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6. 21:17

3경기 연속 풀셋;;;
처음 두 경기는 서로 삼빵매치로 주고받더만 왜들 갑자기 웬 풀셋 마니아가 되셨냐며...
세 번을 이러니 이젠 정말 징하다 징해...
이번주말 6차전(& 어쩌면 7차전)까지도 이러면 정말 초대박일 듯.

위에 보시다시피 오늘 경기를 현건이 가져감으로써 이제 현건은 챔프까지 1승만을 남겨 두게 됐다.
징크스는 깨어지는가??
아래의 대사는 정말로 읊어질 것인가???
"이 여배판엔 슬픈 전설이 있어. 난 전설같은 건 믿지 않아." (← 이 대사는 적절하게 이병헌이 읊어줘야....)

저번 4차전에서 뜬금없이 5세트 스타팅 라인에서 황연주를 빼고 박슬기를 투입하는, 아무도 이해못할 용병술을 선보였던 황버럭 님하.
오늘은 5세트에도 스타팅으로 황연주가 나왔다. 그리고 이겼다(...)
도중에 오아영과 교체되긴 하더라만, 뭐 12-8 상황이었으니...
나중에 기록지를 보니 레알 후덜덜.
공격 시도가 46개인데 공격 성공율이 무려 60%임 ㄷㄷㄷ
남자들도 찍기 어려운 성공율을 여배 주포가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게다가 블로킹도 팀에서 제일 많이 했다;;
그런데 저번에 황감은 대체 왜 황연주를 5세트에서 뺐을까;;;
반면 어제 박슬기를 레프트에 두는 무리수를 감행하면서까지 라이트로 뺐어도 그닥 영양가 없던 케니는 오늘도 뭐 그닥이었다.
공격 시도 수는 황연주와 똑같은데 블로킹도 세 방 먹고 득점으로 이어진 것도 별로...
오늘도 양효진의 시간차 시도 수는 겁나 많고(...)
세터와 리베로는 늘 뭐 그렇지만 워낙 공격수가 쩔어 주다 보니(그래봐야 황연주와 양효진 둘이지만) 그 힘으로 이긴 듯함.

흥국은......
수비는 좋을지 몰라도 그 다음이 답이 없다;;;
주예나의 공격 스탯이 참 가관이다. 미아 다음으로 공격을 많이 했는데 성공율은 17% ㅋㅋㅋ;;;
한송이의 공격 시도 수를 보니 주예나의 반 정도밖에 안 했다. 성공율은 34%인가 하던데. 어라 급 수학돋네;;
한송이가 리시브를 많이 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주예나의 서브리시브 시도 수가 한송이의 두 배다ㅋㅋㅋㅋㅋ 리베로 전유리보다도 많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현건에서 죽어라고 주예나에게 서브 집중폭격을 한 건지는 모르겠다만... 어쨌든 저렇게 됐다.
스탯만 놓고 보면 이뭐 흥국의 레프트는 주예나 혼자 다 짊어지고 가는 모양새;;;
미아는 플레이오프 이후로 정말 제대로 미쳐주고 있다. 제일 많은 공격을 전담하는데 공격 성공율도 좋다.
근데 옆에서 거들어 줄 사람이 읎네ㅠㅠ
공격 성공율 17% 찍는 단신 레프트와 오늘은 블로킹도 안 터진 그렇고 그런 레프트와 이동공격으로 먹고사는 단신 센터 둘과...
응?

아참 그리고 특히 이번 시즌 내내 참 두고두고 안습스런 점. 3세트의 흥국엔 언제나 라이트가 없었다;;;
시즌 초의 배효진을 대신해 요새는 신인 김유리가 꼬박꼬박 나오고는 있는데, 솔까 정상적인(?) 라이트는 아니다.
라이트다운 공격을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고... 중계방송 자막에도 센터라고 뜨고...
아참 박성희 2연속 서브에이스는 좀 우왕ㅋ굳ㅋ이었음.

자 이제 이번 주말이면 둘 중 하나는 챔프가 된다.
토요일에 정해질지 일요일에 정해질지 그건 모르겠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