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 21. 20:39



오늘도 발로 쓰는 시청기.

오늘경기도 뭔가 땡기는 맛이 없었다.

우리캐피탈은 요새 괜찮다가 왜 또 오늘 무너지는지...

상대가 삼성이라서 그런건지 그냥 그럴때가 된건지...






1세트


이강주를 레프트로 쓰는 김남성의 전략.

강영준을위해 확실한 가드 두명을 세우겠단건가?

이강주가 이렇게 레프트뛰는게 상무이후 간만이구나.

근데 다른윙들은 상태가 안좋다. 공격도 안들어가고 범실하고..

오늘은 신영석만 좋네. 역시 신영석이다




2세트

우리캐피탈은 중요하지 않은 순간에 이상한걸로

비디오판독을 쓰는것같다. 아까워.


그리고 우캡 옛날로 돌아간것처럼 범실이 왜이리 많이나오는지 모르겠다.


강영준가드와 최귀엽의 부상악화로인해 이강주를 렙트로 세웠지만

그래도 역시 리베로는 이강주가 더...

요 근래 잘하다가 오늘 박상하가 또 영 안되기 시작하니까

김태진을 쓰는 김남성감독.

옛날에 박상하 부진할때 썼으면 경기감각 안떨어지고 좋았을텐데 이제와서 쓴다.


그리고 2세트의 포인트는 역시 이강주의 분노의 블로킹.

그동안 윙으로 못뛰었던 서러움 다 푸는듯싶다.

덕분에 분위기도 살고 가빈이 범실.

신영석도 블로킹하면서 우리 역전.


그러나 또 사인미스로 범실로 좋은기회를 날렸다.

여기서 잘만 해봤어도 한세트는 따지않았을까 싶은데...


오늘 강영준도 안좋지만 김현수는 더 안좋다.

양 윙 둘다 안좋으니까 속공에 의존할수밖에없는데

속공도 한계가있는데 안타깝다.


계속 느릿느릿하더니 김현수는 또 막판 중요한순간에 범실.


중간에 이강주 블로킹 이후 범실하고 공격 안되던 가빈도

다시 살아나서 마무리.

그리고 보여준 가빈의 시간차는 놀라웠다.

그동안 거의 못봤던것같은데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3세트

팔대팔에서 손재홍의 센스는 참 좋았다. 역시 연륜이다.

전체적 윙 상태가 안좋은 가운데 이강주만 한풀이 공격.

강영준은 풀릴듯 풀릴듯하다가 꼬라박고 범실하고....

김현수는 오늘 투명인간모드이면 그나마 나았을텐데

투명인간 모드가 아니라 거의 X맨모드다. 힘딸리나.


삼세트때 들어온 이동엽도 별로다.

아무리 오늘 블라도공에 애들이 잘 쫓아오지 못했다지만

다시 블라도 썼으면 어땠을까도 싶다.


제일 잘하는건 역시 신영석아닌가 싶다.

속공도 좋고 블로킹도 좋고 거기다가 시간차까지 쓴다.


후반부 들어올수록 집중력 더 떨어지면서

폭풍같이 범실이 몰아치고 신영석의 얼굴은 점점 어두워지고

가빈은 계속 코트를 때리고

그대로 오늘 우캡은 3대0.




블라도 토스와 공격수 템포가 어느정도 맞는듯 싶더니

다시 못쫓아가는모습을 보인다.

희망사항으로는 공격수가 토스를 따라왔으면 하지만

체력이 딸리는지 못쫓아가네. 좀 빨리빨리 움직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집중력이 모자르다. 후반부 폭풍범실은 진짜 깜짝놀랐다.

범실줄일 필요가 있다.


오늘 우캡의 패배는 아무래도 공격수 컨디션난조와 범실.

갑자기 또 왜이러니 잘하다가...

기록지보니까 강영준 김현수 공격성공률은 30%도 안되더라.


그에비해 삼성은 최태웅 머리자른이후 확실히 다시 돌아온 모습이다.

살짝 흔들리는 모습 보여도 금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가빈도 많이 안정되는 듯 하다.

그렇지만 가빈도 범실이 약간 있으니 좀 줄일필요가 있는듯도 싶다.



아 역시 이번주 빅매치는 일요일 현대 대 항공아닌가싶다.

재미있겠군......