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2. 6. 19:27

이렇게 재미없게 하기도 쉽지 않은데-_-
코엑스 C홀에 그럭저럭 배구 코트는 차렸으나...
왜 이렇게 없어 보임;;;
게다가 난 처음에 내 컴퓨터 화면(컴터로 방송을 봤다) 명도가 잘못된 줄 알았음;;
아니 왜 이렇게 우중충해???
세상에 장충체육관보다 한 10배는 더 우중충한 듯.
조명을 켠 건가 만 건가...
2시에 시작한다던 올스타전은 공중파 방송 시간표에 맞추느라 그랬던 건지,
토끼멘터리(;;) 끝나고 나서 15분에 중계방송이 시작됐는데 3시가 다 되어 가도록 본경기 시작을 안 한다.
목에 힘 좀 준다는 고관대작들 나와서 하나하나 시구하는 데 시간 다 잡아먹고
오렌지카라멜 얘는 무슨 코트 한복판에서 시구를 한다고, 그리고 무슨 문성민한테 서브를 배우네 마네 하고
한참 동안 꿈지럭대고 있고-_-++
난 순간 얘 하이힐 신고 코트 복판에 저렇게 오래 서 있어도 되는가 하고 움찔했다. 얘 하이힐 신고 있었던 거 맞지?
게다가 재미도 없는데 빨리빨리 진행할 일이지 장내아나운서란 애는 그런 눈치도 없고....

본경기도 재미없긴 마찬가지;;
페피치의 헤딩 스파이크와 고희진의 김주원 세리머니 빼곤 정말 볼 거 없었음.
그리고 세트 중간에 하는 이벤트들.
스파이크서브 대결은 늘 해 왔지만 백어택 경연대회는 대체 뭐임?
이거는 뭐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고.
차라리 저번처럼 리시브 킹을 뽑지. 리시브로 바구니에 공 많이 넣기... 그건 재밌었는데.
사방에서 날아드는 공들 바구니에 넣으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는 거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미끄러지는 등 몸개그도 나오기 좋고.

난 코보가 대체 무슨 정신머리로 코엑스 C홀을 선택했는지도 모르겠고
경기 외 메인 이벤트를 이따구로 선정했는지도 모르겠고
행사를 뭐 이렇게 루즈하게 진행했는지도 모르겠다.
열광할 타이밍을 찾질 못하니까 관중석도 심드렁해 보이더라;;;
차라리 정규리그 경기가 더 재밌고 박진감 있음-_-

그리고 마지막으로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
유니폼!!!!!!!!!!!!!!!!!!!!!!!!!!!!!!!!!!!!!!!!!!!!!!!!!!!!
십라 이번 올스타 유니폼 누가 디자인했냐!!!!!
어떻게 V리그 초반기의 독도사랑 유니폼만도 못해??
이럴 거면 차라리 그냥 저번처럼 팀 유니폼 입고 뛰든가.
디자인도 구리고 색깔은 경악 그 자체.
누가 북한 유니폼이냐고 묻더라만, 딱 그짝이데.

북한배구 올스타전 아주 잘~~~~ 봤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묻고 싶다.
코보는 대체 왜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