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3. 24. 21:34

(본문에 앞서, 이 글은 방송 보면서 그때그때 두서없이 적어내려갔음을 알립니다)

1. 소토는 잘 터지는데 문성민은 ㅈㅈ. 그냥 ㅈㅈ 정도가 아니라 완전 ㅈㅈ.
큰 공격도 가끔 나온다지만 대략 시간차밖에 안 되는 듯;;
그래도 4세트 들어서는 터지기 시작하더라.

2. 가빈 서브에이스 ㄷㄷㄷ 한 경기에 나홀로 4개 ㄷㄷㄷㄷㄷㄷ 특히 2세트에 연속 서브에이스 2개... 가공할 위력이란 이런 걸 말하는 건가 싶었음 ㄷㄷㄷ...

3. 철우는 왜 이렇게 환자 비주얼;; 그래도 클러치면에선 문성민보단 낫더라...고 3세트까지는 말할 수 있었으나...;;
그나저나 갈수록 힘에 부치는지 후반부엔 스탠딩 서브 넣더라...

4. 웅세터는 어디서든 명불허전. 특히 과감한 속공토스가 甲. 끈질긴 디그도 여전히 甲.
시간차를 위시한 세트플레이 만들어내는 솜씨도 언제나처럼 甲.
(....시간차 하니 어디선가 또 까는 소리가 들려온다만;;;)
다만 수염은 젭라!!!!!!!!!!!!!!!!! 그리고 갑자기 왜 이렇게 꺼매진 거 같냐...
(내 기억 속 웅세터는 적어도 지금보단 뽀얬던 것 같은데...?;;;)

5. 조승목은 허리 부상 있다더니 그래서 2세트부터 계속 지태환이 나오는 건감....?
프로 와서 첫 플옵 시즌에 어느새 블로킹 4개...

6. 고희진 주장의 리더십 대략 쩝니다 ㄷㄷㄷ 작전 시간 멘트 돋았음.
("다 우리 미스로 점수 나가잖아. 자자 하나만 돌리자!!"<-...)

7. 윤봉우는 무슨 블로킹을 6개씩이나;;;

8. 삼성은 잘나가다가 왜 자꾸 중간에 맥끊기게 범실하고 그럼?

9. 1세트나 2세트나 3세트나 죄다 2점차네 ㄷㄷㄷ

10. 이재목은 매 세트 꾸준히 출근도장 찍는군하

11. HD 초고속 카메라 리플레이 돌려놓고 딴 소리 해대는 강준형은 뭥미. 초고속 초고속 그렇게 자랑질을 해대면서 정작 지들은;;

12. 삼성 신입사원들 단체응원 돋네;;; 그러나 난 저런 거 참 싫다ㅠㅠㅠㅠ 윗분들한테 도열 인사하는 거 다음으로 젤 싫어ㅠㅠ

13. 으엌 블럭아웃 눈치채고 블럭 빼버린 신으뜸 센ㅋ스ㅋ

14. 소토 막판에 아웃아웃아웃아웃아웃아웃;;; 때리는 족족 다 나가;;; 결국 소토는 주상용과 교체...
그래서 4세트 현대가 무너지는 거 아닌가 했는데 그때부터 문성민이 발동 걸리기 시작.

15. 4세트 들어 가빈이 급속히 처지기 시작. 그러게 누가 그렇게 가빈만 쓰래;;; 4세트 시점에 이미 가빈 혼자 40점대더라;;;
결국 오른쪽 어깨에 부하가 걸리기 시작하는 듯.. 디그하고 쓰러지면서 어깨를 한참 동안 만지던데.
본인도 서러웠던지 공격범실 나니까 막 역정을... 
이러다 사람 잡지 싶어서리 4세트 막판 잠깐이라도 그냥 빼는 게 낫지 싶던데 끝까지 안 빼데;;; 
이것만큼은 정말 이해할 수 없었음.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4세트가 끝났을 때 가빈의 타수는 무려 78개였다;;;

16. 4세트 중반... 웅세터는 웜업존에 누.워.있었다....ㅠㅠ 거기에 고질적인 근육경련까지...

17. 가빈 50득점 돌파...... 대기권 돌파........ 득점계의 새 지평을 활짝 열어젖힌 가빈 슈미트 본좌.......;;;
결국 최종 득점은 57점.
세 자리수 타수 기록한 거 아닌가 몰라;;
그리고 난 갑자기 평창 동계올림픽 슬로건이 생각나 버렸다.............. NEW HORIZONS............ (먼산)

18. 문성민을 장영기와 교체하면서 수비 보강을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는데... 카메라에 비칠 때마다 장영기 표정이... 참...

19. 5세트 막판. 한 4연속인가 5연속인가 가빈한테만 올려대는 걸 보고 기가 찼다. 이어서 끊어준 작전타임 시간에 박철우가 '올려줘 올려줘' 하고 추임새 넣더만. 유광우 눈엔 박철우가 안 보이나? 어택커버할 셈 치고 한두 번만 박철우한테 가도 문제 될 거 없다.
......그런데 오히려 박철우를 손재홍과 교체해 버리는 신감독... 정말 이해 못하겠다. 이건 정말 이해 못하겠다.
아픈 어깨 부여잡고 악으로 깡으로 때리는 가빈 보니 내가 다 얼굴이 시뻘개진다. 

20. 고희진의 위닝 블로킹. 정말 잘 끝냈다. 이걸로 안 끝냈으면 그 다음은 상상도 하기 싫다.

21. 배구의 진수를 보여준 수준높은 경기라;;; 3세트까지는 그런대로 용인해 줄 만한 드립이지만 4세트 이후의 경기 내용을 봐선 도저히 그렇게 말해 줄 수가 없....;;;

3차전은 가빈 빼고 해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 2승으로 앞서고 있으니 여유가 있다. 어차피 60%가 넘어가는 공격 점유율인데... 3차전은 좀 제끼고 가빈을 하루 정도는 더 쉬어 주는 게 맞다고 본다. 그래야 챔프전이든 뭐든 기약할 수 있다.
이러다 정말 사람 하나 잡을 것 같아 겁난단 말이다.
수훈선수 인터뷰 일성이 'T.I.R.E.D.'
에휴..........

(ㄴ...그리고, 오늘의 스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