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8. 21. 18:16

병원에 드러누워도 시원찮을 몸 상태 끌고 여기까지 와 준 선수들에게 먼저 박수를 보내며...

블로킹과 서브는 그런대로 (수치상으로라도) 균형이 맞았는데 공격에서 너무 밀린 게 3-0 패배의 원인인 듯.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지난주 같은 포스를 내라고 말할 수야 있나. 거기까지 바라면 그건 그냥 도둑넘 심보인 듯;;;
혹자는 마지막 두 경기 때문에 그랑프리 파이널 못 나가게 됐다고 투덜거리지만 
아니 대체 대회 직전 1승도 건질까 말까 걱정하던 건 기억이나 하고 그런 말 하는 거임?!
(하긴 기억을 하면 그렇게 당당하게 파이널 드립을 칠 리가 없다)

김연경은 마지막까지도 팀의 주포로서 고생 참 많았다.
이제 아무 생각 말고 푹 쉬면서 터키 리그 뛸 준비만 잘해라...라고 하기엔 예끼 니미 18 남아 있는 국제대회가 왜 이렇게 많어
(당장 아시아선수권이 9월 15일 개막;;;)
기록지에 황연주의 디그 기록이 제일 많은 걸 보고 경악했는데;;
무릎도 안 좋은데 돌아와서도 재활할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못할 것 같아서 참 안습임.
하기사 지금 대표팀에 안습 아닌 사람이 어딨겠음. 
이제 일정도 마무리되었으니 다들 몸이나 좀 잘 추스렸으면. 
그럴 시간이 얼마 없다는 점이 너무도 통한스럽지만. 어쩌겠음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