적으로 김지연의 여자 사브르 동메달과 남자 사브르 팀 동메달 이렇게 2개의 동메달을 수확하면서 대회를 마쳤다.
64강~8강 사이에서 우리 선수들끼리 맞붙는 대진이 나오는 바람에 한 명이 어쩔 수 없이 탈락하는 상황이 나오기도 했고...
초장부터 쟁쟁한 월드클래스 선수와 맞닥뜨리면서 아깝게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되기도 했다.
작년 올림픽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KBS에서도 야심차게 중계방송을 감행하기도 했는데...
하필 이럴 때 파이널 피스트에 우리 선수들이 올라가는 장면을 많이 보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이번에 우리 선수들이 우르르 파이널 피스트에 대거 올라갔더라면 비록 새벽 시간대이긴 했어도 한 번 더 펜싱 열풍을 일으킬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걸 아니까, 크게 실망은 하지 않는다.
어차피 얼마 지나지 않아 13-14 월드컵 시즌이 또 시작될 것이고, 우리 선수들은 또 묵묵히 또 꾸준히 펜싱코리아의 자존심을 지켜 나갈 테니까.
다만 공중파 방송들에게 부탁이 하나 있다.
솔까 다른 어느 종목의 월드컵 대회도 잘만 중계하던데, 이번 대회 결과 보고 괜히 실망해서 또 펜싱 백안시하지 말고
가끔씩이라도 펜싱 월드컵 대회도 공중파에서 중계해 줬음 좋겠다!!
하다못해 봄에 열리는 SK트로피 대회만이라도... 쿠...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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